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초능력자의 섬
2025년 03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3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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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41609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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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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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번째 이야기
「당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상금과 보물을 받아가십시오.」
수상한 초대장에 응해 지독한 폭풍우를 뚫고 구루섬에 도착한 탐정 김재건과 조수 박마곤. 막대한 보상이 걸린 초능력 검증 대회가 진행되는 그곳에는 여러 초능력자가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치열한 검증회가 진행되던 것도 잠시뿐. 잠잠해졌던 태풍이 다시 거세지더니 모두가 모인 저택이 정전되었다.
불이 켜진 뒤 모두의 눈앞에 끔찍하게 살해당한 초능력자의 시체가 나타났다! 상식 외 사건 전문을 자칭하는 김재건은 과연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순결한 탐정 김재건와 춤추는 꼭두각시』, 발랄한 만큼 충실한 본격 미스터리 단편집 『시체가 너무 많다』, 청춘 로맨스 미스터리 『러브 스타카토』 등 다양하고 경쾌한 캐릭터 소설을 선보여온 박하루 작가의 신작. ‘탐정 김재건’시리즈의 제2편인 이번 장편에서는 대단한 개성의 탐정 김재건이 사랑스러운 조수 박마곤과 다시 한번 등장한다. 이 탐정과 조수 콤비는 과연 고립된 외딴섬의 저택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까?
2. 초대장
3. 윤아
4. 구루회
5. 채호
6. 시체
7. 한설
8. 알리바이
9. 파자마 유령
10. 두번째 시체
11. 요리사
12. 비밀
13. 고장난 시계
14. 한자리에
15. 염탐
16. 일기장
17. 추궁
18. 도주
19. 아버지와 딸
작가 후기
“잠깐, 그렇다면 집사님은 직접 저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초대 인원을 결정하는 회장님 선에서는 모르는 일, 이라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재건은 아예 의자 위로 올라서서는 외쳤다.
“사건이군요! 시작부터 이런 미스터리라니, 이거 심상찮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는데요?”
“으음, 일단 이야기는 자리에 앉아서 해주심이……”
한설이 만류하려 했지만 재건의 폭발하는 에너지는 누구도 억제할 수 없었다.
“태풍 한가운데 있는 고립된 섬! 수상한 초대장! 그리고 환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오메가 크리티컬 초월 탐정! 마치 모든 것이 계획하에 준비된 것 같군!”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멍하니 독백을 쏟아내는 재건을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당연하게도, 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본문 32~33쪽)
“증거는 있는 건가요?”
“없지! 그러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니. 거긴 고립된 섬이니 우리가 접촉하거나 하면 금방 티가 나고 말 거야. 그러니까 넌 나도 모르게 움직여야 해. 능력을 항상 써서 나조차도 네 존재를 잊어버리도록, 은밀하게.”
이 작전만 해도 충분히 황당했지만, 마곤은 2인승 모터보트를 타고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로 돌진하게 될 줄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본문 51쪽)
“아우취. 실례. 앗, 내 발음 정확했나요? 내가 미국은 안 가봤어도 미드는 가끔 보거든요. 혹시 〈셜록〉 보셨나요? 그거 보면 막 웃을 수밖에 없다니깐. 푸하하하핫! 멍청한 자식들. 실제 탐정은 저딴 게 아니야! 아하. 이제 여러분도 〈셜록〉 보면서 옆에 있는 친구나 엄마한테 이렇게 떠벌릴 수 있겠군요. 여기 눈앞 1센티미터 거리에서 탐정을 봤으니까.”
재건은 은근슬쩍 스테파니를 계단 쪽으로 밀어내면서 말했다. 시선은 전찬호에게 고정한 채로.
스테파니는 보일 듯 말 듯한 기울기로 재건에게 인사한 뒤 목조 계단을 콩콩거리며 내려갔다. 1층에서는 집사 한설이 엇갈려 올라갈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거 뭐하시는……”
찬호는 턱수염을 씰룩거리며 말하려 했다.
“별거 아닙니다. 말하자면 지나가는 탐정인 거죠. 예. 탐정은 언제나 지나가면서 사건의 냄새를 맡죠. 특히나 이런 무대에서는 정신을 바싹 벼려놓아야 합니다. 피바람을 몰고 올 수도 있으니까요.”
(본문 73쪽)
“단도직입적으로요. 아까 제 방에 들어갔던 사람, 박우진씨죠?”
“네, 네에? 무슨 말이에요? 제가 그쪽 방에 왜……”
“두 페이지 앞의 방 구조도를 보세요. 아 참, 이건 그냥 상투적으로 하는 말. 박우진씨의 방은 오른쪽 구석, 그리고 제 방은 꺾어져 대각선 비스듬한 위치죠. 각자 방문을 열면 서로 들여다보여요.
전 아까 방문을 열어놓고 나갔거든요. 혹시 방문을 나선 우진씨가 내 방 쪽으로 눈길이 가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창문 너머 바깥까지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섬의 공허한 토지 위를 방황하는 우리 두 사람을 목격한 게 아닐까요? 그래서 조심스레 내 방에 들어와 두 사람을 관찰하고 있던 건 아닐까요?”
(본문 125쪽)
“이게 보물이든 뭐든, 뭔가 의미가 있을 거 같은데요. 누나한테 준 어머님의 유품이랑 똑같은 시계라니. 그것도 미묘하게 다른 복제품. 도저히 모르겠어요. 분명 중요한 물건이니까 여기 있을 텐데.”
