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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

김은주 지음
쌤앤파커스

2025년 03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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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88MB)   |  약 13.3만 자
ISBN 979119424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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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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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왜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고 죽기 살기로 자기계발에 몰두할까? 왜 그러면서도 나를 괴롭게 하는 인간관계를 놓지 못할까? ‘행복한 미래’라는 환상이 현재를 볼모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김은주 교수는 20여 년간 행복해지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며, 일명 ‘나로서 살아가는 법(Live as myself)’을 완성했다.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나 자신으로 살며 쌓아가는 행복이 꿈꾸는 미래를 성취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학생들 사이에서 “연세대 인생 강의”로 불리는 그의 명강의를 엮은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은 자기결정성 이론의 기반 위에서 ‘지금 여기의 행복’을 찾는 방법과 실천 전략을 소개한다.
프롤로그_행복하기로 선택한 사람들

Chapter 1.
행복의 조건들: 자기결정성 이론이 알려주는 행복의 핵심 조건들
자기결정성 전략 #1 자율성: 나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자기결정성 전략 #2 유능성: “행복을 위해 일은 적당히 할래요!”의 치명적 오류
자기결정성 전략 #3 관계성: 만남의 깊이도 능력입니다

Chapter 2.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_자율성
스스로 패를 펼쳐야 인생의 게임이 시작된다
자율성을 빼앗기면 다 빼앗긴 것이다
원하는 대로 다 해봐!
구조화된 자율성 지지적 환경을 통한 자율성 향상 전략 9가지

Chapter 3.
나의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지각해야 행복하다_유능성
“일과 행복 중 무엇이 우선이냐?”는 잘못된 질문이다
내일부터 한다고 미루기만 하면 정작 일할 오늘은 영영 오지 않는다
몰입을 통한 끈기의 힘
유능성 향상 전략 10가지

Chapter 4.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강력한 조건은 관계성이다_관계성
하버드대 연구가 알려주는 행복의 조건
우리가 맺는 관계의 총합이 곧 우리 삶이다
진정으로 성공한 삶
관계가 좋으면 생기는 일들
솔직함의 힘: 솔직한 사람에게 기회의 문이 열린다
인간관계 상호작용의 법칙
관계의 성공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관계성 향상 전략 7가지

Chapter 5.
나로서 살아가며 원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매력과 능력의 러버블 스타
원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공감
가장 친절한 자가 가장 끝까지 살아남는다
공감 향상 전략 6가지

에필로그_나 자신의 행복을 넘어서서, 축복의 통로로서의 나
참고문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지 결정하고 싶어 합니다. 자율성은 자신이 행동의 객체가 아닌 주체라고 느낄 때 생깁니다. 자율성은 자신의 행동이 자신으로부터 분출한다고 인식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자율성을 지각해야 비로소 기본적인 심리욕구가 충족되는 존재입니다. 남이 시켜서 하는 행동은 우리의 심리욕구를 거스르는 일이죠. 그러므로 공부도, 일도 ‘알아서 스스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테니스 세계 랭킹 1위를 가장 오래 한, 테니스계의 거장 노박 조코비치가 테니스를 시작한 초기의 과정 역시 자율성의 중요성을 확인해줍니다.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피자집을 운영했는데, 길 건너편에는 테니스장이 있었습니다. 조코비치가 4세이던 1991년, 당시 세르비아 최고의 코치인 옐레나 젠치치가 그 테니스장에서 캠프를 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매일 캠프에 와서 훈련을 지켜보았어요. 옐레나 코치는 어린 조코비치가 귀여워서 코트에 들어오게 한 뒤 테니스 라켓을 쥐여주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집중할 줄 알았고,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라고 옐레나는 회상합니다. 조코비치의 천재성을 알아본 옐레나 젠치치, 4세 꼬마를 코트로 불러주었던 그녀는 그로부터 수년 동안 조코비치에게 운동 심리와 테니스 전략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코치로서, 조코비치에게 포핸드, 백핸드, 숏 크로서, 베이스 라인 플레이, 미드 코트 플레이 등 모든 것을 가르쳤습니다. 조코비치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서 동기유발과 관련해 중요한 부분은 매일 캠프에 와서 훈련을 지켜보던 조코비치의 행동입니다. 부모가 4세 조코비치를 청소년들의 테니스 캠프로 강제로 끌고 갔다면 테니스 거장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자신의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그 캠프가 열리기 전에도 조코비치는 테니스장 근처에서 놀면서 테니스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캠프가 열리고 온종일 테니스를 열심히 치는 형과 누나들, 훌륭한 코치가 테니스를 가르치는 모습을 유심히 보았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조코비치는 아무에게도 강요받지 않고 통제당하지 않았습니다. 자율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적절한 시점에 친절한 옐레나 코치가 바쁜 일정에도 어린 조코비치를 코트로 불러주었습니다.
조코비치가 라켓을 잡아보고 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그다음은 모든 것이 기적처럼 흘러갔습니다. 스스로 테니스를 선택했던 조코비치는 자율성의 힘으로 엄청나게 집중하여 모든 노력을 테니스에 쏟았습니다. 결국 그는 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는 세계적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스스로 선택하여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자율성의 힘입니다.
---p.71~73 스스로 패를 펼쳐야 인생의 게임이 시작된다

