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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귤이 없었단다

김인정 지음
아작

2025년 04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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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29MB)   |  약 13.8만 자
ISBN 9791166688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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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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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仙人), 신선(神仙), 도사(道士), 혹은 서양에서라면 마법사(魔法師). 무어라 부르건, 무어라 불리건 그 존재가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나 갑자기 어디 좀 간다.” 하고선 사라져버린다면 남은 이들의 삶은 조금 고단할 것 같습니다. 남겨진 삶이 너무도 고달파서, 뭐 하나 되는 일이 없어서, “아빠가 실은 세상에 귤이라는 것을 만든 도사”라는 엄마의 말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혹은 “나는 아침을 부르는 마법사야.” 하는 친구의 말을 믿어보기로 합니다.
“세상을 바꿀 만큼 대단한 힘을 챙겨서 하산했는데 엄말 만난 거야. 그래서 어느 날 내게 청혼을 해주었지. 그때 가져온 게 귤이었어. 그때까진 귤이 없었단다. 세상엔 귤이 없었어.” 〈그때는 귤이 없었단다〉

그리하여 우리는 기적을 기다립니다. “귤이 없었던 세계가 뒤집힌 순간처럼 모든 것이 부서지고 망가지고 달라지고 그리하여 남은 긴 생에 붙들고 떠올릴 어떤 기적을.” 세상은 이리도 넓고 적막한데, 기이하게도 그 기다림은 그 사랑은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파국을 알면서도, 그 모든 배신과 그 모든 체념과 그 모든 대가를 지불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습니다.
아주 오래 그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를 써온 작가 김인정의 소설집을 12년 만에 엮었습니다. 단 한 뼘의 공덕이 모자라 우화등선하지 못한 두더지 아씨는 말합니다. “구름 아래 사람들은 나를 선인이라 불렀고, 구름 위의 사람들은 나를 덜된 것이라고 불렀다.” 구름 아래 우리는 이 작가를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하릴없이, 무람없이, 감히,” 선인이라 부를 수밖에요. 선인의 소설을 내어놓기에 적합한 시절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어쩔 수 있나요, 마침내,
“세계를 부술 듯 상처 헤집으며 끝나버린 사랑이었다.” 〈붉은.〉
그때는 귤이 없었단다 ㆍ 7
초콜릿을 먹어버린 마법사 ㆍ 21
왼손의 백룡 ㆍ 37
취업경위서 ㆍ 63
아침을 부르는 마법사 ㆍ 105
목하 작업 중입니다 ㆍ 131
당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ㆍ 165
박평수가 술법을 익히다 ㆍ 175
붉은. ㆍ 205
요원 ㆍ 237

작가의 말_303
수록지면_307

P. 102 세계를 부술 듯 상처 헤집으며 끝나버린 사랑이었다.세상은 그리도 넓고 적막한데 기이하게도 사랑만은 시작도 끝도 없어서. 모든 것이 잊힌 다음에도 마음은 닮아버리지 않아서. 〈취업경위서〉
P. 103 미리 배신을 본다. 미리 체념을 배운다. 미리 대가를 지불하다. 그러나 사랑에는 시작도 끝도 의미가 없어서. 파국을 알면서도 마음은 힘껏 달리기 시작하는 것이어서. 〈취업경위서〉
P. 119 질문인가 확신인가 그도 아니면 그저 한 곡의 노래였나. 메시지는 오지 않았다. 〈아침을 부르는 마법사〉
P. 161 우는 거. 슬픈 거. 없어지면 싫은 거. 꽉 차 있는 게 연(緣)이야. 흘러가버려도 없어지지 않는 거. 없어져도 정녕 없는 게 아닌 거. 그림자 같고 세월 같은 거. 목하, 세상 가득 그게 다 연이야. 〈목하 작업 중입니다〉
P. 235 인간은 제가 사랑하는 것을 닮는다. 사랑하는 이의 눈 속에서 슬픔을 읽은 자는 슬픔을 닮고 고통을 읽은 자는 고통을 닮는다. 도깨비를 사랑하는 자는 도깨비를. 여우를 사랑하는 자는 여우를. 〈붉은.〉
P. 236 세계를 부술 듯 상처 헤집으며 끝나버린 사랑이었다. 〈붉은.〉

작가정보

저자(글) 김인정

서강대에서 국문학을, 방송대에서 일본학을 전공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 수상.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과 로맨스를 사랑한다.
단편집 《홀연》을 비롯해 ‘호노라’라는 필명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간했으며, 《엔딩 보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앤솔로지와 게임 서사 작업에 참가해왔다.

작가의 말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하릴없이, 무람없이, 감히,

때로 운명의 선택이 나를 빗겨 가도. 때로 이유 모를 모멸과 슬픔을 견뎌야 해도. 그래도 이야기가 있어서 괜찮기를 바란다. 이야기가 한때를 밝히기를. 이야기가 생채기 하나 남기기를. 기억 저편으로 밀려가기를. 그래도 괜찮기를. 더 나아지지 않아도 살아가기를. 우습거나 보잘것없거나 그저 그렇거나 시시하거나 나약한 모든 순간마다 그 곁에 있기를. 그림자 같기를. 발자국 같기를.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하릴없이, 무람없이, 감히, 나는 내가 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그런 이야기이길 바라 마지않는다. 그냥 이야기이기를.

─ 김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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