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온 택배 2
2025년 03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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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6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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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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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택배 2》에 등장하는 네 명의 수취인은 지금은 접점이 없는 사람에게서 택배를 받게 된다. 각기 다른 인물과 사연이지만 왜 이런 물건을 보냈는지 진의를 파악할 수 없는 가운데 뜻밖의 상황들이 연달아 발생하며 공감과 감동은 물론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한 색다른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 다문화, 아동학대 등의 사회 문제를 언급하면서 공동체 의식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 대가를 바라지 않고 타인을 도우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를 보여준 점이 2권에서 새롭게 돋보인다. 죽음과 상실이라는 소재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매듭짓는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결국 고인이 남긴 것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점을 깨닫고 더 늦기 전에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어질 것이다.
제2화 78년 만에 온 편지
제3화 마지막 달밤을 너와
제4화 나의 일곱 마녀
에필로그
오이카와는 나나호시의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그건 그렇고, 천국택배는 이런 유품만 취급하는 거야? 다른 건 안 하고?”
나나호시는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근데 그렇게 해서 채산이 맞아? 광고는 해? 어디서 하지?”라고 오이카와가 질문을 퍼붓자 나나호시는 난처한 얼굴로 대충 받아넘겼다.
“이 일이 재밌어?” 이런 일보다는 전매 쪽이 돈을 훨씬 많이 벌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은근슬쩍 물었다.
나나호시는 미소를 그려내며 오이카와를 쳐다보았다.
“네. 제게는 소중한 일입니다. 고객의 마지막 택배를 배달하면서 그분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 p.21
탕 하는 총소리가 울리자마자 출발한 선두 그룹은 벌써 결승점 앞에 서 있고, 지금부터 자전거…… 아니, 제트기를 타고 따라가도 일등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자신도 어렴풋이 알아차려 버렸다.
어쩌면 이제 난 글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더니 바닥으로 떨어지는 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1년 동안 계속했던 개그맨 생활을 접고 나자 오이카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넌 이 업계에 필요 없는 놈이다, 라며 웃음의 신에게 불합격 통지서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 p.52
“있잖아. 할머니, 내가 편지 읽어줄게!” 그렇게 외친 다음 봉투를 열었다. 봉투 안에는 반으로 접은 편지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수업 시간에 책을 읽을 때처럼 똑바로 서서 두 손으로 편지지를 펴고 첫 글자를 읽으려는 찰나…….
“어?”
눈이 이상해진 줄 알았다. 종이 방향이 잘못됐나 싶어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였다. 종이를 거꾸로 들어보기도 했다. 이번에는 왼쪽으로 90도 기울였다. 다시 비스듬하게 들었다. 종이를 뒤집어 불빛에 비춰보기까지 했다.
“얘, 히토미, 뭐 하니?”
“못 읽겠어.”
--- p.87
“이와코 누나, 이 비취 덩굴은 언제쯤 꽃을 피울까?” 히로유키가 물었다. “기대된다. 꽃이 피면 같이 축하하자.”
사람들은 나무를 심을 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한다. 이 나무가 자라면. 꽃이 피면. 열매를 맺으면. 이와코가 유난히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도 어쩌면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글쎄. 비취 덩굴은 식물원에서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까다로운 애라서. 무사히 필 수 있으려나.”
“괜찮아. 우리가 계속 돌봐줄 거니까.” 히로유키가 웃었다. “그렇지?”
이와코는 비취 덩굴에 꽃망울이 맺힐 즈음에도 지금처럼 히로유키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랐다.
--- p.144
“고객님! 안 돼요!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이건 니시키 데쓰코 씨가 보낸 소중한 택배예요”라며 택배 기사가 문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그딴 거, 난 필요 없어요…….” 아미가 문을 닫으려고 해도 택배 기사는 손에 들고 있던 봉투를 문틈 사이로 밀어 넣으며 떨어질 줄을 몰랐다.
“제발! 니시키 데쓰코 씨의 마지막 선물이니까, 보기만 하셔도 돼요. 제발요! 부탁드립니다!”
“나는 이제 그 사람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분명히 말하는데, 나랑 그 사람은 생판 남이라고요.”
--- p.186
나나호시는 굳게 다짐했다. 전하고 싶어도 전하지 못한 진심이 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야겠다고.
--- p.262
“천국택배입니다! 물품 배달하러 왔습니다”
스쳐 지나간 인연에게서 배달된 뜻밖의 물건
예상치 못한 전개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이야기
우리가 죽음의 문턱에서 떠올릴 얼굴은 누구일까. 가족이나 연인,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 멀어진 인연도 죽기 전까지 잊을 수 없는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스쳐 지나간 관계에도 마지막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유품 배달 서비스 천국택배를 이용한다면 물론 가능하다. 천국택배 배달원 나나호시는 의뢰인이 지정한 대상을 찾아 오늘도 전국을 누비는 중이다.
