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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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1장 누가 단군을 지웠는가
2장 동이족 역사까지 빼앗아 가려는 중국
3장 공자는 동이족인가
4장 진시황의 만리장성은 평양까지 내려왔는가
5장 삼한 땅 4000리는 어디로 갔는가
6장 고려 땅 2000리를 잘라먹은 한국사 교과서
7장 요령성 심양 남쪽은 고려·조선 땅이었다
8장 어떻게 사육신이 일곱 명인가
9장 세상을 버린 신동, 김시습
10장 사도세자는 정신병자였는가
나가는 글
역사 공부란 다른 말로 1차 사료 공부이다. 사료는 크게 1차 사료와 2차 사료로 나누는데 1차 사료는 당대에 쓰여진 사료를 뜻한다. 2차 사료는 1차 사료를 보고 쓴 논문이나 저서를 뜻한다. 앞의 논의를 예로 들면 고려나 조선의 북방 강역에 대한 1차 사료는 우리 측의 『고려사』·『태종·세종실록』·『세종실록지리지』와 중국의 『명사』 등이다. 이런 사료들은 고려·조선의 북방 강역이 지금의 요령성 심양 남쪽부터 두만강 북쪽 700리까지라고 말하고 있다. 정상적인 역사학자라면 당연히 이런 1차 사료를 기준으로 고려·조선의 북방 강역을 연구한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일본의 이케우치 히로시, 이마니시 류, 쓰다 소키치 같은 식민 사학자들이 ‘반도 사관’으로 조작한 2차 사료를 1차 사료인 것처럼 높이면서 교과서를 서술해 왔다.
비단 고려·조선의 북방 강역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지우고, 동이족을 지우고, 사도세자를 정신병자로 조작했다. 뿐만 아니라 사육신 유응부를 김문기로 바꿔치기하는 데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고 유수 대학 총장을 역임한 이 나라의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총동원되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1945년 8월 15일 일왕의 무조건 항복 선언으로 이 나라는 해방되었다. 그간 일제를 조국으로 삼고 같은 동포를 억압하던 친일 매국노들은 망연자실했다. 그러나 해방과 동시에 미국과 소련이 이 땅을 분할 점령하면서 외세에 의해 분단이 되었다. 미 군정은 친일 세력들을 처단하기는커녕 이들을 그대로 중용하는 큰 정책적 오류를 범했다. 이것이 해방 공간이라고 불리는 1945~1948년까지 발생했던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방 면 단위 행정기관에서 호적을 정리하는 일 따위를 하던 말단 행정 관료들을 재등용하는 것은 그렇다고 칠 수 있다. 그러나 두 부류의 친일 매국 세력들은 재등용해서는 안 되었다. 첫째는 사법기관에 근무했던 친일 세력들이었다. 총독부의 판사·검사와 경찰들은 배제해야 했다.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해 고문하고, 기소하고 사형을 비롯한 유죄 판결을 내리는 데 관여한 인물들은 재등용되는 것이 아니라 반민족 행위로 처벌받아야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여당이었던 한국독립당은 1945년 8월 28일 중국 중경에서 ‘제5차 대표자 대회’를 개최하고 귀국 후 추진할 당책, 곧 행동 강령을 선포하면서 “매국 적과 독립운동을 방해한 자(친일파)를 처벌하겠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미 군정은 친일파를 다시 중용했다.
- 1장 「누가 단군을 지웠는가」 중에서
한 나라의 역사를 연구할 때 가장 기초적인 사항은 시간과 공간이다. 한 나라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존속했는지에 대한 시간과 그 나라의 강역은 어떠했는지를 말하는 공간이 역사 연구의 기초다. 이 두 가지 요소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간이나 공간 설정이 잘못되었다면 그 역사 연구는 기초부터 잘못된 것이다.
‘고려-거란전쟁’의 시간은 맞다. 그러나 공간은 그렇지 않다. ‘고려-거란전쟁’ 제1회에서 제시한 지도는 고려를 지금의 한반도도 다 차지하지 못한 작은 나라로 그려 놓았다. 세계인들이 이를 보면 고려(KOREA)라는 나라는 한반도의 2/3 정도의 작은 강역을 갖고 있었던 보잘것없는 나라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 고려 강역이 그랬다면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와는 달리 축소해서 그렸다면 ‘역사 왜곡’이란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 6장 「고려 땅 2000리를 잘라먹은 한국사 교과서」 중에서
『한중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악의 평범성의 범주를 넘어선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작은 잘못에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지만 어떤 부류의 인간들은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반성은커녕 자신의 악을 합리화하기 위해 피해자를 두 번 죽인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는 악의 평범성을 넘어 악의 의도성이 너무 많다. 악의 세력들이 한 번도 제대로 된 징계를 받지 않은 까닭이다. 세자를 죽인 노론의 마지막 당수가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이다. 대리청정하는 군주를 죽인 당파에게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 대수겠는가? 이들 친일 매국 세력들은 광복 후에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그대로 권력과 금력을 장악한 채 현재까지 우리 사회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피해자인 사도세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세력이 학문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사회의 이런 현실을 그대로 웅변하고 있다. 이런 사회 지형과 학문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하는 한 우리 사회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임을 사도세자 사건은 말해 주고 있다.
