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누아의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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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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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ex’ 소설은 우리를 둘러싼 표준과 정상성에 물음을 던진다. 그 바깥에 존재하는 것을 비정상으로 지목하는 게 맞는지 의심하면서,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예시’를 보여 주며, 자신과 타자의 개별성과 독자성을 확인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변방의 문학이었던 SF, 호러, 로맨스 등의 장르문학과 손을 잡았다. “보지 못한, 그래서 알지 못하는 세계와 타자의 가능성을 펼쳐 보이는 것(SF), 당연히 잘 알고 있다고 여긴 대상의 낯선 이면을 들여다보는 것(호러), 여성의 욕망을 긍정하는 것(로맨스), 그리하여 변방과 중앙의 격차와 경계를 무화하는 것이 장르문학이 해 온 일”(송수연)이다. 다양한 주체를 주인공의 자리로 불러오는 장르문학과 존재 자체로 보편과 마땅함에 문제 제기해 온 청소년이 만나 희망으로 길을 낸 미래를 펼쳐 보인다.
‘문학동네청소년 ex’ 소설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불안정한 위치,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뒤섞인 복잡한 마음을 대변”하며 세상을 낯설고 새롭게 보여 줄 것이다.
김정혜진, 「해리의 링링은 반짝인다」
길상효, 「김누아의 가설」
청예, 「유채 곁에 피는 원」
엮은이의 말: 이토록 다른, 무한한 가능성
“안녕, 난 호스트 한희수야.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어.”
“어, 그래 하니수! 반갑다. 나 시원한 물 좀 줄래? 목말라 D지는 줄.”
_문이소, 「지구살이 한국편 투두리스트」, 14쪽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하기 싫었다고 해. 내 맘대로, 내 뜻대로 해 보고 싶었다고. 나 그거 이해해. 나도 내 인생이니까 실험해 보고 싶었거든. 적어도 학교는 아니었어. 그런데 그다음을 아직 모르겠어. 내 뜻이 어디 있는지, 내 맘이 어디로 가는지.”
_문이소, 「지구살이 한국편 투두리스트」, 42쪽
‘생체 정보 때문에 나하고만 연결될 텐데, 누군가 자기 뇌와 연결시켰다니. 설마 해킹한 거야?’
해리의 걱정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이게 다 그놈의 까마귀 때문이야!’
_김정혜진, 「해리의 링링은 반짝인다」, 68쪽
“나는 있잖아. 힘들 때 돌멩이 줍는다. 단단해지고 싶어서. 웃기지.”
나는 반짝이는 거 좋아해-
_김정혜진, 「해리의 링링은 반짝인다」, 71쪽
동면종 혹은 하이버넌트. 전 세계 인구의 0.003퍼센트, 한국인의 0.001퍼센트로 추정되는 그 무리에 내가 속했다. 하필이면.
_길상효, 「김누아의 가설」, 96쪽
나는 게으르지 않아. 무책임하지 않아. 나는 빌런이 아니라고.
“동면 전까지 최선을 다할 거야.”
계획 없이 꺼낸 이야기가 긴 여정 끝에 스스로 도달한 결론이었다.
_길상효, 「김누아의 가설」, 121쪽
우리 세계에서는 동족을 발견하면 꼭 물어야 하는 것이 있다.
“혹시 X-보이즈 최애가 누구예요?”
“설마 그쪽도?”
_청예, 「유채 곁에 피는 원」, 157쪽
나는 곁에 누운 아이가, 정해진 미래와는 상관없이 적어도 내 일에 대한 사소한 기대 정도는 품고 살아가 주면 좋겠다고 여겼다. 그저 같은 사람을 좋아했던 팬으로서, 혹은 우연히 알게 된 대단치 않은 인연의 징표로서 아주 작은 힘이라도 되어 주고 싶었다.
_청예, 「유채 곁에 피는 원」, 167쪽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너희와 달라.”
또렷이 기억한다. 내 입으로 말하던 순간을.
내가 나를 정확히 호명하는 순간 열리던 세계를.
‘문학동네청소년 ex’ 소설, 그 두 번째 책은 SF 소설집 『김누아의 가설』이다. 1권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은 중심에서 배제된 청소년들이 겪는 억눌린 욕망을 유머러스하게, 서늘하게, 때로는 진솔하게 그려 냈다. 이번 2권 역시 사회 시스템에서 튕겨져 나간 이들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며 수많은 다름이 그 자체로 아름답고 가치 있음을 드러낸다.
제10회 비룡소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발표한 길상효,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로 하여금 제삼자의 시선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평을 받은 김정혜진,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며 따뜻하고 경쾌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 문이소, 『라스트 젤리 샷』으로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은 청예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회가 정한 기준과 ‘다른’,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존재들을 마주하게 된다. 인류의 계획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고 태어났으나 온전한 ‘내 것’이 없다고 말하는 화성인, 우연한 계기로 까마귀와 소통이 가능해진 인간, 매년 겨울 동면에 드는 탓에 학습과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동면종,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홀로 지내는 아이. 네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대립적인 인물들은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고, 먼저 용기 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너희와 달라”라고 말하는 순간,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여겼던 나를 온전히 긍정하는 동시에 ‘기준’, 정상성의 의미를 흔들며, 타자에 대한 이해로 나아간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유일한 진실이 아님을, 단 하나의 표준이 아님을 아는 앎. 그것이 이 소설이 말하는 앎의 모습입니다. 네 편의 소설이 보여 주는 이토록 다른 삶과 그 다름이 만나 펼쳐지는 놀라운 가능성은 우리에게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말해 줍니다.
