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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사유

사람in

2025년 03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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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37.58MB)   |  283 쪽
ISBN 979117101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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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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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특한 책에서는 폴 세잔, 피에르 보나르, 티치아노 베첼리오, 미켈란젤로 시모니, 렘브란트 판 레인 등 시대를 뛰어넘은 위대한 화가 19인이 마지막으로 활동한 시기의 모습과 그들의 후기작에 담긴 불멸의 사유 속으로 떠나는 지적 항해의 여정이 펼쳐진다.
저자인 크리스토퍼 니브는 생의 끝에 다다른 위대한 예술가들을 이야기하며, 이들의 마지막 작품과 후기 양식에 놀랍게도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다. 그 무언가는 이성과 합리성보다는 직감과 기억을 따르며 회화 자체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그가 이르기를, 화가들의 묘하고, 복합적이고, 논리 너머에 있는 후기 양식은 후원과 날카로운 평가, 대중의 인정을 뒤로했을 때 나타난다. 이처럼 위대한 화가의 후기작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을 이 책에서는 하나씩 깊게 파고든다.
여는 글
폴 세잔의 마지막 수채화들
피에르 보나르의 색채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감각과 에너지
미켈란젤로 시모니의 그림 다섯 점
조각가의 그림
렘브란트 판 레인과 고통
프란스 할스, 아름다움과 진실에 관하여
창가의 카미유 피사로
그웬 존과 부재
클로드 로랭, 니콜라 푸생 그리고 시간
난민이 된 프란시스코 데 고야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엘 그레코에 대한 단상
조르조 모란디의 공간
장 시메옹 샤르댕과 시적 영감
존 컨스터블의 작품 속에 스며든 고통
오노레 도미에의 미완성
조르주 루오와 죽음의 의미
섕 수틴의 열정과 위험
감사의 글
주석
그림 목록
참고문헌

늙고 병드는 것은 즐겁지 않다. 젊은 시절 보나르의 작품은 놀랍고, 재치 있고, 묘한 일본풍에 기울어진 구도가 많았다. 마차 끄는 말과 반려동물이 가득했고, 작품 속의 비대칭적인 개방 공간은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가 포스터 작업을 시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시기 보나르가 작업한 장식 패널에는 파리와
일드프랑스의 자갈 공원과 파라솔, 시테섬의 버드나무가 들어가 있다. 때로 덧문을 닫으면 방에는 벽지만이 가득했고 너무 어두워 바늘에 실을 꿰는 일도 할 수 없었다. 한낮의 벽지는 어둡고 얼룩진 짙은 연못 같아서 같은 무늬의 옷을 입고 서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르보스케 저택에 온 이후 지난 20년 동안 남프랑스의 밝은 빛과 에스테렐산맥의 연보랏빛 저녁 풍경은 창턱 왼편의 복숭아처럼 보나르의 팔레트를 물들였다. 보나르의 그림에는 그의 정원보다, 바람이 멎기를 기다리는 배들이 있는 앙티브곶보다 밝은 빛이 가득하다. _37~39쪽

이것은 무엇일까? 과연 무엇일까? 렘브란트는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일생 동안 같은 질문을 한다. 자기 연민이 담기지 않은 기록, 렘브란트의 자화상은 50점이 넘는다. 아무 연민 없이 한때 부유했던 자신을 보여주었다가 후회의 미소나 찡그린 얼굴을 내보이고 다른 사람처럼 옷을 입기도 한다. 처음에는 슬펐다가 절망했다가 삶을 받아들이고 일찍 늙어버린, 그저 평범한 한 인간이 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담은 그의 자화상은 비할 데 없이 아름답다. _86~87쪽