오랫동안 국내외에서 일과 가정의 조화는 큰 이슈였습니다. 그리고 종종 일과 가정은 제로섬 관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제되어왔지요. 최근 들어 일과 가정의 관계에 대해서, 펜실베니아대학교의 스튜어트 프리드먼 교수가 제시하는 방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프리드먼 교수는 일과 가정의 균형이 아니라,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며 토탈 리더십을 제시합니다. 즉 그는 일과 가정, 공동체는 제로섬이 아니라 상호의존적 시스템이며, 이 셋의 유기적 관계가 잘 이루어지면 삶의 질이 올라가고, 업무 성과도 향상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아버지는 사업 중 출장을 많이 다녔는데, 출장을 다녀오면 아이들과 꼭 저녁 식사를 하면서 출장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누구를 만났는지, 그들과 무슨 일을 했는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무엇이며 그 문제들을 풀어가는 과정 등에 대해서 솔직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성장한 케네디 가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회고했습니다.

온 가족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우리는 바쁘게 밖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일에 대해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할리우드에 한 달 넘게 출장을 다녀오시면, 우리는 아버지의 사업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저녁 식사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큰 학습의 장이었다.

케네디 가문의 예시처럼 일과 가정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통해 유기적 상호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이 가족들의 대화를 풍부하게 해줄 수 있고, 가정생활이 일에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케네디의 아버지 역시 아이들과 나눈 대화가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p.109~110 “일과 행복 중 무엇이 우선이냐?”는 잘못된 질문이다

관계성, 소속감, 사회적 거부 등에 대해 뛰어난 연구들을 보고해온 로이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삶의 의미’의 구성요건으로 다음의 4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목적 의식입니다.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의 성과와 지금 수행하는 과업이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지각할 때 활동이 의미 있다고 느낍니다.
둘째, 자기효능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활동과 성과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자신이 노력하면 유의미한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지각할 때 ‘의미’를 느낍니다.
셋째, 도덕적 가치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 가치에 준할 때, 사람들에게 옳다고 받아들여질 때 행동이 의미 있다고 느낍니다.
넷째, 긍정적인 자기가치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바람직한 특질을 지닌 개인이라는 평판을 획득할 때 의미를 느낍니다.
이처럼 삶의 의미는 본질적으로 관계를 전제로 발생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나는 내가 만나고 소통한 수많은 사람과의 경험을 추상화해 적분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우마이스터 교수의 의미의 4가지 요인은 모두 생활 속에서 ‘실제로 경험하면서 지각하고 획득되는 것들’입니다. 그러니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실제로 활동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냥 앉아서 삶의 의미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p.174~175 우리가 맺는 관계의 총합이 곧 우리 삶이다

