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문예 창작
2025년 03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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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3078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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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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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공지능이 창작한 시: 『시를 쓰는 이유』
02 인공지능이 창작한 장편소설: 『지금부터의 세계』
03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소설 1: 「텅 빈 도시」
04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소설 2: 「감정의 온도」
05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소설 3: 「오로라」
06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소설 4: 「희망 위에 지어진 것들」
07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소설 5: 「매니페스토」
08 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소설 6∼7: 「그리움과 꿈」과 「펜웨이 파크에서의 행운」
09 인공지능과 저작권 1: 저작권 관련 논의 배경
10 인공지능과 저작권 2: 문학 창작물 중심 검토
시의 독자가 시를 통해 창작자로서의 시인의 삶과 체험과 감정을 복합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으로 작품을 집필하는 인공지능의 창작물은 ‘시인의 사상과 감정’이라는 고전적 시인관을 넘어서야 비로소 독자와 교감할 수 있는 것이다.
-01_“인공지능이 창작한 시: 『시를 쓰는 이유』 중에서
윤여경은 협업 일지에서 “브레인스토밍부터 위대한 소설가의 평가까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한다. 어떻게 소설을 쓰면 좋을지 물었더니 ‘브레인스토밍, 아우트라인 짜기, 캐릭터 만들기, 초고 쓰기, 피드백 받기, 퇴고, 편집’ 과정을 거치라는 답변이 챗지피티로부터 나온다. 그 과정을 따라 첫째 브레인스토밍에서 요즘 사람들이 관심 갖는 소재를 물었더니, “어두운 디스토피아 소설과 강한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소설, 그리고 스릴러와 로맨스가 대체로 인기 있다”라고 답변한다. 답변을 토대로 ‘특이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어두운 디스토피아 스릴러’를 쓰기로 작정한다.
-04_“인공지능을 활용한 단편소설 2: 「감정의 온도」” 중에서
법적 차원에서 인공지능 창작물의 ‘저작물성’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대체로 현행 저작권법에 따라 창작 주체로 ‘인간만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저작권법상 ‘인공지능의 주체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견해다. 따라서 ‘인공지능 창작물’은 현행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물의 요건을 충족할 수 없는 것이다.
-09_“인공지능과 저작권 1: 저작권 관련 논의 배경” 중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예 창작 가능성의 확산
이 책은 인공지능이 창작한 문학 작품들을 분석하며, 인공지능 문학 창작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한다. 특히 2021년 인공지능이 창작한 장편소설 『지금부터의 세계』, 2022년 시집 『시를 쓰는 이유』, 2023년 챗지피티와 협업한 단편소설집 『매니페스토』를 통해 인공지능의 문학 창작이 가진 서사적 완성도와 시적 표현의 특징을 살펴본다. 인공지능은 2016년 알파고 이후 빠르게 발전하였으며, 챗지피티는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글쓰기 가능성을 열었다.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학 창작 실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문학 분야에서는 창작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창작물의 서사적 완성도와 시적 표현을 분석하고, 창작물의 한계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의 세계』는 서사적 완성도가 부족하지만 창작물로서 의미를 지닌다. 『시를 쓰는 이유』는 감각적인 시도는 있으나, 동어 반복과 이분법적 사고에서 한계를 보인다. 『매니페스토』는 챗지피티와의 협업을 통해 문학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인간 작가의 개입 없이는 서사의 완성도가 부족함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인공지능 문학 창작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현실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논의하며, 저작권과 창작의 윤리적 측면도 함께 다룬다. 또한 인공지능 창작물이 문학적 평가의 대상이 되는 시점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인간성과 문학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작가정보
오태호
1970년 서울 출생.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9월부터 경희대에 출강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불연속적 서사, 중첩의 울림”)으로 등단했다. 2004년 “황석영 소설의 근대성과 탈근대성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성신여대 전임연구원과 계간 ≪시인시각≫, 웹진 ≪문화다≫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2012년 ‘젊은평론가상(한국문학평론가협회)’과 2024년 ‘우수논문상(한국문예 창작학회)’을 수상했으며, 평론집으로 『오래된 서사』, 『여백의 시학』, 『환상통을 앓다』, 『허공의 지도』, 『공명하는 마음들』, 『풍경의 그림자들』 등을 출간했다. 편저로 『동백꽃』, 『황석영』, 『이선희 소설 선집』, 『개마고원』, 『오영수 작품집』, 『조용만 작품집』, 『구상 시선』, 『정공채 시선』, 『계용묵 수필선집』, 『김기진 평론선집』, 『한효 평론선집』, 『북녘 마을의 사람 사는 풍경』, 『폐허에서 살아남기』 등이 있으며, 연구서로 『문학으로 읽는 북한』과 『한반도의 평화문학을 상상하다』를 상재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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