컨스터블은 오랜 약혼 끝에 마리아와 결혼한 후 아내가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한 편지에서 이렇게 그에게 물었다. ‘올여름 풍경과 나 둘 중 무엇을 더 많이 생각했는지 궁금해.’ 그녀의 건강을 위해 찾은 브라이턴 해변에서 그는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작은 그림들을 그린다. 앞쪽 방에는 아내가 힘겹게 숨을 쉬며 누워 있다. 바다에 비가 내린다. (…) 고통 속에서 그린 작품들은 끝없이 계속되는 수정 작업으로 이어졌다. 한 젊은 아카데미 회원이 왜 더 많은 작품을 팔지 않는지 다소 무례하게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덜 좋은 작품은 내보내기 망설여지고 좋은 작품은 늘 곁에 두고 싶지요.” 실제로 그는 집념이 느껴질 정도로 수정을 반복했고, 작품이 스튜디오에 있는 한 계속해서 다시 손보았다. _203~204쪽

풍자화가 도미에는 현실과 허구, 영웅이라기엔 모자란 평범한 사람과 이상적인 영웅의 우스꽝스러운 조우를 그리며 매일을 보내고 모든 마감일을 맞춘다. 혼자만의 시간에 의뢰받지 않은 그림을 그릴 때는 돈키호테를 그대로 묘사한다기보다 자신의 시각으로 본 세상을 반영한다. 종이 투구를 보여주거나 양이나 풍차를 설명할 필요 없이 주인공들을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갈색 그림자와 함께 유화 물감으로 빠르게 그려내면 된다. 불쌍한 말 로시난테는 스페인 동전 레알의 날카로운 모서리처럼 뼈를 튀어나오게 그리면 되고, 돈키호테의 머리는 계단 난간의 둥근 손잡이 정도만 되어도 모든 전투와 도전, 상처, 구애, 사랑을 재현할 수 있다. 〈책 읽는 돈키호테(Don Quixote Reading)〉 속 무거운 책에 집중한 노인은 어쩌면 도미에 자신이 아닐까? _219~220쪽

★“회화는 불멸의 사유 속에 존재하며 환희한다” - 윌리엄 블레이크

★미술사를 바라보는 새롭고 깊이 있는 관점을 제시하다
폴 세잔의 노년기와 그의 마지막 수채화들에 담긴 깊은 신비로움, 나이 든 피에르 보나르의 모습과 그의 후기작에 남겨진 풍부하게 빛나는 밝은 빛, 렘브란트 판 레인의 고통을 견뎌낸 삶과 수많은 자화상, 섕 수틴의 호기심과 독창성 그리고 고뇌와 불안…. 위대한 화가들을 향한 저자의 열정은 화가들이 살았던 지난 시간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화가들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삶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은 물론이다. 화가들의 생의 마지막 순간에 펼쳐진 풍경, 그들이 몰입해 있던 사유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집중적으로 제시한다. 이로써 미술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선보이고, 불멸하는 사유와 작품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팬데믹 기간에 대한 회상과 순환하는 계절의 초월적 아름다움을 대조해 말하다
저자는 팬데믹 기간에 시골집에서 글을 쓰며 부엌에 있는 오래된 라디오로 세상의 소식을 전해 듣곤 한다. 시골집은 저자가 어릴 때 살던 외딴집으로, 그곳에서 홀로 지내며 다가오는 감염병의 공포 속에서 그가 사랑하는 예술가들을 깊게 들여다본다.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맑은 하늘, 꽃이 넘치게 피어나는 과실수, 숲속 나팔수선화의 향기, 되새의 지저귐을 느끼며 저자가 위대한 예술가들의 마지막 작품과 사유에 몰두하는 풍경은 이 책에 주는 감동을 더 짙게 만든다.

작가정보

Christopher Neve

화가이자 작가로, 여러 책을 썼다. 그의 저서 『불멸의 사유』는 위대한 화가들의 마지막 작품들에 관해 다루었으며, 『동요하는 풍경: 20세기 영국 회화 속 공간과 사상Unquiet Landscape: Places and Ideas in 20th-Century British Painting』은 벤 니컬슨을 비롯한 여러 예술가와의 오랜 담화 속에서 만들어졌다.

한국어를 좋아한다. 문장을 옮기며 괴로워하고 행복해한다. 고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글밥아카데미에서 번역을 배웠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화가들의 정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우리는 여성, 건축가입니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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