《천국에서 온 택배 2》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나나호시가 들고 온 택배 상자와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의뢰인과 수취인이 유품을 남길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기도 하고, 마냥 착하지만은 않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쳐 나간다. 특히 〈아버지와 카메라와 리셀러〉의 주인공 오이카와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몇 번 거래한 적 있는 노인에게서 값비싼 카메라를 받게 되는데, 그 반응부터가 남다르다.
“잠깐! 지금 이게 내 거라고? 그래? 내 거 맞아? 나중에 돌려달라고 딴소리하는 건 아니겠지?” _본문에서
노인은 오이카와가 자신의 카메라를 아껴줄 거라 생각하고 물건을 보냈지만, 오이카와는 그러한 진심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카메라를 이용해서 노인의 아들을 상대로 한 사기를 꾸민다. 과연 오이카와는 의뢰인의 유품을 이용해서 계획대로 큰돈을 벌 수 있을까?
카메라, 편지, 빈 상자, 초대장…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펼쳐지는 애틋한 마음
1권에서 고인이 남긴 유품은 물건과 편지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2권에서는 영문을 알 수 없는 것들로 종류가 늘어났다. 특히 〈마지막 달밤을 너와〉에서는 명문가의 자제 히로유키가 그 집의 정원사 이와코에게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를 유품으로 남겨 의문을 더한다. 천국택배 배달원 나나호시는 물론 독자들도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오직 수취인 이와코만이 그의 메시지를 이해한다.
〈나의 일곱 마녀〉에서는 주인공 아미가 자신을 버렸던 할머니들에게서 초대장을 받는다. 아미는 처음에는 수취를 거부하지만 나나호시의 끈질긴 설득에 못 이겨 초대장을 보낸 저의를 알아내고자 고향을 찾는다. 그곳에서 할머니들의 진심을 마주하고 그들이 남긴 응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어린 시절의 꿈을 향해 정진하기로 한다.
이처럼 의뢰인들이 남긴 유품에는 상대방의 행복을 응원하는 동시에 자신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들은 죽은 뒤에도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계속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상자를 여는 순간 이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스한 연결이 우리의 마음과도 이어지는 듯하다.
전하고 싶어도 전하지 못한 진심의 소중함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간직해야 할 메시지
《천국에서 온 택배》 시리즈의 매력은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허무맹랑한 요소를 배제하여 좀 더 마음에 와닿는 감동을 전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히이라기 사나카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새로운 전화번호부를 배달하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만약 그때 초인종을 누르며 배달한 것이 전화번호부가 아니라 다른 놀라운 물건이었더라면 어땠을지 상상해 봤고, 그러한 일상적 경험에서 ‘죽음’과 ‘삶’이라는 극단의 키워드를 가지고도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책에서는 발신인이 보낸 물건이 끝내 수취인에게 전달되지 않는 상황도 그려진다. 수취인 또한 죽음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천국택배라는 서비스는 사후에 마음을 전한다는 설정이지만, 저자가 종국에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의 소중함일 테다.
책을 읽다 보면 죽음이라는 것은 삶의 한 조각이자 본질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임을 알게 된다.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현재를 살아간다는 걸 더욱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 그러므로 살아 있을 때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손을 내밀어야 한다.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바로 지금,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표현해 보자.
작가정보
柊サナカ
1974년 일본 가가와현에서 태어나 효고현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도쿄에 살고 있다. 고베여자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히메지돗쿄대학 대학원 언어연구과 일본어교육 전공을 수료한 후 부산과 마산의 전문대학에서 7년간 일본어 강사로 일했다. 2013년 《결혼 활동 도전기婚活島戦記》로 소설가로 데뷔해 가벼운 미스터리부터 일상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특히 《천국에서 온 택배》 시리즈는 고인이 남긴 택배를 배달한다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남겨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살아갈 힘을 선물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천국에서 온 택배 2》 역시 전편 못지않은 애틋한 사연에 인물들 간의 흥미로운 관계성이 더해져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친다. 또 다양한 사회 문제를 언급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를 보여준 점이 돋보인다.
저자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야나카 레트로 카메라 가게의 수수께끼 같은 나날谷中レトロカメラ店の謎日和》 시리즈, 《기계식 시계 왕자機械式時計王子》 시리즈, 《2번가의 건 스미스二丁目のガンスミス》 시리즈, 《인생 사진관의 기적》, 《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이 있다.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일본 기업에서 수년간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다가 일본 문학이 지닌 재미와 감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사람이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천국에서 온 택배》, 《작별의 건너편》 시리즈,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나와 너의 365일》, 《남은 인생 10년》, 《누군가 이 마을에서》, 《정시 퇴근하겠습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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