시조로 풀어낸 동의보감

조재훈 시조연가집

조재훈 지음

북랩 2025년 04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의 문화유산, 동의보감!
시조로 풀어 누구나 쉽게 건강의 지혜를 만난다

어려운 의학서를 친숙한 시조로!
한자를 몰라도 배우는 조상의 건강 비법

전통 의학 연구자 조재훈이
시조로 풀어낸 알기 쉬운 동의보감

〈시조로 풀어낸 동의보감〉은 허준의 명저 〈동의보감〉을 시조 형식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제1장에서는 〈동의보감〉의 6편을 시조로 풀어내고, 제2장부터 제5장까지는 의술의 자세, 한약재, 경험치, 약성 등을 시조로 읊고 있다. 마지막 제6장에서는 보약 처방의 실례를 시조로 엮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저자는 허준의 위대한 정신과 의술을 현대적인 시조로 재편함으로써 한국 전통 의학의 깊이를 문학적 형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이 책은 〈동의보감〉을 현대적 감각으로 조명하고 우리 조상의 건강에 대한 지혜를 독자들에게 손쉽게 전달해 줄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추천사

시조로도 동의보감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外形) 편
내경(內經) 편
첫째는 침(針)
둘째는 뜸
셋째는 약(藥)
음(陰)과 양(陽)
오행(五行)이란
상생(相生)이란
상극(相剋)이란
지극한 정성으로
모든 게 약재
동의보감(東醫寶鑑) 쓰실 때
약재를 고르실 때
정성껏 약을 지어야
약을 달이는 정성
약을 먹을 때도 정성
신토불이(身土不二)
살피고 살피니
진맥(診脈) 하나로
지극히 정성된 마음으로

간식과 반찬거리가 약이라니
가죽나무 뿌리(저근백피)
가지(가자)
개구리밥(부평초)
검은콩(흑두)
겨자(청개)
고추(번초)
곶감(건시)
김(해태)
녹두(綠豆)
당근(홍나복)
대추(대조)
땅콩과 족발
마늘(대산)
매실(梅實)
무우(나복)
미나리(근채)
밤(율)
배(이)
살구씨(행인)
상추(와거)
생강
익모초(육모초)
앵두
오이(황과)
완두
죽순
토란
토마토(번가)
파(총)
후추(호초)

물려받은 경험으로
기와 경락
최초의 치료제는
어머니 손은 약손
내 손으로 감기도 떨구고
내 손으로 체기도 뚫고
내 손으로 새 생명까지
내 건강도 내 손으로
소독
돌침에서 호침까지
위급할 때 침이 속해
고질 염증과 무좀 통풍에도
십병구체에 사관 침
치질에
졸도에
기함에
관절이 삐었을 때(염좌에)
만성치료에는 뜸으로
머리의 찬바람과 두중에
어지러움에
만성 두통에
냉증에

한문으로 노래한 약성
감초(구로)
건강
고삼(쓴 너삼 뿌리)
길경(도라지)
녹용(사슴뿔)
당귀(승검초 뿌리)
맥문동(겨우살이 뿌리)
백작약(함박꽃 뿌리)
백출(삽주 뿌리)
복령(도꾸마리령)
생건지황
생지황
석유
숙지황
오미자
육계(계피나무 껍질)
인삼
천궁(궁궁)
해삼
황기(단너삼뿌리)
처방의 실례
백비탕
독삼탕
궁귀탕
생맥산
사군자탕
사물탕
이중탕
이음전
팔물탕
십전대보탕

책 속으로

그늘은 서늘하고 양지쪽은 따뜻하다
시원한 건 달빛이요 뜨거운 건 태양이다
이 세상 우주 만물이 상대성이 있다오

동양의 음양오행 철학이고 과학이다
수천 년 이어오니 보감에도 중심이론
이 세상 온갖 만물이 음양오행에 다 있소

- 25쪽


국민의 평균수명 높은 나라 찾을 때면
일본을 떠올리며 관심 깊게 살피는데
때마다 현숙한 주부들은 홍당무를 올린다

빨간색 비타민에 야맹증도 치료하고
심장과 혈관들을 튼튼하게 만들면서
근력과 원기를 더해주는 식재료로 꼽힌다

- 52쪽


감온(甘溫)에 화제약(和諸藥)과 생능사화(生能瀉火) 구온작(灸溫作)야
중매에 대소사와 궂은일도 맡는 아낙
예부터 감초 아주머니라 이름하여 불렀다

씹으면 씹을수록 달큰하게 당기는 맛
약재를 조화시켜 효능을 높여주니
특별히 보약의 처방에는 안 빠지는 감초야

- 99쪽

작가정보

저자(글) 조재훈

1939년 7월 17일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에서 출생했다. 1961년에 겪은 폭발 사고로 완전 실명했으나 1971년 국립재활원 물리치료과를 2년 졸업하고 20개월 연구생 과정을 수료함으로써 환자 치료에 나섰다. 1979년 10월 검정고시를 통해 특수교사 자격을 취득한 뒤 다음 해 맹학교에 취업했다. 「세계 최초로 모든 한자를 점자화할 수 있는 한문점자 개발 연구」 논문을 집필하여 1992년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 서울 한빛 맹학교 교장으로 2000년 8월 정년 퇴임했다.
2001년 동화 〈다람쥐와 도토리〉로 장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계속해서 2005년 그림동화 〈모기보시〉 출간, 2014년 동화 〈옻샘〉으로 계간 불교문예 신인상 수상, 2016년 한국 시조협회 시조시인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하게 문인 활동을 이어왔으며, 2002년과 2011년 앞서 출간했던 〈우리나라 전통 안마 지압 마사지 쓰두〉를 2024년 새로이 개정판으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