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한 동행

명상과 구원

옥한석(유계) 지음

작가와 2025년 04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화보집이다. 필자는 지리학도로서
사진을 다룬지 오래되었다. 흑백사진 작가로서
미국 코네티컷주의 경관을 담아 배비지도서관에서
전시한 후 그 대학 서가에 소장된 계기로 인하여
미국서부 일대의 국립공원을 담아 전시회
를 하기도 하였다.
한국 서울의 서초동 사랑의교회 미술인
선교회회원이 된 후 회원들의 격려와 안
내를 받아 천연색 동양화아티스트로 변화
된 후 회원들과 전시회를 함께 하였다.
기본적으로 사진 작가로서 출발하였기에
피사체의 오브제를 선정하는 일이 작가정
신이었다. 많은 실험을 거쳐 동양적인 오
브제인 대나무가 주제가 되었다. 고향거
제도의 맹종죽이 발견되었으며 이를 화폭
에 담아 보려고 하였으나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표현하기에는 색상, 구도, 입체
감 등이 부족하였으며 사진작품의 보존성
이 유화나 조각품에 비하여 뒤떨어지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고심한 끝
에 고려시대 불화의 탱화 기법에 도달하
였다. 그것은 바로 한지 위에 채색된 작품
위에 오동나무기름이나 들기름을 바르는
일이었다.
색상의 보정을 위하여 수차례 컴퓨터라
이징한 작업 후에 두꺼운 판화지에 12색
잉크제트 프린트한 작품을 통풍과 그늘에
수차례 말리거나 발효시켜 마무리하였다.
예술작품이란 보는 이의 공감대가 형성
되어야 하며 보존성이 있어야 소장의 가
치가 있다고 보며 이번 화보집은 ‘존귀
한 동행:명상과 구원’이라고 하는 주제
이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
에 따른 자신과 자연의 모습을 음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머릿말/6
작가노트/9
1.송죽의 푸른 꿈/14
2.옥빛 거문고 소리/22
3.송죽의 절개 의리/30
4.추운 날의 벗/38
5.높은 솔 많은 잎/46
6.바람 속 맑은 풍류/54
7.높은 내력 그윽한 정/62
8.바람 속 맑은 풍류/70
9.기다리는 굳은 절개/78
10.푸른솔 대나무향/86
11.비소리 다정한 소리/94
12.창 앞의 송죽/102
작품보증서/115
색인/116

책 속으로

우리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명상에
사로 잡힌다. 동아시아의 현자들은 명상
을 통해 자연(천리)과 혹은 영원한 세계
(성리)와 일체를 이룬다고 생각하였다.
달마가 그렇고 퇴계가 그러하였다. 동일
한 불멸을 꿈꾸었던 이스라엘의 현자들은
구원을 생각해 내었다. 그 구원은 하나님
의 종이 되어 은혜를 받아 성화되는 길이
었다. 이러한 동서양의 차이가 왜 나타났
을까. 바로 계절의 확연한 구분이 아니었
을까. 계절의 바뀜이 ‘예’였으며 인간
관계와 사회질서에 적용되었으며 자유의
실현이었다. 절기의 구분이 뚜렷한 동아
시아에서는 절개, 비교적 그렇지 못한 유
럽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칭의가 중요하였
다. 동아시아에서 식생의 우점종이던 대
나무와 소나무가 문인화의 주제가 된 반
면 유럽은 십자가와 기도가 미술의 주
제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대나무와
소나무의 자태가 십자가와 기도가 되어
명상이 구원으로 이르는 길을 모색해보려
고 한다. 시작과 종말의 시간선 상에서 붉
은 피빛으로 색상이 변화하는 결실의 가
을에 그려진 대나무와 소나무 작품을 바
라보며 작품을 감상하기를 감히 권유한
다. 특히 세속에서의 구원의 동양적인 모
습, 즉 존귀한 일을 도모하며 거기에 서는
모습을 노래해 본다.

작가정보

저자(글) 옥한석(유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졸업(문학박사)
한국사진지리학회장 역임
사랑의교회 미술인 선교회 회장 역임
현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강원대학교 갤러리 백령 초대작가(2008)
미국 코네티컷대학 호머 배비지 갤러리
초대작가(2009)
갤러리 아뜨랑 개관 기념 초대전(2010)
크리스쳔 아트피스트 참가(2017, 2018, 2023)
갤러리 코랄 초대전(2024)
영국 런던 첼시왕립도서관 갤러리 초대전
(2024)
다수의 단체전 참가
소장처:미국 코네티컷대학 호머 배비지
갤러리 10점 소장,싱가포르 풀먼호텔, 인
도네시아 대학 도서관 등
Insta:suk_oak,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