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우

선우 지음

달꽃 2025년 03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평화로운 어촌 마을에 찾아온 바다 가뭄.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인어 비늘로 돌파구를 찾는다.
비밀스러운 사건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 수영/주영 형제
인어 비늘이 지닌 치명적 매혹과 인어 비늘을 얻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이 빚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바다 가뭄. 비명 소리
제2장. 미끼, 사냥
제3장. 끝섬, 용왕제
제4장. 바다여우, 사당

책 속으로

잠시 후, 눈을 뜬 수영의 눈에 보인 것은 지옥이었다. 사람들이…인어가 아닌, 서로를 공격하고 있었다.

“저 인어는 내꺼야!”
“저리 꺼져! 저 비늘은 다 내꺼야!”
“저리 안 꺼져! 죽여 버리겠다!”
“저건 내꺼야!”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인어 비늘을 내 것으로 만들 테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 후, 날 선 칼로 비늘을 뜯어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인어를 찌르고 또 찔렀다. 서로 눈 한번 안 마주치고 그 행위에 몰두하는 마을 사람들 대부분의 눈빛이 사또처럼 변해있었다.

출판사 서평

『앤티크 숍 더 문 – 빌어 태어난 아이』, 『앤티크 숍 더 문 – 흉산의 주인』을 잇는 새로운 이야기. 「바다여우」는 단순한 환타지 소설을 넘어,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다뤘습니다. 전통적인 인어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우리 사회의 욕망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인물정보

저자(글) 선우

달꽃 출판사의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공모전]에 「워터볼로 다이빙하기」로 당선되었다. 『앤티크 숍 더 문 – 빌어 태어난 아이』와 『앤티크 숍 더 문 – 흉산의 주인』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