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열여섯 평의 소소한 행복찾기

김가현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3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햇살이 스며드는 열여섯 평 오피스텔, 한 여자가 자신의 일상을 섬세하게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콜센터에서 맞이하는 아침부터 쿠키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까지, 그녀의 시선은 흔히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따뜻하게 포착합니다. 연남동의 사계절이 창밖을 물들이는 동안, 그녀는 도예 수업에서 흙을 빚고, 발효 김치의 숙성을 기다리며, 아침 조깅으로 동네 골목길을 누비는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갑니다. 텔레마케팅 관리자라는 직업 뒤에 숨겨진 섬세한 감성이, 일상의 작은 행복들을 발견하는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순두부찌개의 매콤한 위로와 빨래건조대를 고르는 소소한 고민, 그리고 팀장 승진 파티에서 흘린 눈물까지. 그녀의 수필은 마치 오래된 친구와 차 한 잔 나누는 대화처럼 친근하고 솔직합니다. 싱가포르 교환학생 시절의 다양성 경험부터 홀로 떠난 유럽 배낭여행, 제주 올레길에서 만난 자신의 모습까지,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 사람의 삶이 만들어낸 지도를 그려냅니다. 먼지떨이를 보며 삶의 철학을 발견하고, 천연 염색된 손수건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그녀의 시선은,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일상의 의미를 되찾게 합니다.

연남동의 골목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카페처럼,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선사합니다. 도쿄 출장의 긴장감, 패러글라이딩에서 느낀 자유로움, 셀프 네일아트로 만드는 작은 위로까지, 우리 모두의 일상에 숨겨진 서사를 정성스럽게 발굴합니다. 텍스트 메시지와 이메일로 가득 찬 디지털 시대에, 그녀는 손글씨로 쓴 편지처럼 진솔한 감정을 전합니다. 부모님의 텃밭을 방문한 주말, 오래된 친구와의 재회, 멘토의 한마디가 가져온 변화까지,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함이 책 전체를 감싸안습니다.

열여섯 평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무한한 이야기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사실은 특별한 순간들의 연속임을 일깨웁니다.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드린 선물의 설렘, 발효 음식이 익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다림, 중국어 공부를 통해 넓어지는 세계까지, 그녀의 시선은 항상 앞으로 나아갑니다. 고객 경험 컨설턴트라는 꿈을 품고 오늘을 살아가는 그녀의 여정은,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연남동 열여섯 평의 소소한 행복 찾기는 단순한 일상의 기록을 넘어,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콜센터에서 찾은 나의 자리
2. 출근길 단풍이 물들던 날
3. 쿠키의 첫 장난감
4. 기차 창밖 풍경의 여유
5. 책상 위 먼지떨이의 철학
6. 싱가포르에서 만난 다양성
7. 소파 쇼핑의 하루
8. 도예 수업과 손의 기억
9. 사주와 운명에 관한 단상
10. 천장형 빨래건조대의 유혹
11. 유럽 배낭여행의 자유
12. 염색된 손수건의 비밀
13. 재택근무의 새로운 일상
14. 첫 월급으로 산 선물
15. 프로바이오틱스와 내면의 건강
16. 올레길에서 만난 나
17. 발효의 시간을 기다리며
18. 포항 부모님의 텃밭
19. 팀장 승진 파티의 밤
20. 연남동 골목의 사계절
21. 패러글라이딩과 자유
22. 가습기와 겨울의 호흡
23. 도쿄 출장의 떨림
24. 셀프 네일아트의 위로
25. 오피스텔 인테리어 고민
26. 오랜 친구와의 재회
27. 한일 퓨전 요리 실험
28. 아침 조깅의 리듬
29. 병원에서 만난 인연
30. 명품 가방의 가치
31. 연남동으로의 이사
32. 노인 봉사활동의 대화
33. 팀 워크숍 준비의 밤
34. 서울에서 부산까지
35. 멘토의 조언이 준 변화
36. 디지털 디톡스의 토요일
37. 순두부찌개의 위로
38. 치즈 플래터의 예술
39. 멕시칸 타코의 모험
40. 중국어 공부의 즐거움
41. 고객 경험 컨설턴트의 꿈

작가정보

저자(글) 김가현

김가현. 텔레마케팅 관리자. 1988년 3월 12일생. 연남동 거주. 평소에는 출근 전 조깅과 퇴근 후 반려묘 쿠키와의 놀이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28명의 상담사를 이끌며 갈등 중재사, 즉석 심리상담사, 때로는 위기관리 전문가로 변신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주말에는 도예 클래스에서 흙을 주무르며 업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특별한 방법을 개발했다. 빨래건조대와 가습기를 두고 한 달간 고민한 끝에 둘 다 구매하는 결단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순두부찌개의 매운맛 단계를 자체 개발해 '가현 스케일'로 부르고 있다. 셀프 염색한 손수건으로 눈물 닦기와 선물하기를 동시에 실천하는 재활용 감성의 소유자. 언젠가 고객 경험 컨설턴트로 독립할 날을 꿈꾸며 오늘도 콜센터의 벨소리를 음악처럼 감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