- 10장 「사도세자는 정신병자였는가」 중에서
중국은 최근 우리 역사의 뿌리부터 뽑아 가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동이족의 역사를 조직적으로 중국사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신석기 동이족의 역사는 단군조선 이전의 역사이다. 동이족의 역사를 빼앗기면 나머지 역사는 자연히 중국사의 일부가 된다. 정치가와 고위 관료들은 대부분 자국사에 무지하고, 역사학자들이 조직적으로 자국사를 팔아먹는 이런 나라에서 우리 역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주체적 역사관으로 무장하는 길뿐이다. 구한말 일본 제국주의의 영토 침략은 “단군은 가짜”, “가야는 임나일본부”라는 역사 침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국민들이 의병과 동학 농민군 같은 민초들이었다. 지배층이 팔아먹은 역사와 나라를 민초들의 항쟁으로 되찾은 것이 이 나라의 역사다. 더 이상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도둑맞은 역사를 되찾아 우리 역사의 본모습을 복원해야 한다. 그것이 이 나라와 이 민족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 「나가는 글」 중에서
★ 우리 시대의 진정한 역사학자 이덕일의 신간!
★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반박하는 다양한 사료 수록
★ 100여 개의 사진과 도표로 쉽게 이해하는 한국사
한국사의 시간과 공간은 제대로 설정되었는가
: ‘고려-거란전쟁’의 북방 강역 문제
2024년 3월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13.8%라는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의 홈페이지 ‘기획 의도’에는 “이제 세계에 KOREA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세계는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통해 세계에 보여준 KOREA는 어떤 모습인가? 한 나라의 역사를 연구할 때 가장 기초적인 사항은 시간과 공간이다. ‘고려-거란전쟁’은 시간은 맞다. 그러나 공간은 그렇지 않다.
‘고려-거란전쟁’ 제1회에서 제시한 지도는 고려를 지금의 한반도도 다 차지하지 못한 작은 나라로 그려 놓았다. 세계인들이 이를 보면 고려라는 나라는 한반도의 3분의 2 정도의 작은 강역을 갖고 있었던 보잘것없는 나라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 고려 강역이 그랬다면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와는 달리 축소해서 그렸다면 ‘역사 왜곡’이란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억울할 수 있다. 한국사 교과서에 나온 대로 그렸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물론 광복 이후 지금까지 사용하는 모든 한국사 교과서는 고려 북방 국경을 압록강 부근에서 원산만 부근까지 비스듬히 그려 놓고 있다. 지금의 평안북도 상당 지역과 함경북도 전체와 함경남도 상당 부분은 고려 강역이 아니라고 배제하고 고려는 압록강과 두만강도 차지하지 못한 ‘못난 나라’라는 것이다.
고려의 최북방 강역은 북계와 동계이다. 그리고 고려 동계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사료는 『고려사』 「지리지 동계」다. 「동계」의 ‘연혁’에서 『고려사』는 “동계는 본래 고구려 옛 땅이다”라고 시작한다. 『고려사』 「지리지 동계」에 따르면 예종 2년 평장사 윤관이 1107년 여진족을 쫓아내고 공험진 선춘령에 ‘고려 국경’이라는 비석을 세웠는데 이곳이 동계의 북방이다. 윤관이 ‘고려 국경’이라는 비석을 세운 공험진은 어디일까? 정확한 리수里數를 밝힌 사료들이 적지 않다. 『세종실록』에는 「지리지」가 있는데 공험진이 두만강 북쪽으로 몇 리 지점에 있는지 정확하게 밝혀 놓았다. 『세종실록』 「지리지」는 두만강가에 있는 ‘경원도호부’의 사방 경계에 대해서 윤관이 비석을 세운 공험진은 두만강 북쪽으로 700리, 선춘령까지는 두만강 동북쪽으로 700리라고 정확하게 밝혀 놓았다.
조선의 세종은 고려와 조선의 북방 강역이 두만강 북쪽 700리 공험진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세종 재위 8년(1426) 4월의 책문策問이다. 책문은 경전의 뜻이나 당면한 정치 현안에 대해 묻는 시험인데 이에 대답하는 논술문을 대책對策이라고 한다. 세종은 어디에 군사와 백성들을 주둔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물었다. 가장 북쪽이 공험진이고, 두 번째가 두만강가의 경원이고, 세 번째는 그 밑의 경성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여러 사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고려의 북방 강역을 우리는 어떻게 알고 있는가? 오늘날 우리 사회는 고려 북방 강역의 기본인 공험진이 어디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채 역사를 이야기한다.
