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감정의 철학

도덕은 배워야 할 규칙이 아니라, 느껴야 할 마음이다

존 애버크롬비 지음

해밀누리 2025년 04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도덕은 가르침이 아니라, 느끼고 깨우쳐야 할 것이다.”

『도덕 감정의 철학』은 스코틀랜드의 철학자이자 의사였던 존 애버크롬비가 1830년대에 발표한 대표 저작으로, 인간의 도덕 감정과 양심, 윤리적 판단이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지를 철학과 심리학, 기독교 윤리를 아우르며 설명하는 고전적 저술이다.

애버크롬비는 도덕성이 단순한 관념이나 규범이 아니라, 감정과 이성, 신앙의 교차로에서 자라나는 실천적 감수성임을 강조한다. 특히 그는 “도덕적 직관”을 인간 내면의 자연스러운 능력으로 보고, 이를 바르게 훈련하고 확장해나가는 것이 윤리적 삶의 핵심이라 말한다.

이 책은 철학적이되 난해하지 않으며, 종교적이되 독단적이지 않다. 애버크롬비는 누구나 스스로를 성찰하며 도덕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철학의 모범을 보여준다. 고전적 문체 속에서 울려 나오는 그의 사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윤리적 성찰의 길잡이다.

출판사 서평

『도덕 감정의 철학』은 “올바름”이란 무엇인가를 묻기 이전에, 우리가 왜 올바름을 느끼는가, 어떻게 그 감각이 길러지는가를 사유하는 책이다. 애버크롬비는 도덕을 단지 이성의 문제로 보지 않고, 감정, 신앙, 습관, 사회적 경험이 결합된 복합적인 영역으로 본다.

이 책은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밝히는 동시에, 윤리적 삶이란 스스로의 양심을 가꾸고 단련하는 일이라는 명료한 통찰을 전한다.

신학적 전통과 계몽주의 이후의 철학이 만나는 이 저작은, 감성과 이성이 분열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균형 있는 윤리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도덕 감정의 철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도덕의 재발견이자, 인간 본성을 신뢰하는 철학의 언어로서 오래도록 기억될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존 애버크롬비

존 애버크롬비 (John Abercrombie, 1780–1844)

스코틀랜드 출신의 내과의사이자 철학자, 에든버러 대학교 의학과 교수. 의학과 심리학, 신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으로 19세기 스코틀랜드 지성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인간의 정신과 도덕성에 대한 연구에 깊은 관심을 두었으며, 『정신의 지배 원리(On the Intellectual Powers)』와 더불어 『도덕 감정의 철학(The Philosophy of the Moral Feelings)』을 통해 합리성과 도덕적 감수성의 조화를 강조하는 철학을 전개하였다.

기독교적 가치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 그리고 과학적 관찰을 바탕으로 한 저술들은 당시 지식인과 일반 독자 모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