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을까
제임스 홀리스 지음 | 정명진 옮김
21세기북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5년 02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6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86MB)   |  약 20.3만 자
ISBN 9791173571527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7,600원

쿠폰적용가 15,84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좋은 학교에 가고, 연봉을 많이 주는 직장을 얻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기르고, 그럴듯한 차를 사고 집을 마련하고, 경력을 탄탄하게 쌓으면 행복해질 거라고들 여긴다. 마음속 불안이 사그라들고 평온하고 안정적인 날이 찾아오리라 믿는다. 다들 그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인생의 절반쯤에 다다랐을 때 불현듯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이질감, ‘이게 정말 내가 원한 삶이었나?’ 싶은 깊은 의구심, 혹은 ‘이게 정말 전부라고? 이게 내 인생이라고?’ 하며 이마를 탁 치고 싶은 통렬한 자각이 찾아오는 날을 마주하게 된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리둥절한 기분이 들고, 파트너나 가족 관계가 온통 삐걱거리는 것 같고, 그동안 해왔던 일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인지 아리송하기만 한 중년의 위기를 ‘마음속 지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겉으로는 안정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내면은 더할 나위 없이 불안하고 공허한 현대인에게 깊은 통찰을 전하는 책이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융 권위자이자 정신분석가인 제임스 홀리스의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이다. 제임스 홀리스는 마흔 즈음에 찾아오는 이 위기를 ‘진정한 자기를 찾으라는 초대장’으로 해석하면서,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찾아가는 방법을 심도 깊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지금껏 해온 선택이 의심스럽고, 막다른 골목에 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제는 ‘진정한 내가 되라는 이 내면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기 바란다. 제임스 홀리스의 안내를 따르다 보면, 타인의 기대나 사회문화적 압박, 나조차도 몰랐던 트라우마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비로소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흔 이후의 삶은 둘로 나뉜다. 지금껏 살던 대로 살면서 우울한 잠에 취해 있거나, 불안하고 두렵더라도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성장을 선택하거나. 당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보내온 이 위대한 초대에 응답할 때, 비로소 치유의 길을 통과해 더 큰 본연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 제임스 홀리스, 찬란한 개성화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따스한 멘토
감수자의 말 | 아직 변화가 망설여질 당신을 위한 책

들어가는 말 | 어두운 숲속에서 길을 찾다

1장 마흔 즈음에 찾아온 자각
내 인생의 각본은 누가 썼는가? |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탐구의 시작 | 중년에 동요가 찾아오는 이유 | 내 인생이 괜찮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2장 우리는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삶의 비극적 감각을 환영하라 | 생애 초기의 메시지가 자아 인식을 결정한다 | 압도의 경험에 대응하는 3가지 방식 | 결핍의 상처에 반응하는 3가지 방식

3장 진정한 나를 만날 시간
우울증에는 치료의 잠재력이 담겨 있다 | 내면의 혼란은 친밀한 관계를 전쟁터로 만든다 | 인생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는 최고의 방법 | 실패한 투사가 성장을 돕는다 | 순종하면 보상받으리라는 환상은 깨졌다 | 본능적인 자기와 잠정적 성격의 충돌

4장 무엇이 변화를 가로막는가
콤플렉스가 선택하고 만들어온 역사 | 두려움은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 영적 무기력에서 깨어나라

5장 로맨스와 사랑, 친밀한 관계의 역학
투사와 전이, 관계의 정신 역학 | 나는 왜 내가 할 일을 그가 대신하기 바라는가? | 오래도록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6장 인생의 중간쯤에서 돌아보는 가족의 의미
성장을 지지하는 가족, 성장을 제약하는 가족 | 되풀이되고 대물림되는 가족의 역사 | 완전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좋은 부모 | 자녀, 부모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 | 진정한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7장 직업과 소명 사이에서
생산적이면서도 양육적으로 존재하기 | 직업은 선택할 수 있지만 소명은 선택할 수 없다 | 서툴게나마 나의 일을 할 때 비로소 안전하다

