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라스와 필로노우스의 대화 : 인식론
2025년 01월 0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03MB) | 약 7.8만 자
- ISBN 979113982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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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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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감각과 실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철학적 관념론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저작이다. 이 책은 대화체 형식을 통해 두 인물, 하일라스와 필로누스가 논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하일라스는 감각적 경험이 외부 세계의 독립적 실재를 반영한다고 믿지만, 필로누스는 이를 반박하며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esse est percipi)"이라는 버클리의 핵심 사상을 설파한다. 버클리는 물질적 실재를 부정하고, 모든 존재는 정신에 의해 유지된다고 주장하며 회의론과 무신론에 맞선 철학자이다. 그의 논리는 감각 경험이 신의 뜻에 의해 질서 있게 유지된다는 개념으로 귀결되지만, 넓은 의미에서 종교적 맥락 외부에서도 현대 인식론의 기초 이론을 제시했다. 이 책은 인식론과 형이상학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철학 입문서로, 현대 독자들에게도 사유의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
목차
첫 번째 대화
두 번째 대화
세 번째 대화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0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77쪽)
필로노우스: 하일라스, 좋은 아침이네. 이렇게 일찍 자네가 밖에 나와 있을 줄은 몰랐네.
하일라스: 확실히 평소와는 다르지. 하지만 어젯밤에 논의했던 주제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어서, 일찍 일어나 정원을 거닐기로 결심했네.
필로노우스: 잘 되었군. 자네가 매일 아침 얼마나 순수하고 즐거운 기쁨을 놓치고 있는지 보게 되었으니. 하루 중에 이보다 더 즐거운 시간이나, 일 년 중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계절이 있을까? 저 보랏빛 하늘, 저 거칠지만 감미로운 새들의 노랫소리, 나무와 꽃에 피어난 향기로운 꽃, 떠오르는 태양의 부드러운 기운, 이 모든 것들과 이름 붙일 수 없는 수많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영혼에 은밀한 감동을 불어넣지. 게다가 이 시간은 정신이 맑고 활기 넘쳐서, 정원의 고독과 아침의 평온이 자연스럽게 우리를 이끄는 명상에 적합하네. 하지만 내가 자네 생각을 방해한 것 같군. 몹시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하일라스: 맞네, 그랬네.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계속 생각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다면 고맙겠네. 자네와 함께 있는 것을 피하려는 것은 아니네. 친구와 대화할 때면 혼자 있을 때보다 생각이 훨씬 더 잘 떠오르니까. 다만, 내 생각을 자네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것이네.
필로노우스: 물론이지. 자네가 먼저 말하지 않았다면 내가 먼저 부탁했을 걸세.
하일라스: 나는 예로부터 일반 대중과 구별되려는 허세나, 설명하기 힘든 사고방식 때문에 아무것도 믿지 않거나, 세상에서 가장 터무니없는 것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의 기구한 운명을 생각하고 있었네. 하지만 그들의 역설과 회의주의가 인류에게 전반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지만 않는다면 참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네.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지식을 추구하는 데 온 시간을 보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모든 것에 대한 완전한 무지를 공언하거나, 평범하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원칙에 어긋나는 개념을 내세우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신성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여겨왔던 가장 중요한 진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될 것이라는 점이지.
필로노우스: 일부 철학자들의 억지스러운 의심과 다른 철학자들의 엉뚱한 생각들이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자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네. 솔직히 말해서, 최근에는 그런 생각에 너무 심취해서 특정한 학파에서 얻었던 고상한 개념들을 버리고 통속적인 의견을 따르게 되었네. 그리고 내 말을 믿어주게. 형이상학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자연과 상식의 평범한 가르침을 따르기 시작한 이후로, 내 이해력이 놀라울 정도로 밝아져서 이전에는 불가사의하고 수수께끼 같았던 많은 것들을 이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네.
하일라스: 자네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네.
필로노우스: 나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였나?
하일라스: 어젯밤 대화에서 자네는 세상에 물질적 실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마음속에 떠오른 것 중 가장 터무니없는 의견을 옹호하는 사람으로 묘사되었네.
