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노동, 관계론적 접근
2025년 03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2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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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307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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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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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I와 함께, 불길한 노동 전망의 기원
02 배비지의 전략, 자본의 노동 통치
03 마르크스의 기계 분석, 노동의 지위
04 산업 시대 노동 프레임을 넘어서
05 노동과 지능
06 철도 노동과 자동화
07 관계적 노동, 전산 노동 사례 연구
08 기계의 자율성과 실시간 협상
09 과학노동과 AI, 새로운 노동 양태
10 인간과 기계의 미학적 합성
알고리즘만으로 문제가 해소될 수 없다는 것은 현실 법을 준수하는 모습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며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순간순간 자신의 행위가 법과 상식에 부합하는지를 해석한다. 더 적절한 해석을 위해서 타자의 행동을 모방하거나 외부 환경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적용이 있다면 반성하고 행동을 바꾸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학습과 적응의 과정이다.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은 매 순간 로봇 3원칙을 해석해야만 한다. 『아이, 로봇』 세계의 로봇은 자기 행동이 ‘현실에 조응하는지’ 확인하는 외재적 과정이 없다. 로봇이 처한 세계(환경)와의 ‘실시간 피드백 과정’이 제공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로봇 윤리 알고리즘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01_“AI와 함께, 불길한 노동 전망의 기원” 중에서
비인간 존재의 노동을 인간의 노동과 동등하게 인정하면서 인간 노동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할 수 있는 인식론적 형식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노동(지능)을 기계가 대체한다는 기계 이데올로기를 폐기한다는 조건에서만 성립한다. 인간의 지능과 노동이 고유하듯이, 미래에 수립될지도 모르는 기계의 지능과 기계 노동도 (인간 노동과 다른) 고유함을 구성할 것이다. 인간과 기계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 고유하므로 대체될 수 없다. 그 덕분에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03_“마르크스의 기계 분석, 노동의 지위” 중에서
이처럼 오랜 기간 자동 신호 시스템이 발전한 사실을 보면, 일견 철도 자동화는 간단한 일처럼 보인다. 기차가 궤도를 따라 움직이도록 정해져 있고 모든 기차는 신호 장치를 부착하고 있어서 선행하거나 후행하는 기차와 자동으로 통신한다. 그리고 모든 기차의 운행을 중앙에서 관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보 통신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철도 노동자 사이에서도 철도 무인화는 정해진 운명인 것처럼 말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철도 무인화 계획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왜 그런가?
-06_“철도 노동과 자동화” 중에서
위폴드는 단백질 구조 예측의 규모와 다양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폭넓은 협력 체계를 지향한다. CASP는 1994년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되며, 컴퓨터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의 강점과 약점을 실험하고 관련 과학 작업을 촉진했다. 위폴드는 CASP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집단을 모아 CASP 공동체를 만들었고, 새로운 혁신 개념을 장려하기 위해서 포용적 접근법을 추구했다. 공동체 참여를 널리 구하며 개방적 태도를 견지하는 문화는 AI 개발자 문화와 닮았다.
-09_“과학노동과 AI, 새로운 노동 양태” 중에서
AI와 노동 사이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노동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에는 기계가 인간 노동을 대체한다는 이분법적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AI와 인간이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책은 AI와 노동의 관계를 역사적, 철학적, 사회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기계와 인간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북유럽 신화 속 묠니르가 토르를 완성하는 존재였듯이, AI는 인간 노동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산업혁명기 기계 노동의 역사적 흐름, AI와 철도·의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사례, 그리고 AI 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을 심도 있게 다룬다. 노동과 기술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하며,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과 가능성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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