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
2025년 04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4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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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8.43MB) | 약 7.5만 자
- ISBN 979116002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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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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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 사회의 전형적인 부자 관계를 깨고 군 복무중이던 아들이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고, 아버지가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담학자인 아버지는 아들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자신의 인생 경험과 상담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답변한다. 아들은 군대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이때 떠오르는 생각과 고민을 편지에 적는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고민을 반갑게 맞이하며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다. 일과 직업, 인간관계, 진정한 어른, 꿈, 사랑 등에 대한 아들의 생각에 대해 아버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립한 견해와 상담중 내담자들을 만나며 깨달은 것들, 그리고 더 포용적이고 성장하는 삶으로 다가가는 방법 등에 대해 답변한다. 인간적인 고민 외에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주제도 다룬다. 각 세대가 가진 강점,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등 대화의 주제에는 한계가 없다. 이 과정을 통해 아버지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아들은 자기 내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시야를 넓히며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로 한 발짝 나아간다.
이 책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부자의 문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이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며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고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불확실성이 만연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역시 불완전한 존재다. 이 책을 통해 젊은 세대는 불완전한 삶의 여정을 앞둔 아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어른 세대는 그 여정에 길잡이가 되어주는 아버지의 애정 어린 조언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의 아들과 아버지의 고민과 답변이 녹아 있는 이 책을 그대로 자녀에게 선물함으로써, 아버지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좋은 책이다.
프롤로그_아빠
첫 번째 편지 “어른이 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두 번째 편지 “자신의 이익만 챙겨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세 번째 편지 “나를 살고 싶게 만드는 힘, 삶의 원동력을 찾고 싶어요.”
네 번째 편지 “인간관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나름의 답을 찾고 싶어요.”
다섯 번째 편지 “내 자신이 평생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업을 찾고 싶어요.”
여섯 번째 편지 “나잇값 하는 완벽한 어른이 되는 게 왠지 무섭고 두려워요!”
일곱 번째 편지 “많은 것을 포기하는 인생은 정말 불안하고 위험할까요?”
여덟 번째 편지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어떻게 가질 수 있나요?”
아홉 번째 편지 “매 순간 사랑만 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요?”
네 말처럼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내일에 대한 아무런 걱정 없이 그저 매일을 즐겁게 살기만 하면 되었던 어린 시절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변화무쌍한 미래를 긴 안목으로 조망할 수 있을 때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거겠지. 그런데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에 너 같은 젊은이가 변화를 편안하게 수용하는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도전처럼 여겨질 것이란 생각이 물밀 듯 몰려왔다. -〈첫 번째 편지. “어른이 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중에서
사랑하는 아들! 아빠는 다함이가 미래에 다가올 변화를 지금부터 너무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너의 의식이 계속해서 미래에 가 있는 만큼, 지금 이 순간 너의 현재의 시간을 자꾸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살게 되기 때문이지. 시간을 과거-현재-미래로 연결해 한통속으로 보는 습관부터 바꾸어보렴. 왜냐하면 영원한 시간에 억지로 금을 그어서 경계를 만들고, 그 안에 너를 가두어버리는 꼴이 될 수 있거든. 그리고 현재를 그냥 아무런 의미 없이 과거에서 미래로 스쳐가는 덧없는 시간이라는 생각도 갖지 말기를. 오히려 너에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야. -〈첫 번째 편지. “어른이 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중에서