필로노우스: 철학자들이 물질적 실체라고 부르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네. 하지만 이 생각에 뭔가 터무니없거나 회의적인 점이 있다면, 지금 반대되는 의견을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이 생각을 포기해야 할 것이네.
하일라스: 뭐라고? 물질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보다 더 엉뚱하고, 상식에 더 어긋나고, 더 명백한 회의주의적 주장이 있을 수 있나?
필로노우스: 하일라스, 잠시만 진정하게. 자네가 물질이 존재한다고 믿는 바로 그 의견 때문에, 아무것도 믿지 않는 나보다 더 회의적이고, 더 많은 역설과 상식에 대한 모순을 주장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어떻게 되겠나?
하일라스: 억지스러운 주장을 피하고 회의주의를 피하기 위해 내가 이 점에 대한 의견을 포기해야 할 만큼, 부분이 전체보다 더 크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 더 쉽겠네.
필로노우스: 좋아. 그러면 검토해 보았을 때 상식에 가장 잘 들어맞고 회의주의와 가장 거리가 먼 의견을 진실이라고 인정하겠나?
하일라스: 물론이지. 자네가 가장 명확한 자연의 이치에 대해 논쟁을 벌이려고 하니, 딱 한 번만 자네가 할 말을 들어주겠네.
<추천평>
"아름답게 쓰인 글이다. 버클리는 모든 것이 마음 속에 있다고 믿었다. 당신이 방을 나갔을 때 방 안에 사물이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는 신이 당신을 스스로의 마음 속에 두는 것처럼 당신 마음 속에 그것을 간직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감각 지각이 없는 연속성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식이 이렇게 제시된다.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 David, Goodreads 독자
"마음은 세상의 일차적 실체, 즉 모든 것에 두루 퍼져 있는 신의 마음이다. 우리가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을 포함하여, 왜냐하면 그것은, 이 두 17세기의 에세이 속 신사가 공언하듯이, 단지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내가 이미 그렇게 말했잖아!" 라고 웃는 소리가 들리는가?"
- Perguson, Goodreads 독자
"음... 버클리의 생각 중에서 '신'이라는 부분은 매우 낡은 것이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꽤 잘 유지되고 있다. 데이비드 흄을 읽어보면 이러한 사고방식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볼 수도 있다."
- Roy, Goodreads 독자
"버클리는 생각으로서의 존재를 되는 것, 되는 것, 나타나는 것,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입자 물리학에서 코펜하겐 해석과의 연관성을 깨닫기 전까지는 터무니없이 들릴 수도 있는 주장이다. 존재는 결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존재론적 차이는 총체성(형태 또는 자연)과 사물 또는 관념(로고스)의 집합 사이에는 항상 간극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이해는 이 간극을 초월한다. 버클리는 이것을 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버클리는 신의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은총에 의하지 않고는, 이 세계는 자유의지가 없는 필연적인 우주로 귀결된다고 본다. 모든 것은 관념과 표상이다."
-Borgards, Goodreads 독자
"이 대화는 읽기에 즐거운 작품이었다. 버클리는 유머 감각이 대단하며, 논쟁의 진행은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긴장감 넘치고 당혹스럽기도 하다. 나는 하일라스가 필로노스에게 폭격을 당하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물체 자체가 모양이나 질량과 같은 기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니까! 하지만 버클리는 이러한 주요 속성조차도 특정한 관점에 의존한다는 것을 솜씨 있게 보여준다."
- Alina,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조지 버클리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 1685-1753)는 근대 영국의 철학자이자 주교였다. 그는 경험론의 대표적 인물로, 물질 세계의 존재를 부정하고, 모든 실재는 인식하는 정신에 의해서만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관점은 '존재하는 것은 인식되는 것'이라는 명제로 요약된다. 버클리의 철학은 주관적 관념론이라고 불리며, 후대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그는 과학과 종교 사이의 조화를 모색하려 노력했으며, 교육과 사회 개혁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현대 독자들에게 버클리의 사상은 인식과 현실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이론은 현대 철학과 과학, 특히 인식론과 물리학의 발전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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