8장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은 시대
우리를 지배하는 병리적 이데올로기 | 살아 있는 신화들

9장 물질의 시대에 성숙한 영성 회복하기
개인의 권의 회복하기 | 영혼은 우리를 부르고 있다 | 영성을 회복하는 방법 | 꿈의 이미지는 영혼의 놀라운 선물이다

10장 마음의 늪지대에서 벗어나기
죄책감 | 비탄과 상실 | 배신 | 회의와 고독 | 우울 | 중독 | 불안 | 영혼의 늪지대를 어찌 피할 수 있을까

11장 어떻게 영혼을 치유할 것인가

참고문헌
출처

시인 단테(Dante Alighieri)는 인생의 중반에 길을 잃은 채 어두운 숲속에 서 있는 자신을 깨닫고는 지하 세계로 내려가는 그 유명한 여정을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최선의 의도를 갖고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종종 컴컴한 숲속에 빠져들 때가 있다. 아무리 의도가 좋고, 이해력이 탁월하고, 계획이 철저하고, 기도가 간절하고, 다른 사람에게 훌륭한 안내를 받는다 해도, 혼동과 방향감각의 상실, 무기력, 우울,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실망 그리고 그때까지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는 것 같던 계획과 전략의 실패 등은 피할 수 없다.
[들어가는 글 21쪽]

역설적으로, 이러한 소명은 우리에게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더욱 진지하게 대하기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자기 성찰은 극도의 정직함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 대부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축소된 시각을 가지고 살아오다가 이 시점에 도달한다. 융이 한때 유머러스하게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에게 너무 작은 신발을 신고 다닌다. 인생 여정에 대해 지나치게 좁은 관점을 가진 채 오래된 방어 전략을 그대로 고수하고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역사에 얽매인 선택을 되풀이하면서 자신의 성장을, 말하자면 우리 영혼의 확장을 가로막는 적이 된다.
[1장 마흔 즈음에 찾아온 자각 60쪽]


따라서 삶의 비극적 감각은 병적이지 않고 오히려 영웅적이다. 왜냐하면 이는 자연과 우리 자신의 분열된 정신 앞에서 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변화를 추구하고 겸손으로 나아가라는 부름이기 때문이다. 이 부름을 무시하는 자는 신들의 분노와 우리가 신경증이라고 부르는 영혼의 분열을 겪게 될 것이다. 삶의 비극적 감각은 의식 쪽으로 나아가라는 지속적인 초대이며, 이를 받아들일 때 역설적으로 더 큰 틀에서 우리의 위치를 회복할 수 있다. 겸손한 자세로 걷고 신들을 두려워하라는 전통적인 경고는 여전히 우리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2장 우리는 어쩌다 이런 사람이 되었을까 79쪽]

우리가 우주와 맺고 있다고 추정하는 이 계약에는 많은 현대적 버전이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 추정이 부모와의 순응적 상호작용에서 시작되어, 나중에는 사회제도로 확장된다. 사회제도는 규칙에 따라 처신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약속하는 규약을 공개적으로 제시한다. (따라서 모든 것을 바쳐 일하면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우리는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다른 이들에게 이런 계약은 선의로 행동하면 항상 선의로 보답을 받을 것이라는 가정으로 나타난다. 그 외 또 다른 이들에게는 적절한 운동, 적절한 영성, 적절한 식단, 적절한 진단 등이 암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조만간 인생은 우리 각자에게 실망뿐만 아니라 더 나쁜 것, 말하자면 우리가 암묵적으로 추정하고 최선을 다해 섬겼던 ‘계약’에 대한 깊은 환멸을 가져다준다.
[3장 진정한 나를 만날 시간 130쪽]