신경과학자들에 의하면 동물이나 인간의 뇌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일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작동되기 때문에 이런 반사행동을 하게 된다고 해. 아빠 생각엔 태초에 조물주가 생명체의 뇌를 설계할 때 이런 모든 개체의 ‘생존’을 ‘기본 값(default)’으로 설정해놓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 그러니까 백병전과 같은 극단적인 공포 상황이라면 합리적인 이성 판단을 할 수 없다거나, 이타적인 헌신의 마음이나 애국심이 넘쳐나지 않는 것을 두고 너무 부덕의 소치라며 우리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두 번째 편지. “자신의 이익만 챙겨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중에서
네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분명 극단적인 무한경쟁의 무대처럼 보이지만, 결국 배려심과 동정심, 그리고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이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거야. 이건 그저 아빠의 바람이나 이견이 아니고 오랜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니까 믿어도 돼. 지금 다함이가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뒤집어보면 다른 친구들은 애써 가지려고 해도 갖기 쉽지 않은 남다른 강점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두 번째 편지. “자신의 이익만 챙겨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중에서
아빠가 이전 편지에서 말씀하신 대로 ‘영원한 현재’를 온전히 느끼려고 노력해봤어요. 제가 자연스레 몰두할 수 있게 될 나만의 과제가 대체 무엇일까 고민해봤죠. 그러다 보니 문득 나를 하루하루 살아가게끔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살고 싶게 만드는 것,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 이건 모두 원동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좇고자 하는 목표이자 꿈, 누군가에겐 보람을 느끼는 삶의 낙, 누군가에겐 각박한 삶 속에서 잠시나마 쉬어갈 도피처, 결국엔 다 하나로 연결되어 삶을 이어가고자 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바로 원동력에 포함되는 것 아닐까요? -〈세 번째 편지. “나를 살고 싶게 만드는 힘, 삶의 원동력을 찾고 싶어요”〉 중에서
지난 편지에서도 이야기했다만, 새로운 시대는 인류 전체가 공감과 연대감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만 하는 시대야. 다른 사람 때문에 할 수 없이 하는 일들로 덧없이 사는 인생, 그리고 오직 다른 사람과 경쟁해 이겨먹으려고만 사는 인생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쉽게 지치게 하고, 더욱 극심한 고립에 빠지게 하고 말 거야. 그런 의미에서 네가 삶의 원동력이라고 느끼는 ‘타인’에 대한 우선적인 가치는 절대로 시대착오적인 것이 아니란다. 네가 이미 강조한 대로 타인의 눈치를 본다거나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좌우되는 일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지. -〈세 번째 편지. “나를 살고 싶게 만드는 힘, 삶의 원동력을 찾고 싶어요”〉 중에서
저는 이 외로움의 감정은 자신이 완벽하게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자꾸 기대를 거는 거지요, 타인한테. 하지만 이런 기대가 타당한 걸까요? 우린 타인이 직접 되어보지 않고서야 완벽하게 타인을 이해하는 게 가능하지 않잖아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우리들이 타인들에게 완벽하게 이해받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존재들일까요? 저는 그래서 인간은 근본적으로 고독하다고 결론 내리게 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만성적인 고립감은 현대인들의 일상이 된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게 앞으로도 제가 수없이 겪게 될 미래인 걸까요? -〈네 번째 편지. “인간관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나름의 답을 찾고 싶어요”〉 중에서
‘거리두기’가 없는 관계에서는 자신만의 일방적인 바람이나 감정을 무조건 동의하거나 따라와주길 요구하게 된다. 관계가 친밀해지면 당연히 자신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이 모든 면에서 일치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게 되는 거지. 그래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바람이나 감정을 표현조차 못하는 사람은 그 상대방과의 관계가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하겠지. 하지만 가족관계나 연인관계처럼 갑자기 끊어낼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라면 그 관계 안에서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지 못 하고 자신은 욕구도, 느낌도 없이 사는 유령처럼 존재하는 상태가 되고 마는 거야. -〈네 번째 편지. “인간관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나름의 답을 찾고 싶어요”〉 중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유니콘 기업 창업자를 만난 적이 있어. 그에게 대박 성공의 비결을 물었는데, 어차피 일곱 번을 망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하니 여유 있는 마음으로 반복되는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다음 실패를 향해 담담하게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더구나. 정말 청년들에게 필요한 유연한 마음가짐이란 생각을 했어. 너도 실패를 두려워 말고, 럭키 세븐, 일곱 번 실패할 때까지 언제든 다음 실패를 향해 재도전할 수 있다는 여유를 가지렴. 실패할 때마다 너는 돌아올 집이 있잖니? 아들바라기 엄마는 언제나 따뜻한 집밥을 준비하고 기다릴 테니 도전을 멈추지 말기를. -〈다섯 번째 편지. “내 자신이 평생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업을 찾고 싶어요”〉 중에서
