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2024년 11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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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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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법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렘브란트는 자신의 고독한 마지막을 어떻게 표현했나? 종교개혁이 미술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평소 역사화를 경멸하던 에두아르 마네는 왜 역사화를 그렸을까? 반 고흐가 해바라기를 그린 까닭은 무엇일까? 폴 세잔의 ‘시선’은 어떻게 현대미술의 문을 열었을까?
작품 한 점 한 점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서양미술사를 한눈에 꿰뚫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이 하준서림에서 출간되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500일 이상을 보내고 200회 이상 해설한 도슨트 유승연의 첫 책이다. 가톨릭 수사이자 서강대 명예교수인 안선재, KAIST 미술관장 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석현정, 아트컬럼니스트이자 에이앤씨미디어 대표인 이화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세원이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했다.
내셔널 갤러리의 문을 열며
INTRO | 유럽 미술 여행이 시작되는 곳, 내셔널 갤러리
내셔널 갤러리의 시작
무료 운영 정책
세계대전 속 내셔널 갤러리
전쟁 중 열린 음악회
한 점 전시회
트라팔가 광장
네 번째 좌대 프로젝트
PART 1 | 세인즈버리관(SAINSBURY WING)
서양미술의 문을 열다
현실로 내려온 신성한 존재들 | 마에스트로 디 트레사 〈눈이 큰 성모〉와 라파엘로 〈성모자와 세례 요한〉
아름답고 화려하며 더없이 무상한 | 작가 미상 〈윌튼 두폭화〉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현충일’
원근법, 원근법, 원근법! | 파올로 우첼로 〈산 로마노 전투〉
유화의 시대를 열다 | 얀 판 에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하나의 이야기, 두 가지 그림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암굴의 성모〉
사랑과 전쟁의 이중주 |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와 마르스〉
PART 2 | 서관(THE WEST WING)
르네상스 전성기로의 초대
초상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 라파엘로 〈교황 율리오 2세의 초상〉
조각에 가까울수록 훌륭한 그림이다 | 미켈란젤로 〈예수의 매장〉
혁신과 도전의 예술가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사랑과 고통의 미학, 브론치노의 상징들 | 아뇰로 브론치노 〈비너스와 큐피드가 있는 알레고리〉
삶은 덧없고 예술은 영원하다 | 한스 홀바인 〈대사들〉
잉글랜드 종교 개혁
헨리 8세의 왕비들과 초상화 | 한스 홀바인 〈밀라노 공작부인,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형태는 미켈란젤로에게, 색채는 티치아노에게 | 티치아노 베첼리오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신성로마제국과 합스부르크 가문
PART 3 | 북관(THE NORTH WING)
르네상스에서 바로크로
카라바조(1571-1610)
바로크 시대의 문을 열다 | 카라바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빛과 어둠, 놀라움의 정점 | 카라바조 〈엠마오에서의 저녁 식사〉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1593-1654년 이후)
성 카타리나의 모습 속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 모습의 자화상〉
영원한 복수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홀로페르네스를 참수하는 유디트〉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
사랑과 배신, 그 빛과 어둠 | 페테르 파울 루벤스 〈삼손과 델릴라〉
비너스의 승리와 트로이의 비극 | 페테르 파울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 마리 드 메디시스와 카트린 드 메디시스 | 페테르 파울 루벤스 〈마리 드 메디시스의 생애〉 연작
루벤스의 작품 앞에서 잠든 네로
안토니 반 다이크(1599-1641)
권위와 몰락, 불안 속의 위엄 | 안토니 반 다이크 〈말을 탄 찰스 1세의 초상〉
메리 스튜어트와 제임스 1세, 잉글랜드 내전
우아한 대조로 표현한 귀족의 초상 | 안토니 반 다이크 〈존 스튜어트경과 버나드 스튜어트경〉
실패한 왕, 유능한 후원자 | 디에고 벨라스케스 〈은갈색 옷을 입고 있는 스페인의 펠리페 4세〉
거울 속 비너스와 서프러제트 | 디에고 벨라스케스 〈비너스의 화장〉
펠리페 4세의 마지막 초상화 | 디에고 벨라스케스 〈스페인의 펠리페 4세〉
합스부르크의 비극과 마르가리타 테레사의 짧은 생애 | 디에고 벨라스케스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1701-1714)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
젊고 당당한 르네상스의 후예 | 렘브란트 판 레인 〈34세의 자화상〉
고독한 거장의 마지막 성찰 | 렘브란트 판 레인 〈63세의 자화상〉
PART 4 | 동관(THE EAST WING)
예술의 진화와 혁신을 만나는 곳
9일 여왕의 운명 | 폴 들라로슈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
런던탑의 비극과 역사의 미스터리 | 폴 들라로슈 〈런던탑에 갇힌 에드워드 5세와 요크 공작〉
34번 전시실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 | 윌리엄 터너 〈전함 테메레르〉
세인트 폴과 테이트 모던
역사를 예술로, 강익중의 공공미술 | 강익중 〈집으로 가는 길〉과 〈광화에 뜬 달〉, 〈광화문 아리랑〉
영국적 풍경의 대가 존 컨스터블 | 존 컨스터블 〈건초 마차〉
에두아르 마네(1832-1883)
전통과 혁신의 갈림길 | 에두아르 마네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위선을 타파한 예술의 혁명가 |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마네가 역사화를 그린 이유 | 에두아르 마네 〈막시밀리안의 처형〉
인상주의
클로드 모네(1840-1926)
지베르니의 빛 | 클로드 모네 〈건초 더미〉 연작과 〈루앙 대성당〉 연작
모네의 정원, 물빛과 수련 | 클로드 모네 〈수련 연못〉과 〈수련〉 연작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빛, 아름다움, 그리고 변화 |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우산〉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와 우산 혁명
점과 색으로 빛을 그리다 | 조르주 쇠라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또 다른 자화상, 해바라기 |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두 개의 의자 |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의 의자〉와 〈고갱의 의자〉
폴 세잔(1839-1906)
현대미술을 연 폴 세잔의 ‘시선’ | 폴 세잔 〈사과와 오렌지〉
평면과 입체, 양립 불가능한 두 세계의 조화 | 폴 세잔 〈목욕하는 사람들〉