삶의 거대함에 위축되고, 무기력에 유혹되고, 대중문화에 의해 주의가 분산되고, 영혼의 의제와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집단적 환상에 휩쓸리기는 아주 쉽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국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 무감각해지거나, 정말로 해야 할 일을 피하기 위해 바쁜 척 굴거나, 사소한 문제를 놓고 고민하거나, 선택을 합리화할 방법은 그야말로 무한하다. 삶은 이 같은 선택의 순간을 언제나 새로운 상황에서 새롭게 제시한다.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이 질문을 보다 의식적으로 직시할 때에야 우리는 중간 항로를 지나, 진정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4장 무엇이 변화를 가로막는가 155쪽]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과 성장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 시대의 주요 장애이다. 외로움으로부터의 도피는 사람들을 쇼핑몰에서 어슬렁거리게 하고, 나쁜 관계에 머물게 하며, 약물을 남용하게 하고, 가장 나쁘게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피하게 만든다. 자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마당에 어떻게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겠는가? 자신으로부터 도피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언제나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보기 두려워하는 것을 다른 사람의 내면에서도 보기 두려워할 것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다루기를 피하는 것을 타인의 내면에서도 피할 것이다. 또 자기 내면의 장벽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장벽으로 나타날 것이다.
[5장 로맨스와 사랑, 친밀한 관계의 역학 184쪽]

만약 부모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믿어줄 수 있다면, 우리 삶과 세상에는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너는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존재야. 너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과 응원을 받을 거야. 네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너 자신의 삶을 가꾸기 위해서란다. 남에게 절대로 해를 입히지 말되, 네가 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마. 너는 넘어지고 실패할 때에도 여전히 우리의 사랑을 받을 것이고 환영을 받을 거야. 하지만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우리를 떠나기 위해서야.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그런 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너의 운명을 개척하며 꿋꿋이 나아가도록 하렴.” 우리 역사가 얼마나 많이 바뀔까!
[6장 인생의 절반쯤에서 돌아보는 가족의 의미 197쪽]

직업은 선택할 수 있지만 소명은 선택할 수 없다. 소명이 우리를 선택한다. 우리를 선택한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곧 일종의 해방이며, 이 해방의 부산물로 적절한 일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고 내면에 조화가 일어날 것이다. 설령 갈등의 세계를 초래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상당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
[7장 직업과 소명 사이에서 223쪽]


심층 심리학의 가장 훌륭한 선물은 이 신비와 깊은 대화를 할 가능성을 다시 우리에게 돌려준다는 점이다. 심리학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표면 아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근본적으로 묻는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는 표면에 너무 쉽게 홀린다. 그러나 우주를 움직이고 있고, 또 위대한 신화들을 움직였고, 우리 조상들을 움직였던 그 에너지는 지금도 당신의 내면에서 움직이고 있다.
[8장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은 시대 264쪽]

꿈을 주문하지 않는데도, 우리는 이러한 다른 세계의 방문을 하룻밤에 평균 여섯 번씩 받는다. 물론 이 다른 세계도 우리의 세계이다. 그런 엄청난 에너지의 소비는 절대로 무작위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목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연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내적 세계와 외적 세계가 만나는 지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심층 심리학의 중요한 임무이며 세계 종교들의 신비적 전통이고 또한 우리 모두의 일상적 과제이다. 이 접합점으로부터 창조적인 에너지가 일어나고, 계시가 나타나고, 또 우리 각자가 더 크고 발달된 영성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9장 물질 시대에 성숙한 영성 회복하기 298쪽]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 이러한 죄책감에 대한 유일한 해독제는 바로 결단이다. 말하자면 우리를 과거에 묶어두지 않고 더욱 확장시킬 선택을 함으로써 우리가 되어야 할 존재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려는 결단이다. 이런 식으로 당사자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죄책감은 언제나 그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과거를 극복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죄책감 앞에서 더 정직한 행동으로 나아가고자 하지 않고는 미래도 없다.
[10장 마음의 늪지대에서 벗어나기 312쪽]