종종 우리는 호감과 능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람들은 주로 어느 쪽을 선호할까요? 능력일까요? 호감일까요? 여러분이 잘나가는 IT 회사의 CEO라고 가정합시다. 회사에 한 사람을 뽑는다면 호감형이지만 능력이 다소 부족한 사람과 능력은 있으나 다소 비호감인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능력이 다소 부족해도 호감형의 사람, 즉 매력 있는 사람을 선택합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CEO들은 굳이 호감과 능력 중 선택해야 한다면 대체로 능력이 낮아도 호감형인 사람을 뽑습니다. 매출 목표가 있는 기업에서도 능력보다 호감을 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적인 관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매력이 능력보다 우선입니다. 왜 기업의 CEO들마저 능력보다 호감을 선택하는 걸까요? 선행 연구들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람들은 매력적인 것에 끌리도록 태어났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입니다. 우리는 착하고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무엇이라도 내게 유익한 것을 줄 것 같은 사람에게 끌립니다. 둘째, 능력은 있으나 비호감인 사람은 대체로 부정적인 사람들입니다. 부정적인 사람이 조직에 들어오면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갈등을 만들어냅니다. 비호감, 지나치게 공격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이 조직에 들어오면 물 흐르듯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이 하나하나 시빗거리가 됩니다. 비호감인 사람으로부터 갖가지 부정적인 상황과 부정적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이 부정적 감정은 강력한 속도로 조직 내로 전염이 됩니다. CEO와 임원들은 구성원들의 갈등 해결을 위한 소모적인 과정에 에너지를 쓰느라 정작 중요한 조직의 핵심 과업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이 갈등 처리 비용은 막대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협업을 많이 해본 리더들은 훌륭한 자질의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 구성원들과 협업하지 못할 사람을 골라내는 데에 더욱 집중합니다. 그리고 차라리 능력이 부족해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협업을 하면서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기꺼이 선발합니다.
---p.221~223 매력과 능력의 러버블 스타

왜 지금 자기결정성 이론인가?

오늘날의 사람들, 특히 청년들은 행복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추구하고 탐색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깊이 성찰하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마주하기보다 타인의 SNS를 기웃거리며 쉽게 행복의 기준을 찾아 좇기에 바쁘다. 성적, 학력, 재산 등의 대리지표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정체성이 허락하는 고정된 자리에 자기 가능성을 가둔다. 2024년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주관적 행복도는 143개국 중 52위로 중하위권, OECD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낮은 행복도가 사회적ㆍ문화적ㆍ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간단히 말해 구조적인 문제라는 말이다. 하지만 사회 구조가 바뀌기만을 기다려야 할까?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에서 김은주 교수는 개인이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없게 하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행복을 쟁취하고 이를 기반 삼아 성공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행복을 길어 올리는 힘으로 주목하고 연구해온 것은 에드워드 데시와 리처드 라이언이 정립한 ‘자기결정성 이론’이다. 이는 인간이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라는 3가지 핵심 조건을 충족할 때, 만족감과 동시에 내재적 동기가 강화되고 최적의 성장을 이룬다고 보는 이론이다. 이러한 충족감으로 사람은 외적 보상 없이도 자발적으로 몰입하고, 지속해서 동기를 유지할 수 있다. 자기결정성 이론은 사회의 보상과 처벌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 욕구의 충족을 행복 실현을 위한 추동력으로 제안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된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확실한 전략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은 김은주 교수가 자신과 주변을 관찰하며 발견한 다양한 ‘자기결정적 삶’의 사례가 탄탄한 이론적 근거와 함께 제시되어 있다. ‘모든 걸 자기가 결정하면서 살면 당연히 행복하겠지. 하지만 그게 가능하겠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이런 사례와 이론을 따르다 보면 어느새 이 책이 지향하는 곳을 함께 바라보게 될 것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첫 번째로 염두에 두어야 할 키워드는 ‘자율성’이다.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것이 자율성 충족의 첫걸음이다. 하지만 학교, 직장, 가족, 관습 등의 사회적 압력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이 책은 ‘필수적인 것’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분리하고, 후자에 더 마음 쓰기를 제안한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지’, ‘방과후 또는 퇴근 후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등을 생각하며 작은 선택을 모아 삶의 주도권을 강화한다. 그러다 보면 사회적 성공이 아닌 내가 정의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유능성’이다. 성장의 감각을 확보하는 것이다. 성장의 감각은 내가 자율적으로 선택한 일을 지속하고 결국 꿈꾸는 환경을 실현할 연료를 제공한다. 오늘날 유능함은 공인된 지표의 성취로만 달성할 수 있는 자질로 인식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유능성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리하게 큰 목표를 잡기보다 매일 조금씩 작은 성취를 통해서 만들어갈 수 있다. 또 사회에서 경쟁하는 타인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고 조금이라도 변화를 만들어나가면 쉽게 유능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관계성’이다. 온라인 중심의 관계는 실질적으로 청년층들을 점점 고립시키고 있다. 심리적 안정감이나 애정의 확인보다 ‘좋아요’나 ‘추천’ 등을 얻기 위한 목적적 ‘네트워킹’이 이러한 관계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진짜 연결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한다. 관심사가 일치하는 사람들만 모인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친구, 가족, 멘토와 보낼 시간을 의도적으로 늘려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얕은 인간관계를 벗어나 신뢰할 수 있는 주요한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추구해야 인간관계가 장기적으로 깊고 넓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셸 오바마, 미야자키 하야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을 가졌다