결국엔 제가 나이 들기를 두려워하고 연소자에겐 기준이 관대하면서 연장자에겐 박한 이유는 ‘어른이란 매우 완벽한 존재이고 완벽한 존재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에게 완벽은 터무니없이 먼 존재라고 느껴서 피터팬처럼 어린 소년에 머물러 있으려 하고, 나아가지도 못하는 거고요. 사실 언제까지나 나이 먹는 것을 부정하며 살 수도 없고, 언젠간 결핍된 상태로라도 어른이라는 의자에 앉아 완벽이라는 책임을 부여받으며 완벽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할 텐데 말이죠. 현재의 전 그저 그런 과정 자체를 부정하며 편한 어린 아이로 머무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점점 이런 과정을 받아들여야 함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에요. -〈여섯 번째 편지. “나잇값 하는 완벽한 어른이 되는 게 왠지 무섭고 두려워요!”〉 중에서
어른이라도 결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전 편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구나. 벤처 기업 창업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의 오랜 모토가 뭔지 아니? “빨리 실패하라(Fail fast)!” 아빠도 처음에는 이 모토가 잘 이해가 안 되었던 것 같아. 하지만 세상에 없는 혁신적인 제품은 미완성의 베타 버전을 시장에 빨리 출시해보고, 속히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때로는 바로 폐기하기도 하고 개선해서 다음 버전을 출시하고, 또다시 실패를 두려워 않고 시장에 출시해 피드백을 받아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실험정신으로 지금의 실리콘 밸리의 명성이 쌓인 거란다. 처음부터 실패를 목적으로 모험을 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난센스처럼 보이지만, 실은 실패를 피하기 위해 도전하지 않는 벤처기업이 오히려 더 큰 난센스인 거지. 그런데 완벽함의 환상을 붙들고 살다 보면 작은 실패가 두려워 꾸물거리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든지, 아니면 한 번의 실패로 지속적인 도전을 포기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거야. -〈여섯 번째 편지. “나잇값 하는 완벽한 어른이 되는 게 왠지 무섭고 두려워요!”〉 중에서
아빠는 개인의 독창성과 창의성은 자율성과 주도성의 씨앗에서 움트는 열매라고 생각해. 그런 씨앗을 어떻게 평소에 마음 밭에 심을 수 있을까? 다함아, 세계적인 혁신기업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알려진 ‘15퍼센트 룰’이나 ‘20퍼센트 룰’을 너도 일상에 적용해보렴.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일들로 채워져 있는 하루 일정 중 시간을 일부 떼어내어 엉뚱한 상상력을 펼치는 시간을 가져보렴. 지금은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상상,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동화 같은 상상이라도 상관없다. 상상을 하면서 개인 노트북에 기록을 남겨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보아도 좋다. 논리적으로 문법을 맞추어 쓰지 않아도 된다. 머리에 떠도는 생각을 은유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적어보는 것도 참 좋다. 마치 시인 같은, 혹은 예술가 같은 네 자신을 상상해보렴. 하루에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겠지. 우리 모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정보를 모아서 분석하고 답을 찾는 좌뇌를 사용할 때가 많단다. 하지만 죽어 있는 우뇌를 활성화하는 것이 창의성을 발현하는 데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에 이런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일곱 번째 편지. “많은 것을 포기하는 인생은 정말 불안하고 위험할까요?”〉 중에서
네 편지를 받고 정말 아빠가 내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는지 한번 스스로 질문해보았단다. 글쎄, 아빠도 그런 대단한 믿음은 없지 않나 싶다. 대신 아빠는 갑자기 아빠가 들은 이야기 하나가 떠올랐다. 아빠가 아는 미국의 한 흑인 신학자가 8세 때 친척에게 이런 당찬 질문을 했다는구나. “내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죠?” 아마도 당시에 이 흑인 꼬마는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그 친척은 그 꼬마에게 이렇게 답했다고 하더구나. “얘야,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주변 3피트를 바꿀 수는 있단다.” 흑인 꼬마는 나중에 커서 아빠처럼 신학대학원에서 상담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고, 그 친척의 답변이 자신의 인생 모토가 되었단다. 아빠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여덟 번째 편지.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어떻게 가질 수 있나요?”〉