윤아는 시계를 꼭 움켜쥐었다.
“가져가자. 모르긴 해도 나랑 관계없진 않을 거야.”
마곤은 핸드폰을 들어 보이며 질문했다.
“저, 이거 사진으로 찍어놔도 되나요?”
“응. 찍어놔.”
마곤이 사진을 찍고 나자 효연이 말했다.
“역시 네 보호자 불러야 되는 거 아냐? 탐정이라며. 이런 거 막 풀고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하는 사람 아니야?”
효연이 말하자 윤아는 힘없이 웃으며 다그친다.
“에이, 그런 탐정이 세상에 어디 있어.”
(본문 247쪽)
“이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공식적으로 초능력이 증명된 적은 없어.
여전히 플레인-얼쓰를 지배하는 지배 이념은 이 심심하고 하품 나오는 세계관이라고.”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초능력자의 섬』은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의 뒤를 잇는 이야기다. 전작과 완전히 분리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는 스스로 자율적이라 믿고 있지만 실은 자연계의 꼭두각시가 아닌가?” 따위의 말재간을 펼쳐내던 이 탐정의 정신머리 없음은 제2편으로 넘어와서도 여전하다. 딱 봐도 못 미더운 이 탐정 양반은 “우리는 자연계의 꼭두각시 아닌가!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생생하게 날뛰고, 작은 조수의 뒷덜미를 붙들고선 앞뒤 안 가리고 사건이 발생할 폭풍우 속으로 뛰어든다.
“내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말이야, 초능력자가 확실했던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있었거든.”
“라스푸틴?”
“아니. 미하일 프로호로프.”
“그 사람은 또 누구예요?”
“별로 중요한 사람은 아냐. 미소 초능력 경쟁 시기에 잠깐 등장했던 사람인데, 정황상 랜디가 그를 몰랐을 리는 없어. 소련 대표로 미국을 방문했거든. 랜디랑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은 도저히 트릭을 쓰는 게 불가능한 것을 능력으로 내세웠는데, 바로 ‘사랑을 느끼면 주변 사물이 춤을 추게 만드는 능력’이야.”
미국과 소련의 초능력 경쟁이 슬며시 ‘역사’로 편입되는 와중 그리고리 고린의 희곡 『초능력자』에서 등장하는 ‘프로호로프’의 이름이 능청맞게 등장하기도 한다. 김재건의 세계는 이렇게나 대놓고 ‘변격’의 세계다. 즉, 탐정과 조수, 그들의 주요 적대자 등 다양한 인물이 갖가지 기상천외한 초능력을 가진 (혹은, 가졌다고 주장하는!) 세계다. 그러나 이 탐정의 뛰어난 (더해서 알면 알수록 ‘메타적인’) 입담에 휘말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김재건은 탐정이다’라는 사실! 그 안에서 ‘초월 탐정’을 자칭하는 김재건은 이번에도 ‘본격’적으로 직면한 사건을 해결해낸다. 탐정의 성격만큼이나 혼란스럽게 이어지는 살인사건이며 이후의 전개, ‘당황스러운’ 설정 등에 정신을 홀랑 놓아버렸다간 치밀하게 짜여 있던 트릭에 휘말려가고 있었음을 뒤늦게야 깨닫게 될 것이다.
‘누구도 본 적 없는 탐정’ 김재건의 새로운 모험담
“에이, 그런 탐정이 어디 있어.”
김재건은 더없이 허술한 성격에 무례하고 막무가내다. 이상한 고집들도 세서 자기에게 얹혀사는 조수 박마곤에게 매번 꾸지람을 듣는데, 그런 구도가 당연해 보일 정도로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많이도 보인다. 그런 중에도 탐정의 직업인적인 면모를 보일 때면 무시무시한 통찰력을 보여주곤 하니,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는 사람이다.
덕분에 ‘김재건의’ 모험은 철저하게 상식의 영역 바깥에서 진행된다. 이를테면 탐정물의 주인공은 (살인사건 발생 예정인 현장에 무사히 잘 도착해야 이야기가 전개될 테니) 클로즈드 서클의 무대로 향할 때 위기를 겪지 않는 게 보통이겠지만, 재건은 다르다. 딱 봐도 수상쩍은 섬 속 저택에 도착하기 위해 태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2인승 모터보트를 몰고 조수와 함께 거친 파도를 갈라내려 한다. 이처럼 보이는 것만큼 엉망진창인 탐정과, 보이는 그대로 매번 고생뿐인 조수는 무슨 신의 가호인지 둘 다 무사히 목적지 구루섬에 도착하고, ‘당연하게도’ 멋지게 살인사건을 해결한다. 물론 해결 과정 자체가 멋있는 건 아니지만, 그것이 바로 어디서도 보기 어려울 탐정, 김재건의 매력이다.
작가는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초능력자의 섬』의 작가 후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탐정이 사건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눈을 부릅뜬 채 온 세상을 휘젓고 다닌다면? 이미 벌어진 사건을 수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사건을 불러일으키고 말썽에 휘말려 영화 같은 활극, 짜릿한 모험과 마주한다면? 그런 질문들이 이 시리즈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바로 이곳에 ‘모험에 달려드는 탐정’ 김재건이 있다. 당연히 아주 낯설고 이질적인 캐릭터지만, 그런 만큼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게 되는 초월 탐정이.
이 탐정의 이야기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니, 이번 기회에 이 전무후무할 탐정의 모험담에 함께해보시라. 상쾌한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미스터리 어드벤처가 두 팔 벌려 환영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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