사회적 성공이 항상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기결정성 이론에 근거한 지혜로운 성공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미셸 오바마는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상징적 역할을 넘어 교육개혁, 국민의 건강한 식습관 등의 독자적 어젠다를 제시하여 자기만의 브랜드를 구축했다.(자율성) 그리고 강한 의지로 자기 신념과 정책을 사회운동으로 연결했다.(유능감) 이 과정에서 남편인 버락 오바마와의 강한 유대, 타인에 대한 관용적이고 모성적인 면모는 주변인을 넘어 대중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요소가 되었다.(관계성)
지브리스튜디오를 일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도 마찬가지다. 그는 상업적 성공보다는 자신의 예술적 기준을 관철하기 위해 지브리를 운영했다.(자율성) 또 이로써 영화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유능감) 이에 더해 지브리스튜디오는 직원들 간의 가족 같은 공동체 문화로 유명하다. 그는 동료들과 긴밀한 관계를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은 셈이다.(관계성)
이 책은 통찰의 명쾌함을 방증하듯 《행복의 기원》의 저자 서은국 연세대 교수, 전 한국상담심리학회 회장 이동귀 연세대 교수,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 수많은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이 책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책을 펼쳐보게 될 독자들도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행복을 얻고 싶다면 저자가 거둔 필생의 지적 성취를 누리며 자기만의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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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한 첫 학기에 김은주 교수님을 찾아가 “연세대에 와보니 너무 재미없어요.”라는 말로 상담을 신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내기 대학생의 다소 어이없는 발언에도 교수님은 ‘말하기와 토론’ 수업을 들으며 커뮤니케이션 공부도 하고 다른 수강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자고 자상하게 조언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이 수업은 행복한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해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가짜가 아닌 진짜 나로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대학 생활이 재미없었던 것도 입시 결과와 같은 외부적 잣대로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가짜’ 삶에 익숙했던 제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행복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느낀 막막함과 실망감이 그렇게 표현되었던 것입니다. 교수님의 수업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법을 배웠는데, 이제는 수업을 들은 지 10년도 더 넘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강의보다 더 포괄적이고 상세하여 교수님의 수업을 두고두고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짜’ 나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신기대(2011년 1학기 ‘말하기와 토론’ 수강생, 예일대학교 물리학 박사)