사랑이란 감정은 모든 감정을 포용하는 감정 같아요. 모든 감정들은 사랑이란 감정의 울타리 안에 속해 있는 느낌, 그리고 사랑은 가장 많은 형태를 갖고 있는 감정 같기도 해요. 모든 감정은 사랑으로부터 파생되고, 인간은 사랑하면서 결국 모든 감정들을 터득해가는 것 아닐까요? 가히 사랑한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일 것 같아요. 가장 풍부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 받은 최고의 축복이 아니면 무얼까요?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매 순간 사랑하며 살기도 바쁜데, 그래서 혐오에 투자할 기력이 없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모든 순간 사랑을 하고 싶다. 모든 순간 사랑을 할 것이다.’ 이런 제 바람은 과연 가능한 걸까요? 너무 이상적일까요? -〈아홉 번째 편지. “매 순간 사랑만 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요?”〉 중에서
아빠의 정의로는 사랑이란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 그 자체이지, 마침내 상대방에 대한 정답을 확신해야만 끝나는 미션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아빠에게 부부상담을 청하고 상담실에 와서도 싸우는 부부들을 보면 상대방에 대해 자신이 다 알고 있는 듯 가정하고 비난하고 정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구나.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존재라는 스케치북에 빈 공간을 마련하고 상대방의 모습을 조금씩 채워가는 일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가 사랑을 시작한다면, 우리의 내면은 낯선 자를 초대할 빈 공간이 반드시 있어야 해. -〈아홉 번째 편지. “매 순간 사랑만 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요?”〉 중에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가장 치유적인 이야기
이 책은 총 아홉 번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편지 “어른이 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많은 변화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아들에게 불안을 덜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방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편지 “자신의 이익만 챙겨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에서는 군대에서 정신전력교육을 받던 중 전쟁에 어떤 마음으로 임하게 될지 예상해본다. 아버지는 우리 인간 본성에 대해 프로이트의 말을 빌려와 설명하며 아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다독인다. 세 번째 편지 “나를 살고 싶게 만드는 힘, 삶의 원동력을 찾고 싶어요”에서 아들은 삶을 열심히 살아가게 만들 자신만의 원동력이 무엇일지 찾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삶의 원동력을 주는 동기를 ‘내재적 동기’라고 하는데, 아버지는 이 동기가 직업을 선택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이타적 행동이 지속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네 번째 편지 “인간관계에는 정답이 없다지만 나름의 답을 찾고 싶어요”에서는 외로움이 자신이 완벽하게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정의하고 외로움이 생겨나는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야 할 자세인 심리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다룬다.
다섯 번째 편지 “내 자신이 평생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업을 찾고 싶어요”에서는 직업을 고를 때 자신의 행동이 외부 세상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야 그 일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런 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예시와 가이드를 제공한다. 여섯 번째 편지 “나잇값 하는 완벽한 어른이 되는 게 왠지 무섭고 두려워요!”에서 아들은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고백한다. 부자는 그 불안감의 원인을 파악하고 진정한 어른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곱 번째 편지 “많은 것을 포기하는 인생은 정말 불안하고 위험할까요?”에서는 세대 간 차이점에 대해 언급하며, 전통적으로 지켜오던 가치들을 포기하는 현 세대에 대해 이해해보고, 그들의 강점을 활용해 기성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미래를 만들길 기대해본다. 여덟 번째 편지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어떻게 가질 수 있나요?”에서는 한 사람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주변 1미터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1미터의 힘은 1미터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홉 번째 편지 “매 순간 사랑만 하는 삶을 살 수는 없을까요?”에서는 세상을 사랑으로 감싸안으며 살아가고 싶은 소망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에 대해 아버지는 세상의 다양한 존재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정보
국내 비(非)의료 심리지원 전문가들의 마음건강 서비스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상담학자다. 국내 여러 상담 관련 학회에서 학회장으로 일했고, 현재 주요 상담 분야 연합기구인 한국상담진흥협회 이사장을 맡아 심리상담 법제화 추진에 힘쓰고 있다. 다수의 방송과 기업에서 강연을 통해 소통과 공감 문화 확산에 진심인 명강사이기도 하다. 현재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마음건강 서비스를 만드는 연구에 매진중이다.
저서로 『한국인의 관계심리학』 『나도 나를 모르겠다』 『아이 마음이 이런 줄 알았더라면』 『치유하는 인간』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외 다수가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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