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노래4

김정훈 지음

좋은땅 2025년 04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김정훈 시인의 네 번째 별, 《별의 노래4》는 별과 밤하늘, 바람과 파도처럼 우리의 일상에 스며 있는 자연과 철학적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 시인은 ‘별의 노래’라는 제목 아래 인간의 존재와 실존을 사유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시선을 통해 삶과 미학을 탐구한다. 전작들에서 보여준 깊은 통찰을 이어가면서도, 이번 시집에서는 보다 직접적인 감각과 언어적 실험을 시도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목차

별의 노래
밤하늘
무우과자
그리움
오늘이 물든다
탄생
예악(禮樂)
인의예지(仁義禮智)
현실과 실존이 하나 된 존재
‘바’의 어원을 바라보며
아이러니
변증법
이념
미의위계
보완관계
거문고
건국신화

자하동(紫霞洞)
거문고 2
두 가지 맑은 눈동자 주체성
주관성
색즉시공
아름답다
조선은 왜 백자인가
길었던 겨울비 끝에 눈이 내렸다
문학적인 노랫말의 미
가을비 내리는 오후
시가이 버스터미널
질서를 생각한다
백제
느림의 미학
외모 3
시는 어떻게 일상이 될 수 있나
광화문
언어는 추상적이다
멜로디(melody)
문학

역사인식
한국의 미
관계의 철학 ‘서로’
자전거
노벨문학상 소식을 접하며
겨울바다
한글의 향기 2
꽃나무
때론 조금 흐리게 바라본다
옛날
깨끗함과 단정함의 가치
먼 옛날의 해후
현상과 인식 그리고 논리
미학적 인식과 태도 그리고 필요조건
집
모두가 성장의 시간이다
책
실존
전통
향가의 향기 2

역설적 행로
정의
순진한 권위
파도소리
나이
선의 맑은 격조
추석
‘ㄹ’의 발견
시간을 품은 달빛추상
실감하지 못한다
시월의 어느 날
고람태
나라의 깃발
민요 2
동지를 앞두고
선과 사랑
어린 시절 고향

출판사 서평

김정훈 시인의 별의 노래 4는 별과 바람, 파도처럼 흐르는 자연의 요소를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를 탐구하는 시집이다. 시인은 동양적 사유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키며, 언어 속에 담긴 미학적 구조를 풀어낸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존재와 실존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예악(禮樂)’과 ‘인의예지(仁義禮智)’, ‘미의위계’ 등 철학적 개념을 시로 풀어내며, 삶과 역사,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 탐구는 딱딱하거나 이론적이지 않고, 마치 바람결에 실린 듯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시인의 언어는 흐르는 물처럼 자유로우면서도, 독자를 사색의 자리로 이끈다.

〈별의 노래〉
희미하게 빛나는
별의 노래
바람의 선율 따라
희미한 설렘 만들고
맑은 열정의 꽃
피웠던
밤의 노래로
찾아와
희미한 꽃을 피운다

이 시는 《별의 노래4》의 제목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시집 전반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시인은 ‘희미함’이라는 모티프를 반복하면서, 그것이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오히려 존재의 흔적이자 빛의 또 다른 형태임을 암시한다. ‘바람의 선율’과 ‘밤의 노래’라는 표현을 통해 자연과 음악이 결합하며, 감각적 이미지 속에서 독자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경험한다. 이는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시인이 말하는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

《별의 노래4》는 단순한 감상에 머무르는 시집이 아니다. 김정훈 시인은 시를 통해 철학적 탐구를 시도하며, 존재와 실존, 시간과 미학의 문제를 조명한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무겁거나 난해하지 않다. 오히려 시인의 언어는 물처럼 흐르며 독자를 자연스럽게 사색으로 이끈다. 사유와 감각이 조화된 이 시집은, 별빛처럼 희미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