인간관계 최고의 수업 1위,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대학 교양 1위! 김은주 교수님의 강의는 대학교에 와서 들은 강의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으로 맺은 가르침을,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자기결정성, 나로서 살아가는 힘》은 자기결정성 동기이론의 관점에서 타인과 마주하고 관계하는 경험을 통해 나다움을 찾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찬 확신을 담담하게 전달하는 ‘행복 입문서’입니다. 행복이 마치 평생을 고군분투하며 큰 비용을 치러야만 얻을 수 있는 업적인 양 여겨지는 행복의 빈부격차 시대에, 이 책이 알려주는 ‘나 자신의 내면, 타인, 세상과 마주하고 관계를 맺는 일’은 시대의 급류에 좌초되지 않도록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만일 지금 삶에 지쳤고, 내일이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도리어 여러분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셈입니다. 그 때문에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으니까요. 책을 읽으며 느껴보길 바랍니다. 행복은 다름 아닌 내 안에 있음을, 앞으로 행복을 마주할 일들만 남았음을, 이 순간이 삶의 환희로 향하는 전환점임을 말입니다.
- 원동겸(2024년 2학기 ‘말하기와 토론’ 수강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저 자신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웠듯이, 여러분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나는 누구인지’, ‘행복하게 꿈을 이루는 전략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터득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수업에서 반복을 통한 강조, 에토스의 형성 방법 등 다양한 설득 수단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결정성 동기이론과 사례를 통해 제 삶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교수님의 수업을 나 자신에게 적용해봄으로써 첫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 학기 분량의 수업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기결정성이론에 대한 설명은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라는 3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상세해졌고, 각각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더해져 교수님의 언어가 생동감 있는 문장으로 피어났습니다. 예컨대 ‘성과는 가끔 지각하지만 결코 결석하지 않는다.’, ‘우리가 맺는 관계의 총합이 곧 우리 삶이다.’, ‘솔직한 사람에게 기회의 문이 열린다.’와 같은 글은 행복 전략을 실천하고 싶게 만드는 부드러운 권유입니다. 이 책은 미소를 잃지 않고 꿈에 다가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나침반입니다.
- 장준하(2024년 2학기 ‘말하기와 토론’ 수강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입시가 끝나고 대학에 오면 즐거움과 행복만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 조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이켜보면 행복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으로 자신을 옥죄었던 것 같아요.
그때 수강한 김은주 교수님의 ‘말하기와 토론’은 저의 인생 수업이었습니다. 인생을 살며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배울 수 있었거든요. 행복에 대한 강박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을 찾아 헤매는 대신 행복을 ‘이해하고 느끼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을 때 이 책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이 저의 인생 수업이었듯 이 책이 여러분의 인생 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행복을 좇기보다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분명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 이주현(2024년 2학기 ‘말하기와 토론’ 수강생,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저는 피상적 관계를 맺고, 피상적 칭찬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계성에 대해 배우고 나서 상처받더라도 상대에게 더 다가가고 마음을 나누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비꼬지 말고 확실하게 칭찬하라.”는 교수님의 피드백을 듣고, 그때부터 온 마음을 다해 칭찬했습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이 진심이 보인다며 다가와주었고, 그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 세상 모든 걸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쉽게 써먹을 수 있는 심리적ㆍ교육적 법칙들이 담겨 있습니다. 관계를 통한 행복뿐 아니라 나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근원적인 힘에 대해 가르쳐주는 최고의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 박해진(2024년 2학기 ‘말하기와 토론’ 수강생,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말하기와 토론’을 수강하기로 결심했을 때 누구와 말하더라도 지지 않는 법을 배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강의에서 다루는 말하기 능력은 웅변대회나 토론에서의 말하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나 입사한 후 처음 하는 인사, 카톡으로 하는 짧은 답장까지…, 사소한 한마디도 진심을 담아서 건네야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교수님은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이 책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유지할 때 필요한 소통 능력을 다루는 책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픈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송채리(2024년 2학기 ‘말하기와 토론’ 수강생,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수업은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를 제대로 생각해볼 시간을 주었습니다. 꼭꼭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많은 사람 앞에서 꺼내놓게 되었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말끔히 정리되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중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가르쳐준 행복, 관계, 그리고 나를 알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이 책에 꾹꾹 눌러 담겨 마치 한 학기 수업을 다시 듣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이 스스로 특별함을 깨닫고 ‘나로서 살아가는 힘’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 신지민(2024년 2학기 ‘말하기와 토론’ 수강생,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작가정보

저자(글) 김은주

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연세대 교육개발센터(Center for Teaching & Learning) 1호 연구원. 뇌과학 기반의 동기부여와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했다. 학부와 교육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학습동기’, ‘말하기와 토론’을 가르치고 있다.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고, 교육학과 학부와 석사·박사 학위를 최우등으로 수여받다. 2020·2006년 교육대학원 우수강의상, 2020·2012년 연세대 연구업적 우수교수상,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뇌과학센터,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의 뇌과학센터에서 방문 교수로 뇌과학과 동기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주요 저서로 《뇌과학 기반 동기와 학습》, 《뇌과학과 동기이론에 기반한 교수학습방법 연구와 적용의 새로운 패러다임》, 《명강의 핵심전략》 등이 있다.
김은주 교수의 ‘말하기와 토론’ 강의는 연세대학교 인생 강의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토론법을 기대하고 수강 신청을 했다가 종강할 즈음에는 나로서 행복하게 사는 지혜, 주변 사람들과 행복한 관계를 맺는 법을 깨닫고, 매력과 능력을 갖춘 러버블 스타(Lovable Star)로 사는 법을 배우고, 후배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게 된다. 실제로 ‘역대급 명강의’, ‘연대생이라면 꼭 들어야 하는 강의’와 같은 강의 후기가 빼곡하다. 이 책에서는 실제 강의에서 강조하는 3가지 행복의 핵심 가치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어떻게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지 들여다보고, 나 자신으로 살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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