_송수연(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나도 내 인생이니까 실험해 보고 싶었거든.
적어도 학교에선 아니었어.”
_문이소, 「지구살이 한국편 투두리스트」
한희수는 16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 화성 민간 외교관’으로 뽑혔다. 화성 테라포밍을 성공시킨 개척자 세대들의 유전자 선별 출생으로 태어난 ‘진 화성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은 희수. 희수와 함께 지낼 화성인은 우아한 미소로 지구에 엄청난 팬덤을 구축한 ‘고요한 밤의 미소’ 이세 한 로이다. 화성인 이세와 일주일간 별 탈 없이 홈스테이를 하면 공로상이 곧 손안에 들어온다. 그런데 이세는 희수를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고이 간직한 투두리스트를 꺼내는데……. 그리고 거기에 적힌 건, ‘가출하기’?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지구살이 한국편 투두리스트」에는 유전자 선별을 통해 태어났지만 ‘내 것’이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는 화성인 이세와 학교를 떠나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지구인 희수가 등장한다. 사는 환경부터 삶의 방식까지 너무도 다른 두 존재가 서로를 점차 이해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청량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너에게 반짝이는 걸 주고 싶었어.”
그 특별한 목소리는 해리 마음까지 밝혔다.
_김정혜진, 「해리의 링링은 반짝인다」
초연결 기술이 보편화된 사회. 관자놀이에 부착한 링링으로 학교 출석은 물론이고, 물건 구매와 의사소통까지 모든 일을 처리하는 시대다. 하지만 최신형 링링 나인(9)이 아닌 구형 링링 에잇(8)을 사용하는 해리는 연결 오류로 버스를 제때 타지 못해 지각을 하고, 급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힘든 상황에서 친구들에게 놀림당하고 링링까지 잃어버려 최악의 하루를 보낸다. 하는 수 없이 유치원 때 쓰던 고양이 귀 링링으로 계정에 접속하는 해리. 뜻밖에도 해리는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링링을 주운 미지의 아이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해리의 링링은 반짝인다」는 최신형 링링을 갖지 못해 사회 “시스템에서 튕겨져” 나간 해리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일을 불행으로만 여겼던 해리는 “인간과 동물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시공간을 체험”하는 놀라운 일을 겪으며 행운 속으로 힘차게 들어선다.
어제까지 없었던 것들이 내 안에서 뾰족뾰족 솟고 있었다.
관찰이라는 건, 지켜본다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
_길상효, 「김누아의 가설」
전 세계의 0.003퍼센트로 추정되는 동면종에 속한 누아. 매년 겨울잠을 자는 누아가 평소보다 이른 3월 초에 잠에서 깨어 정상적으로 학교에 가게 된다. 어쩌다 맛보는 안온한 삶, 보통의 삶이었다. 그러나 조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점점 숨이 막혀 온다. 과제를 끝내지 못하고 동면해야 하는 누아는 끝내 조원들에게 폐를 끼치게 돼 있었으니까. 설상가상으로 같은 조인 미노가 누아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하고, 조원들은 조별 과제를 통해 특별한 의미를 찾고 싶어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누아는 어렵게 입을 뗀다. “너희 혹시 동면종이라고 들어 봤어?”
「김누아의 가설」에서 누아는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았던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누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동면종을 둘러싼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며, 당연하다고 여겼던 문제를 소수자의 입장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화단에 심어 둔 꽃이 피면 구경하러 와, 언니.”
나는 이 아이의 현재가 아닌 과거가 궁금했다.
_청예, 「유채 곁에 피는 원」
재수생 신분으로 시작하는 봄, 연희는 한국과학대에 입학하겠다는 부푼 마음을 안고 행운빌라에 입주했다. 그러나 기운찬 다짐이 무색하게 첫날부터 방에서 귀신을 마주한다. 귀신을 성불시키면 대학 추천서를 써 주겠다는 집주인 아주머니의 말에 연희는 타임머신을 굴려 그 애가 살아 있던 2년 전으로 돌아간다. 어찌저찌 그 애의 집 안까지 들어온 연희. 그런데 화장실에 놓여 있는 한정판 굿즈를 보는 순간 직감했다. ‘이 아이, 나랑 최애가 같잖아.’
「유채 곁에 피는 원」의 연희는 자신과 다른 연주의 삶을 “섣부르게 판단”하는 대신 그 마음을 조심스레 들여다본다. “아주 작은 힘이라도 되어 주고” 싶다는 연희의 다정한 바람은 과거에서 현재로 오기까지의 작은 과정들을 변화시키며 잔잔한 감동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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