그래서 당신은 이 신비로운 지금 여기에 있다. 당신의 역사는 바람을 따라 울리는 사냥꾼의 뿔피리 소리처럼 멀어지고, 당신의 미래는 다음 계절처럼 당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며 존재하는 유일한 순간이다. 그 순간 안에서 생성이 이루어지고 의식이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의식의 가장 높은 성취는 자신의 영광을 이기적으로 반복하거나 우리 인류의 집인 이 광대하고 위협적인 우주 앞에서 퇴행적 강화의 의제를 추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훨씬 더 큰 것을 목격하고 그에 봉사하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섬기는 능력일 것이다. 당신의 그릇 안에는 시간을 초월하는 보다 큰 두 번째 삶을 받아들일 공간이 있다.
[11장 어떻게 영혼을 치유할 것인가 372-373쪽]

★ 아마존닷컴 평균 4.4/5점(1,272개 별점),
굿리즈 평균 4.2점/5점(2,590개 별점)에 빛나는
독자들의 압도적인 찬사!!
★ 중년의 위기를 인생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심리적 나침반 같은 책
★ 심리학, 문학, 역사, 종교, 신화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통찰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 - 칼 융
내면의 격변을 예견한 심리학자의 인생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
인생에 한 번은 융 심리학을 만나라!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도 어제처럼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일상의 95% 정도는 이와 비슷하게 반복된다. 대부분이 아무 의식 없이 자동조종 모드에 따라 움직이면서 오늘도 어제처럼 산다. 인생의 전반부에는 그래도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기 어렵다. 독립, 성공, 인정과 같은 외적 성취를 좇으며 자아(ego, 사회적인 나)의 만족을 최우선 순위에 두기 때문에 내면을 돌아볼 여유도, 의문을 제기할 겨를도 없는 탓이다. 하지만 자아 아래에는 무의식을 포함한 더 큰 전체로서의 ‘자기(Self)'가 있고, 이 자기는 인생 후반기가 시작되는 마흔 즈음부터 ’이게 정말 내가 원한 삶이었나?‘ 하는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
때로 혼란으로, 우울과 무기력으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실망으로 찾아오는 이러한 의문은 인생 후반기의 삶을 지진처럼 뒤흔들어놓는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는 재난이 아니라, 더 큰 자기가 보내는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이 초대는 의식과 무의식, 빛과 그림자를 모두 포용하는 전일성(wholeness)을 향한 첫걸음이다. 융은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내가 되기로 선택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껏 나에게 일어난 일, 축적된 낡은 역사는 자기를 만나는 길을 막아선다. 환경 앞에서 우리 존재가 무력하다는 압도의 경험, 세상이 우리의 필요를 충족해주지 않는다는 결핍의 상처, 가족이나 사회문화가 강요해온 가치가 ’나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이제 진정한 성장을 이루고 온전한 나를 만나기 위해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이다.
인생이라는 긴 드라마의 모든 장면에 변함없이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 ’나‘임에도 무수히 많은 사람이 지금 내가 ’이 모양 이 꼴‘로 헤매는 것은 다른 사람 탓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융이 말했듯, 우리는 나에게 일어난 일에 매몰되지 않고 내가 선택한 모습으로 성장해나가야 하고 그럴 수 있다. 인생 후반기에는 용기 있는 선택으로 자기 인생의 각본을 스스로 써나가야 한다. 비록 두려울지라도 지금껏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페르소나(잠정적 인격, 가면)의 손을 놓고 ’나다움‘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 더 완벽해지려고 애쓰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진정한 자유의 시작이다.
내가 지금 누구의 삶을 살고 있는지 혼란스럽다면, 삶에서 무엇인가 빠진 것 같다면, 자동조종 모드를 해제하고 나만의 여정을 시작할 때이다. 이 여정을 통해 자기실현을 향한 내면의 에너지, 삶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더 큰 전체와 연결되는 충만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정 ’나다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시기, ’마흔‘
자기, 관계, 일의 의미가 선명해지는 융 심리학의 지혜

