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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김하연 지음
지와수

2025년 03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9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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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64.49MB)   |  236 쪽
ISBN 9788997947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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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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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20년 동안 길고양이 찍사 겸 집사를 자청한 저자의 간절함이 담긴 말이다. 처음 이 말을 들으면 누군가는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다. 아마도 ‘죽음’이라는 단어가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될 금기어처럼 우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사실은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임을 알게 된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3년이다. 짧아도 너무 짧다. 전쟁처럼 하루하루를 견디고 살아내는 길고양이의 삶이 조금은 편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년 동안 사진을 찍어 알리고,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지자체에 민원을 넣는 등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도 길고양이의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언제쯤 길고양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천수를 누리다 죽을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올 수 있을 거란 확신을 쉽게 할 수 없기에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점점 더 절박하고 간절해진다.
이 책에 실린 길고양이의 사진은 그래서 보기가 쉽지만은 않다. 길고양이의 아픈 현실이 그대로 투영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분명 귀엽고 천진난만한 표정의 길고양이조차 어쩐지 슬퍼 보인다. 각각의 사진에 담겨 있는 스토리도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스토리를 읽고 나면 사진을 한 번 더 보게 되고, 저자가 그 동안 어떤 마음으로 길고양이들을 찍어왔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저자 머리말_내가 진짜 원하고 바라는 것
손글씨 작가 머리말_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Part1 고양이는 고양이처럼 살아간다
눈 떠 보니 고양이였고, 태어난 곳이 길이었다
엄마가 외출하면 새끼는 서둘러 눈 감는다
삶이 널 쿡쿡 찔러도 넌 담담하구나
어려서 뭘 모르니 느긋하게 잘 탄다
고마쎄리 손 한 번 잡아주이소
괜찮아질까요 괜찮아질거야
나의 불안함과 걱정이 너의 몸짓으로 녹아버렸다
봐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놔두기만 해줘도 살아요
겨울에 피는 ‘골목의 해바라기 둘’입니다
가족으로 태어나 친구로 살아간다
뭉치면 따뜻하고 떨어지면 추워요

Part2 엄마는 그렇다
엄마는 떠나는 그날까지 아이들을 지킨다
나는 가만히 있다 나무만 돌고 있다
아이를 품고서 등대처럼 지킨다
엄마는 배고픔을 모른다 잊었다 몰라야 한다
내가 가면 어쩌나 싶어 자꾸 돌아보는 엄마
한 아이만 남았다
이 아이는 살게 해주세요
귀찮다 밀어내고 화내고 도망쳐도 턱 밑까지 따라 붙는 것은 세월과 내 새끼뿐이다
새끼 울음소리가 그치고 엄마의 시간도 멈췄다
그래 견디다 보면 하루 버티다 보면 한 달이고 그러다 보면 일 년이다

Part3 우리와 만남도 거리도 고양이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널 지켜줄 수 있을까?
지루할 만큼 편하다면 배고프지 않는다면 살 수 있다
너의 두려움이 부디 마음에 쌓이지 않기를
여전히 집 밖은 위험하다
영광의 목걸이라면 좋았겠지만 고달픈 삶의 증거물일 뿐이다
매일 같은 눈빛은 없다 매일 같은 날이 없듯이
딱 한 번이라도 너와 눈을 마주한다면 누가 너를 무섭다고 할까 더럽다고 할까
따뜻한 건 좋지만 너무 뜨거운 건 싫어
울지도 마라 먹지도 마라 싸지도 마라 띄지도 마라 마라마라에 눈치만 본다
만남은 어렵고 이별은 쉽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두려움으로 되고 한번 쌓인 두려움은 허물어지지 않는다
당신을 믿을 수 있을까요?
동네에 아는 고양이가 있는 삶은 얼마나 멋진 삶인가

Part4 길고양이와의 행복한 공존을 꿈꾼다
후미져 우리가 가지 않을 장소
힘없이 꺾인 다리 주눅 들어버린 눈 거칠게 까진 콧등 미안하다 말밖에는
너는 나무가 아니다 나도 나무가 아니다 흔들리며 사는 거다
지켜지지 않는 약속 위에 삶은 오늘도 애처롭구나
더 무엇을 줘야 나 살 수 있나
한참을 바라보던 너는 돌아서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람에게는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거 참 이쁘게 생겼네
함부로 할 권리만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몸 아픈 건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만 버려진 건 끝없는 고통의 시작이다
새는 관심이 없고 사람이 두려울 뿐입니다
꽃그늘에서 눈을 감으면 고달픈 삶을 꽃이 품는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 모두를 구해주세요
이런저런 생각으로 고개를 들 수도 없고 배도 고프지 않다
길고양이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는 없다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툼만 있다
있는 그대로 찍었을 뿐인데 보는 사람이 불편하고 슬프다면 이 현실이 불편하고 슬픈 것이다
편하니 편하다

“왜 길고양이를 찍고 알리는 일을 계속 하시는 건가요?”
“미안해서요.”

1~2년도 아니고 자그마치 20년이다. 강산이 바뀌어도 2번은 바꿀 그 긴 세월을 지치지도 않고 길고양이 사진을 찍고, 블러그나 SNS에 올리는 이유가 궁금해 물었다. 사실 10여 년 전에도 저자에게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비슷한 답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판 계약을 하고 또 한 번 물었을 때도 저자의 답변은 같았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종종 이상한 사람 취급받고, 돈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자기 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도 20년 동안 계속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명감’일 것이라 짐작했는데 ‘미안해서’라니. 분명히 왜 미안한지 이유를 들었는데도 잘 납득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만들면서 ‘미안해서요’라는 저자의 답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실린 길고양이 사진 중에는 차마 정면으로 마주 하기 힘든 사진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마음 아픈 사진이 있었다.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아, 이 길고양이구나. 저자에게 씻을 수 없는 부채감을 갖게 한 고양이가.
그 길고양이에 담긴 저자의 사연을 보니 더 가슴이 먹먹해졌다. 글과 함께 실린 또 하나의 작은 사진은 더 보기 힘들었다. 슬픈 것 같기도, 모든 것을 체념한 것 같기도,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한 눈빛을 보니 고개를 돌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사진은 힘이 세다. 하지만 진솔한 마음과 이야기가 담긴 사진은 더 강력하다. 물론 20년의 세월은 저자의 진심을 세상에 알리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어떤 마음으로 길고양이를 찍는지 이제는 공감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지만 조금은 길게 속내를 드러낸 사진 스토리를 통해 저자의 진심이 한 사람에게라도 더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하연

사람 눈빛과 닮아 있는 길고양이의 눈빛이 궁금해서 길고양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길고양이를 길 위에서 만나고 헤어지면서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사람들이 보면 불편할 수 있는 길고양이의 눈빛과 처지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70여 회 사진전을 하고 3권의 책을 냈다.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등등.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10년 전부터 시작한 길고양이 인식 개선 강연도 성실하게 할 생각이다. 길고양이 문제는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사람들 사이의 문제라서 해결의 실마리를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강연의 걸림돌은 폐암 수술 이후에 떨어지는 체력. 병원을 카페처럼 자주 다니며 검진하고 고치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건강은 장담할 수 없다. 누구나 그렇듯 최선을 다한 후에는 받아들일 수밖에. 늙어서 떠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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