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향상을 위한 하루 한 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슬로리딩 워크북

김민정 지음

북랩 2025년 04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슬로리딩은 말 그대로 하나의 문학 작품을 천천히 읽는 것을 뜻한다. 천천히 읽으면 읽을수록 작품의 가치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와 맺힌다. 책이 아닌 영상 매체로 세상을 접하는 요즘 청소년 세대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는 지금, 슬로리딩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독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제대로 된 슬로리딩 지침서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본서는 단비와도 같은 슬로리딩 워크북이다. 세대를 불문하고 널리 읽히는 『어린 왕자』를 통해 슬로리딩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어린 왕자』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게 하고 창작하게 한다. 『어린 왕자』라는 하나의 작품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므로 학생들은 자연스레 작품을 천천히, 그리고 깊이 읽게 된다. 그러면서 어느새 독서 능력과 문해력이 향상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살게 될 우리 청소년 세대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경쟁력은 바로 창의력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 본연의 창의력을 능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탁월한 창의력은 독서에서 나온다. 문학 작품 감상은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넓어진 사고의 지평에서 창의력이 자라난다. 단군 이래 그 어떤 세대보다 문해력이 부족한 이 시대의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독서 교육, 슬로리딩의 세계로 함께 떠나 보도록 하자.

목차

『어린 왕자』 제1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3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4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5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6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7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8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9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0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1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2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3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4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5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6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7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8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19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0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1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2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3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4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5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6장 슬로리딩
『어린 왕자』 제27장 슬로리딩

책 속으로

여러분은 어렸을 적, 어른들이 무심코 한 말들에 상처받은 적이 있나요?
마음속 깊이 이루고 싶었던 꿈을 어른들의 충고와 조언으로 포기한 경험이 있나요?
어른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해야 하는 것이 힘들고 답답했던 적은 없나요?
『어린 왕자』 제1장에는 화가를 꿈꾸었던 여섯 살 꼬마 ‘나’가 어른들의 충고로 꿈을 포기하고 결국 비행기 조종사가 된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어른들이 바라는 대로 꿈을 포기하고 성장한 ‘나’는 지금 행복할까요?
우리 함께 『어린 왕자』 제1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p. 12



질문: 샛길 활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샛길 활동은 말 그대로 작품의 주요 사건과 인물 등의 중심 내용에서 살짝 벗어나 샛길로 빠지는 활동이에요. 얼핏 보면 작품 내용과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적어 보이지만, 궁금한 것이 있다면 호기심을 갖고 탐색하며 조사하거나 체험할 수도 있고, 작품을 감상하다가 잠시 쉬어 가는 의미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작품에 나오는 단어를 하나 선택해서 끝말잇기를 몇 개 하면서 잠시 쉴 수도 있고, 과일이나 야채가 나왔다면 그것을 재료로 한 요리 레시피를 정리하는 즐거운 쉼도 가능하고요. 주인공이 작품 속에서 먹었던 음식을 직접 요리해서 맛보거나 등장인물이 한 행동이나 체험, 놀이를 친구들과 같이 할 수도 하지요. 작품 상황과 관련지어 자신의 생각을 시나 글로 써 볼 수도 있고, 그 상황과 관련된 노랫말을 적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그뿐이 아니랍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내용 중 궁금한 것을 중심으로 사회문화적 특징이나 풍습, 시대적 배경 등을 더 깊고 자세하게 조사해 볼 수도 있어요. 그런 조사를 통해 지식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기도 하죠. 그런 후, 다시 작품을 읽으면 더 잘 이해되고 왜 작가가 그런 표현을 했을지 추측하거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샛길 활동은 또 다른 의미의 공부이지요. 더구나 여러분이 궁금해서 스스로 정하고 알아본 공부이니만큼 더욱 의미 있겠지요?
우선, 선생님이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해 볼게요. 점점 익숙해지면 여러분이 스스로 한 가지 샛길 활동을 정해서 탐험해 보아요.

p. 22



도움말
여러분이 감상하고 있는 『어린 왕자』 제21장은 이 작품의 가장 핵심을 담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1장에는 주옥같이 아름다운 대사와 표현들이 가득하답니다. 이번 장에서는 여러분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문장들을 한 개만 고르지 않고, 여러 개 골라 필사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감동적인 문장들이 이 작품을 통해 가슴에 새겨진다면 참 좋겠습니다.

p. 189

작가정보

저자(글) 김민정

‘스며들다’, ‘물들다’, ‘빛깔’이라는 낱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활동지에도 ‘조용히 스며들고 소리 없이 물드는 배움’이라는 문구를 새겨 둡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라는 옛말처럼 소소하지만 꾸준한 배움의 힘을 믿고, 아이들과 ‘달팽이 교실’에서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을 추구하기에, 제 수업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매우 소중한 순간이랍니다. 독서 교육이야말로 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영혼을 담고 정성을 다할 수 있는 일이므로 저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때도 많지만, 저에게 꽃다발이 되어 찾아온 생명들을 귀하게 여기고 그들이 보석으로 빛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현재 경상남도 중등 수석교사로서 웅상여자중학교에서 아이들과 슬로리딩을 적용한 국어 수업을 하고, 교내외 컨설팅과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과 수업 고민을 함께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