역사를 조작하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이들
: 사육신이 일곱 명이 된 기막힌 사연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에는 ‘사육신공원’이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는 ‘사육신공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하위지, 성삼문, 유성원, 이개, 유응부, 박팽년, 김문기 일곱 분의 묘”가 이 공원에 모셔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 이상한 설명문이다. 이 무덤을 조성한 사람들은 6자와 7자도 구분하지 못했을까? 설명문이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사육신은 세조 3년(1457) 상왕 단종을 복위시키려다 사형당한 ‘성삼문·박팽년·하위지·이개·유성원·유응부’의 여섯 인물을 뜻하는 말이다. 이 여섯 사람을 ‘사육신’으로 명명한 인물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남효온이다. 그가 『육신전六臣傳』에서 이 여섯 사람을 사육신으로 명명했다. 그런데 이 중 유응부를 빼고 김문기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박정희 대통령 정권의 유신 말기에 대두되었다. 방송 작가 구석봉이 『조선일보』 1977년 7월 27일자에 “추강 남효온이 쓴 『육신전』 중 유응부는 김문기를 잘못 기재한 것이므로, 사육신은 유응부가 아닌 김문기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때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적극 발 벗고 나섰다. 당시 국사편찬위원장은 최영희는 즉각 특별위원회를 조직해서 이 문제를 푸는 해결사를 자청했다. 이 특별위원회의 위원 명단은 그야말로 한국의 국가 대표 역사학자들 명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별위원회 위원은 이병도, 신석호, 이선근, 고병익, 백낙준, 최영희, 유홍렬, 조기준, 한우근, 전해종, 김철준, 김도연, 이기백, 이광린, 김원룡 등 15명이었다. 특별위원회는 놀랍게도 구석봉의 주장을 그대로 추종해 만장일치로 “김문기를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현창顯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결의했다. 그 당시 국사편찬위원회 특별위원회의 만장일치 결론, 즉 사육신은 유응부가 아니라 김문기라는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단순히 학문적으로 옳고 그름의 문제만이 아니라 막강한 권력의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권력의 배경이란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였다. 김문기의 후손인 김재규가 짧은 역사적 견해 속에서 사육신을 유응부에서 김문기로 바꾸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중정부장이 배후에 있다고 해도 어떻게 갑자기 사육신을 바꿔치기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 바로 이른바 국사학계의 태두라고 불리는 이병도의 적극적 작용이 있었다. 김재규의 부탁을 받은 이병도는 ‘내가 하면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움직였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자신감대로 흘러갔다. 장관이나 대학 총장이 직업인 15명의 쟁쟁한 역사학자들이 만장일치로 “사육신은 유응부가 아니라 김문기가 맞다”라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한국 역사학계의 거장이라는 사람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역사 조작을 자행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것이었다. 1977년 한국 역사학계는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식민 사학의 현주소를 파헤치다!
: 진정한 우리 역사를 되찾는 역사적 소양을 위해
역사학자들의 반역사적 행태를 알게 된 국민이 많아지면서 한국은 현재 자국사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대학과 역사 관련 국가기관을 장악한 역사학자들이 대립하는 전 세계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일제강점기부터 따지면 110여 년, 광복 후부터 따져도 80여 년 동안 역사를 조작해도 처벌을 받기는커녕 승승장구하다 보니 이제는 국가기관이 국제기구에 역사를 팔아먹는 경지에 이르렀다.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신청하면서 이마니시 류가 조작한 대로 전북 남원을 『일본서기』의 기문국으로 조작하고, 경남 합천을 『일본서기』의 다라국으로 조작해서 신청했다. 그러다가 일부 학자들과 전국의 역사 시민운동가들이 나서서 ‘기문국’과 ‘다라국’이란 임나일본부설을 삭제한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에 등재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북·광주·전남의 지방비 24억을 들여서 편찬한 『전라도천년사』는 전라도를 고대부터 야마토왜의 식민지라고 서술했다가 호남 지역의 역사 시민운동가들의 지난한 노력 끝에 발간이 중지되기도 했다.
이제는 역사 시민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점차 많은 국민들이 식민 사학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되었다. 『도둑맞은 한국사』는 여러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한국사의 원형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삼고,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서술한다는 원칙을 견지했다. 부디 이 책이 시민들의 활발한 토론을 불러일으켜 진정한 우리 역사를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왜곡과 날조를 바로잡아 한국사의 본모습을 복원하려는 진정한 역사학자.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를 시작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역사학자로서 사료를 철저하고 세심하게 고증하고, 집필가로서 본능적인 감각과 날카로운 문체로 대중과 소통하며 한국사에서 뒤틀린 가장 비밀한 부분을 건드려왔다. 권위와 기득권을 거부하며 주류 학계에 편입되지 않고, 그들이 외면하거나 감히 드러내지 못하는 치부를 적나라하게 폭로하여 대중의 지지와 인기를 얻었다. 신문, 잡지 기고와 강연 등을 통해 대중을 역사 현장으로 이끄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역사학자이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이덕일의 한국통사』, 『조선 왕 독살 사건』, 『조선왕조실록 1~5』(10권까지 근간),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조선 왕을 말하다』, 『근대를 말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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