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의 성령 하나님 안에 거하기

찰스 해돈 스펄전 지음 | 그레이스 변 옮김

나무와열매 2025년 04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본서는, 복음설교를 통한 은혜의 삶 살아내기 시리즈로, 스펄전의 성령 하나님을 주제로 전한 명 설교들 중 10편을 뽑아 번역한 것이다. 주제는 성령 하나님 안에 거하기이다. 스펄전의 설교는 목회자들과 신학생 그리고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주석적, 영적 깊이도 충분히 갖추고 있기에 설교 연구자들에게도 상당한 인사이트를 준다.

목차

내용

스펄전에게 배우는 위대한 복음 시리즈를 출간하면서 7
I. 하늘로부터 부는 바람 / 23
II. 성령 하나님의 긴급한 필요성 / 49
III. 성령 하나님의 인치심 / 76
IV. 믿음에 의한 구원과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 / 101
V. 치명적인 결핍 / 128
VI. 하늘의 보증 / 153
VII. 보혜사이신 성령 하나님 / 178
VIII. 바른 요청에 대한 바른 응답 / 204
IX. 성령 하나님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 231
X. 성령 하나님의 탁월한 우월하심 / 257

책 속으로

이 땅에는 우울함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상태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심판하지 않겠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말할 것은, 그러한 사람들이 복음 전도 사역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점이며, 나는 그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 추운 겨울의 눈이 추수를 익게 하고, 어둠이 꽃을 피우며, 짠 바닷물이 새 포도주로 가득 찬 포도송이를 맺게 할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불행한 신앙이 그리스도의 나라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여러분이 주 안에서 기뻐할 때만이 주 안에서 강해질 수 있으며, 또한 주를 위해 강해질 수 있다. 이제, 우리가 반드시 만나게 될 환난의 파도 속에서도 우리를 떠받쳐 줄 수 있는 분이 오직 위로자이신 성령 하나님뿐이라면, 우리는 그분의 위로하시는 임재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또한 성령 하나님께서 교회의 대언자(Advocate)이심을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교회가 세상 앞에서 가지는 가장 강력한 변론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심이다. 이것은 교회의 살아 있는 기적이다. 외적인 증거들도 훌륭하다.
회의론자들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젊은이들이여!
여러분은 경건하고 학식 있는 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들여 우리에게 제공한 귀한 책들을 연구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라. 하나님의 성령 의 사역과 비교할 때, 기독교 진리를 역사적 유사성이나 외적 사실들로부터 모아놓은 모든 증거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사역만이 바로 사람들을 확신시키는 논증이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말한다.
“나는 죄나 의, 심판 같은 것은 믿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를 곧 확신시키실 수 있다. 만일 그가 나에게 복음의 진리를 증명할 표적과 증거를 요구한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이 간음한 여인을 보라. 그녀는 최악의 의미에서 큰 죄인이었으며, 다른 이들까지도 죄 가운데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제 그보다 더 순결하고 빛나는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 70, 71쪽 중에서 -
예를 들어, 사람이 통증을 느낄 때, 의사에게 즉시 그 고통을 멈추게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의사는 그러한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 그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려고 한다. 이와 같이,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시되, 먼저 우리의 무지를 제거하고 지식을 주심으로 위로하신다. 우리의 오해를 없애고 명확한 이해를 주심으로 위로하신다. 우리의 둔감함을 없애고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확신을 주심으로 위로하신다(요 16:8). 달콤한 말씀만을 붙잡으려 하거나, 듣기 좋은 설교만을 좇으며, 단순히 감미로운 교리를 계속해서 듣기만 한다고 해서 위로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성령 하나님의 위로는 책망과 겸손케 하심과 강건하게 하심과 성화시키는 역사 속에서 오는 것이다. - 197쪽 중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단 한 주도 빠짐없이 나는 위선자들이나 정신이 온전치 못한 자들이 나에게 찾아와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러이러한 계시를 주셨다”라고 말하는 것을 경험했다. 반쯤 미친 자들이 내게 “주님의 메시지”를 가지고 온다. 그러나 나는 단언하건대, 그들의 어리석은 메시지를 전혀 받을 생각이 없다. 나의 주님과 나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나에게 무언가 말씀하시려 한다면, 그분은 나의 거처가 어디인지 아신다. 그분은 나에게 직접 말씀하실 것이며 미친 자들을 통해 전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늘이 여러분에게 특별한 사건을 계시한다고 꿈꾸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그 어리석은 자들처럼 되어, 성령 하나님을 모독하며 자신의 헛된 망상을 그분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자가 될 것이다.
여러분이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면, 그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사탄의 시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라.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실 모든 것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다. 그분은 성경에 더하거나 뺄 일이 없으며, 결코 그러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저런 계시를 받았다”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차라리 침대에 가서 자고 깨어나 정신을 차리라. 나는 그들이 이 조언을 따랐으면 한다. - 199쪽 중에서 -