지금껏 살아온 방식과 결별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 새로운 길을 택한다는 것이 위험한 모험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잠시 눈을 감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려보자. 침대에 누워 삶을 돌아보며 두려움 때문에 진정한 자신을 보여준 적이 없고, 인생을 제대로 산 적이 없었음을 깨닫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보다 더 큰 후회가 있을 수 있을까? 어린 시절 각인된 무력감, 세상은 크고 나는 작다는 두려움, 익숙한 불편함에 안주하려는 마음은 우리 발걸음을 붙잡지만, 영혼은 더 큰 삶으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 내면에서는 매일 전진과 퇴행이라는 쌍둥이가 대화를 나눈다. 자아는 낡고 작은 신발을 신고 안전한 자리에 머물라 하지만, 영혼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라며 부드럽게 재촉한다.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제임스 홀리스는 이 갈림길에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라며 명쾌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 선택이 나를 확장시킬 것인가, 아니면 축소시킬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하다. 작은 나로 퇴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진정한 자기를 만나 자유롭게 확장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본연의 열망이다.
진정한 성장은 두려움을 살며시 내려놓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조금 더 큰 신발을 신어보기로 마음먹는 순간 시작된다. 비록 첫걸음은 불안정할지라도 그 흔들림 속에 새로운 가능성이 깃들어 있다. 이 여정을 이어가는 동안 더 풍부한 경험과 더 넓은 시야 그리고 더 깊은 의미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아름다운 모험이자 의미로 가득한 충만한 삶의 비밀이다.

“왜 살던 대로 살면서 다른 삶을 꿈꾸는가?”
아직 변화가 망설여질 당신을 위한 책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도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면 그건 자기기만이 아닐까? 그럼에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수레바퀴에 묶인 듯, 과거의 패턴이 현재의 선택을 지배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매일을 불만족 속에서 반복하며 살아간다. 책은 이 무의식적 패턴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자기 이해, 관계, 가족, 일 등 인생 전반을 구성하는 주요 영역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이 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관계에서 겪는 반복된 실망, 세대를 걸쳐 이어지는 가족의 무의식적 유산, 일상의 노동 너머에 있는 진정한 소명까지. 홀리스는 이 모든 영역에서 우리가 어떻게 우리를 제한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불안은 발전의 신호이고, 우울은 퇴행의 징후이다. 불안에 지지 않고 변화 앞에 기꺼이 설 때, 인생 후반기는 본연의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진정한 성장을 향한 여정에서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이 지도이자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자타공인 최고의 융 권위자로 스위스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 정신분석을 공부했다. 지금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심리 분야의 강연자이자 융 학파 정신분석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세이브룩대학교 연구 교수, 필레몬 재단(Philemon Foundation)의 명예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중년의 삶과 관계에 관한 융 심리학 대중서 20권을 썼고, 이 책들은 지금까지 22개 언어권에 번역 출간되었다.
스위스 취리히 ‘융 연구소’에서 융 심리분석학을 배우기 전까지 26년간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인문학을 가르쳤으며, 취리히의 ‘융 연구소’에서 수년간 심리분석가로 활동한 이후 텍사스 휴스턴으로 옮겨가 ‘융 교육센터’와 ‘워싱턴 융 소사이어티’ 소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그는 우리가 인생의 중반쯤에 겪는 실존적 위기를 ‘중간 항로’라 정의하며, 융 철학을 바탕으로 이 시기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지혜를 전파해왔다. 특히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평 사이트 ‘굿리즈’에서 그의 책 전부가 평점 4.0 이상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저작 전반에 대한 평가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이 중 국내에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마흔이 되었다』, 『사랑의 조건』 등이 출간돼 있다.
수많은 유명인사와 독자들이 인간 존재에 대한 제임스 홀리스의 통찰과 가르침을 인용하고 칭송해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이루고자 과거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칼 융 레드 북』 『흡수하는 정신』 『부채, 첫 5000년의 역사』 『나는 왜 내가 낯설까』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상식은 어쩌다 포퓰리즘이 되었는가』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을까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