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만의 것

영상화 기획 소설

오윤희 지음

잇스토리 2025년 03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넌 나만의 것. 항상 지켜보고 있어.’
어느 날 받게 된 엽서 한 장,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유명 연예인인 채린은 언젠가부터 일상 속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분 탓이라 여겼던 일들이, 그녀의 집에 남겨진 흔적들로 인해 서늘한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섬뜩한 편지로 시작된 일상의 파괴는 그녀를 점점 더 궁지로 몰아넣게 되고 이로 인해 채린은 주변 인물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하는데…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채린은 과연 위협의 정체를 밝혀내고, 그녀의 소중한 삶을 지킬 수 있을까?

목차

1장. 나의 여신님
2장. 누군가의 시선
3장. 정체불명의 엽서
4장. 얼굴 없는 추종자
5장. 다가오는 그림자
6장. 옛 애인
7장. 나를 가둔 사람
8장. 마녀에게 보내는 경고
9장. 질투와 애정사이
10장. 바닷가에서의 고백
11장. 결심
12장. 침입자
13장. 죄와 벌
14장. 뜻밖의 전화
15장. 깜짝 방문
16장. 성소(聖所)
17장. 기분 나쁜 놈
18장. 드러난 진실
19장. 넌, 나만의 것
20장. 환상 속의 그녀
21장. 장밋빛 미래
22장. 결핍이라는 괴물
23장. 여전히 널 지켜보고 있어

책 속으로

'넌, 나만의 것.'
삐뚤빼뚤하게 붙어 있는 글씨를 채린은 오랫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서서 노려보았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우리 집에 와서 나랑 같이 지내자.”
전화로 채린의 사정을 전해 들은 은영은 채린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렇게 말했다.
“면도칼이라니, 너무 위험하잖아. 다음번엔 또 뭐가 올지 어떻게 알아.”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내가 뭘 잘못했는데?”
채린의 목소리가 저도 모르게 떨렸다. 은영이 한숨을 쉬었다.
“난들 아니. 세상엔 워낙 이런저런 사람이 많으니. 네가 그냥 싫었을 수도 있고.”
“싫어한다고 이런 짓을 해?”
“어쩌면 그냥 자기 화풀이일 수도 있고. 인생이 자기 생각대로 안 풀려서 어디다 화는 내고 싶은데 그러기엔 얼굴 팔린 연예인이 제일 만만하잖아. 기사마다 악플 다는 것도 아마 비슷한 심리일 거고.”
이번엔 채린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본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문제라 무력감이 느껴졌다.
<본문 내용 中>

출판사 서평

소설 "넌, 나만의 것"은 독자에게 심리적 스릴과 감정적 깊이를 동시에 전달하는 롤러코스터 같은작품이다. 주인공의 내면에서 들리는 불안의 속삭임은 마치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인간의 방어 기제를 여실히 드러내며 읽는 이에게 강력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주인공 채린은 스토커라는 위협적인 존재와 마주하며 자신이 점차 곤경에 처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채린은 자신의 삶에서 통제력을 잃어가는 기분을 겪고, 연인인 주환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질투심과 불안은 이러한 심리를 더욱 증폭시킨다. 이는 ‘채린을 통제하고, 제 것으로 만들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도저히 누를 수가 없었다.’ 라는 짧은 문장이 이 모든 감정을 요약해준다.

사랑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이 이어지면서 독자는 사람의 심리적 갈등을 지켜보게 되는데, 채린은 주환을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그의 소유물이 되고 싶지는 않은 점이 이들의 갈등에 대한 시선을 적극적으로 자극한다. 인간 감정의 복잡성을 다루며, 특정한 인물들 간의 불안과 공포를 절묘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또한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일상의 불안감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채린의 혼란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협할 수 있다면, 그것이 사랑인가?’ 이러한 물음은 단순히 이야기를 넘어서, 독자 각자의 경험을 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윤희

소설가, 기자.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소설 『금붕어 룰렛』, 『수상한 간병인』, 『삼개주막 기담회』(1~4권), 『영숙과 제이드』, 『사라진 올림푸스』, 경영서 『정반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