성령 하나님께서 완전한 능력을 발휘하실 때, 그 힘은 결코 저항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능력은 전능한 하나님의 힘이므로, 그가 일하시기 시작하는 순간, 곧바로 그 일이 성취된다. 우리는 오순절을 하나의 위대한 예언적 사건으로 본다. 그러나 그날에 주어진 성공은 단지 첫 열매일 뿐이다. 오순절은 결코 추수가 아니다. 우리는 종종 오순절을 위대한 신적 능력의 나타남으로 바라보며, 현대에는 도저히 이를 다시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니다! 우리는 오순절보다 더 큰 일을 기대해야 한다. 나는 오순절을 마치 높은 산봉우리처럼 바라보며 그곳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오순절을 더 높은 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언덕으로 여긴다. 나는 오순절을 추수의 환호성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것은 알곡을 곳간에 들여오는 수확의 날이 아니다. 오순절은 단지 첫 열매를 하나님께 흔들어 드리는 예물일 뿐이다. 우리는 더 큰 일들을 기대해야 한다. 더 큰 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더 큰 일들을 간절히 갈망해야 한다. - 271쪽 중에서 -

출판사 서평

본서는 찰스 스펄전의 설교로 강력한 복음 설교로 널리 알려진 그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본서는 성령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삶 속에서의 성령의 능력과 역할을 강조하며,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탐구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영적 통찰을 제공한다. 본서에서 스펄전은 신자가 성령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성령의 역사와 기독교인의 삶에서 성령 충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복음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현대 사회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돈이나 건강이 아니라 참된 복음이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또한, 스펄전은 설교자가 반드시 복음의 본질을 온전히 전해야 하며, 복음 설교가 율법주의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본서를 통해 독자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참된 복음을 경험하고, 더욱 성숙한 신앙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개혁주의적이며 복음적인 성령 하나님에 대한 설교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면 본서를 반드시 읽을 것을 추천한다. ​

작가정보

저자(글) 찰스 해돈 스펄전

찰스 해돈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1892)은 영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설교자로, “설교의 황태자”(The Prince of Preachers)로 불린다. 19세에 런던 뉴파크스트리트 채플의 담임목사가 되었으며, 그의 영향력 있는 설교로 교회는 급속히 성장했다. 이후 1861년, 5,000석 규모의 메트로폴리탄 태버너클을 건립하고 그곳에서 사역을 이어갔다.
그의 설교는 철저한 성경 중심의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했으며, 명확하고 열정적인 전달 방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생애 동안 3,600편 이상의 설교와 140여 권의 저서를 남겼으며, 그의 설교집은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힌다.
스펄전은 단순한 설교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는 고아원을 설립하여 가난한 어린이들을 돌보았으며, 목회자 대학을 세워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그의 사역과 가르침은 현재까지도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번역 그레이스 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B.Th.)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졸업
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신학 전공으로 신학석사(Th.M.)와 철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부산성덕교회 위임목사, 기독교문서선교회(CLC)에서 편집국장으로 섬겼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부산장신대학교 외래교수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현재는 기독교 고전 연구 및 번역가이자 도서출판 나무와열매 대표이다.

저서로 『마틴 루터와 복음적인 중세영성』, 『마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의와 복음』, 『기독교 복음주의 영성』,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 『청교도와 평신도운동』, 『복음으로 읽는 고대교회사 강의노트』, 『복음으로 읽는 중세교회사 강의노트』, 『복음으로 읽는 종교개혁사 강의노트』, 『복음으로 읽는 현대교회사 강의노트』, 『복음으로 읽는 한국교회사 강의노트』, 『복음으로 읽는 칼빈의 기독교강요』, 『마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의(1535판) 해설 1: 복음과 다른 복음』, 『마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의(1535판) 해설 2: 복음과 다른 복음』, 『마틴 루터의 로마서 강의(1516판) 해설 1: 믿음의 의』, 『마틴 루터의 로마서 강의(1516판) 해설 2: 믿음의 의』(근간)가 있으며, 역서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스펄전의 성령 하나님을 아는 지식』, 『스펄전의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기』, 『스펄전의 성령 하나님께 내려놓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