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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다(2025년 03월호)vol.36

김상엽 지음
투나미스

2025년 03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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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8.35MB)   |  65 쪽
ISSN 2799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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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3
번역하다(2025년 03월호)vol.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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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다(2025년 02월호)vol.35
8,000
번역하다(2025년 01월호)vol.34
8,0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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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번역 생활을 지향하는 사람들 이야기_번역하다_최종호

3년. 매달 한 권의 매거진을 만들며 번역하다는 쉼 없이 걸어왔습니다. 원고를 다듬고, 번역을 곱씹고, 매번 독자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들이 모여 어느덧 36번째 최종호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번역하다” 매거진의 월간 여정은 여기서 마무리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헛헛합니다. 매월 원고를 정리하고 편집하는 일이 때로는 벅찼지만 동시에 그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길을 함께 걸어준 독자 여러분과 동역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번역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고민해 주셨던 분들, 번역가의 언어적 사유를 이해하려 애쓰며 한 문장 한 문장을 음미해 주셨던 분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번역과 마주해 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월간 발행은 끝나지만, “번역하다”의 이야기가 완전히 닫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번역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번역이란 결국 ‘이어지는’ 일이니까요.

지금까지 번역하다를 읽고, 기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번역하다 편집팀 드림
cover story
외교와 통역의 기원•김상엽 06

Life & Work
독일어를 공부해보자•배고은 12
번역 일을 중개하며 느낀 것들•유지훈 26
번역실험•최은지 34
통역 사용 설명서•변지훈 44
원서와 번역본을 함께 읽는 이유•정근아 50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들•윤영섭 58

번역가의 서재
괴씸한 철학번역•코디정 62

외교와 통역의 기원

김상엽

예전에 유엔 통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있다. 오늘은 외교 언어에서 통역의 기원을 한 번 알아보자.

우리는 언어가 비즈니스에서부터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외교 관계까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 원수, 정부 지도자, 각 분야의 CEO들은 외교 전문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왔다.

그럼 외교란 무엇인가? 프랑스어 ‘diplomatie’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국제 관계 연구를 다루는 정치의 한 분야, 국가 간 관계를 규제하는 절차들의 집합, 국가의 국제 관계 업무 등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이 정의를 바탕으로, 외교는 전쟁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 외교가 실패할 경우, 국제 관계는 무력 사용이나 군사적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언어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의사소통이 없으면 관계도, 외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통할까? 답은 언어를 통해서이다. 평화는 상호 이해에서 시작되며, 이는 결국 언어에서 비롯된다. 정의를 분석하고 맥락을 이해한 결과, 우리는 법률, 의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통역 외에도 외교 통역이라는 흥미로운 분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회의 통역의 특정 유형으로, 세계 현실에 따라 발전하며 우리 직업의 한 분야를 이룬다라고 할 수 있듯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는 국제 관계의 발전에 적응해 왔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점점 더 세계화되고 다자화되고 있으며, 우리 직업의 여러 특징들도 진화해 왔다.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협상은 인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외교 관계의 기본 축으로 남아 있다.

외교 관계의 기원은 인간 사회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는데, 우리는 언어를 통한 통역이 어떻게 직업으로 자리 잡았고,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함께 해왔는지를 간략히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기원전 13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이러한 전문직 종사자들(언어 중재자)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투탕카멘의 무덤 그림에서는 한 인물이 아시리아 대사와 파라오에게 각각 속삭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이는 통역사가 이미 그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초기에는 포로와 노예들이 이 직업을 맡았고, 이집트 중왕국 시기에는 외국에서 교육받은 이집트 귀족 자녀들과 외국 왕자들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신왕국 시대에는 헤로도토스가 이집트 아이들이 그리스어를 배우도록 양육했으며, 이후 크레타인 및 페니키아인과 외교 및 상업 업무에 종사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집트가 아랍인들에게 점령당한 이후에도 통역사는 사라지지 않고, 그 지역을 이슬람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후 로마 제국에서는 통역사가 제국과 식민지 및 정복 지역 간의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인물로 등장했으나, 고대 그리스에서는 별다른 존경을 받지 못했다.

중세에는 통역사가 명백히 외교적 임무를 수행했으며, ‘트루하만(trujamá)’ 또는 ‘드라고만(dragomá)’으로 알려진 역할이 발전했다. 이들은 주로 경제 및 상업적 업무를 담당했지만, 지중해 지역의 정치적 패권이 아랍 왕국에서 기독교 왕국으로 넘어가면서 서로 다른 두 문화 간의 국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생겼는데, 그 이후로 트루하만의 역할은 아랍과 유럽 국가 및 식민지 간의 언어적 중재자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유럽인들의 시각) 신대륙 정복 당시, 통역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말린체가 있는데, 그녀는 마야어와 나우아틀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아즈텍 공주로, 센틀라 전투 이후 에르난 코르테스에게 헌신되었다. 그녀는 통역사, 조언자, 중재자로서 코르테스의 활동을 도왔다고 한다.

근대에는 라틴어의 헤게모니가 18세기까지 지속되었으며, 베스트팔렌 조약 이후 프랑스어가 외교의 공식 언어가 되었다. 1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영어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통역사의 역할은 정치적·경제적 영역에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3년의 여정을 마치며
“번역하다” 36호는 단순한 잡지가 아니었다. 3년간 지속된 탐구와 고민, 그리고 언어와 번역을 둘러싼 치열한 실험의 집약체로 봄직하다. 이번 최종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장(章)이며 동시에 독자들에게 남기는 작별 인사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상엽

김상엽
최은지
배고은
변지훈
정근아
윤영섭

이 상품의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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