내셔널 갤러리의 문을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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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갤러리는 13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반 사이 서양미술사의 주요 작품 2천 300점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에 비해 작품 수는 적지만, 그 수준은 매우 뛰어나다. 서양미술사의 고전이라 불리는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도판에 가장 많은 작품이 실린 미술관이라는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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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원근법이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15세기 이탈리아 화가들이 왜 그렇게까지 원근법에 열광했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3차원의 공간을 2차원 평면에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선 원근법이 최초로 적용된 작품인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를 보고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해보자. 치마부에가 그린 〈성 삼위일체의 마에스타〉와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를 비교해보면 표현 방식의 변화를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치마부에의 그림 속에서 인물의 크기는 화가로부터 가깝고 먼 정도가 아니라 인물의 중요도에 따라 결정되었다. 중요한 인물은 크게, 덜 중요한 인물은 작게 그리는 단순 명료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글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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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갤러리에서 해설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어떤 그림을 제일 좋아하세요?”였다. 내셔널 갤러리에는 좋은 그림이 정말 많아 하나만 꼽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내셔널 갤러리에서 해설을 하면서 좋아하게 된 그림’이라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바로 라파엘로의 〈교황 율리오 2세의 초상〉이다. 처음 이 그림을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든 것은 아니었다. 라파엘로에게 기대했던 우아하고 유려한 그림이 아닌 데다 그림 속 교황이 심술궂은 노인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림 속 교황이 슬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볼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관람객들에게도 교황이 어떤 사람으로 보이냐고 물었는데, 매우 다양한 대답이 쏟아졌다. 이게 바로 라파엘로의 저력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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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르네상스 전성기 이탈리아에는 두 화파(畵派)가 있었다. 선과 형태를 중요시하며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화가들과 빛과 색채를 중요시하며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화가들. 피렌체 화파는 색채는 형태를 표현하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하다고 보았지만, 베네치아 화파는 형태 못지않게 색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네치아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가장 좋은 물감을 가장 먼저 구할 수 있는 곳이었다. 티치아노는 베네치아 화파를 대표하는 화가였으며, 유럽 미술계에는 “형태는 미켈란젤로에게, 색채는 티치아노에게”라는 말이 금언(金言)으로 전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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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즈버리관과 서관에 등받이 없는 딱딱한 나무 의자가 있었다면, 이제 푹신하고 편안한 소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내셔널 갤러리를 돌아보는 데는 짧게 잡아도 몇 시간이 족히 걸린다. (중략) 북관에 왔다면, 단단하면서도 편안하게 몸을 폭 감싸는 소파에 앉아보자. 지친 관람객을 배려하는 미술관의 마음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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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아버지 오라치오나 카라바조처럼 생전에는 유명했지만 그 뒤로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녀의 작품은 지난 50년 동안 재평가받기 시작했으며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 모습의 자화상〉 또한 2017년에 발견됐으며, 수많은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2018년에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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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해바라기〉는 15송이의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다가 스러지기까지의 여러 단계를 보여준다. 왼쪽 하단의 해바라기는 아직 피어나지 않았으며, 7송이는 만발했고 7송이는 씨앗이 맺히고 있다. 반 고흐는 물감을 두껍게 바르는 임파스토(Impasto) 기법 등을 활용해 이처럼 다양한 단계의 해바라기 질감을 매우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꽃이 피었다가 시드는 과정을 그린 것은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니타스 전통을 따른 것이지만, 동시에 해바라기는 ‘사랑’을 의미한다. (중략) “내겐 해바라기 그림이 있지”라는 반 고흐의 말처럼 〈해바라기〉는 그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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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삶, 시대의 목소리, 불멸의 순간들…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서양미술사!
예술은 시대의 목소리와 화가의 삶을 품고,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잇는다. 미술 작품 감상이 때로는 어렵고 의외로 재미난 까닭이 여기에 있으리라. 트라팔가 광장을 지나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선 저자는 초기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시작하자며 세인즈버리관으로 우리를 이끈다.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 전투〉 앞에 이르러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원근법’이 당연하지 않던 580년 전, 어딘지 어색한 원근감에서 미술의 혁신이 싹텄다고 귀띔한다. 서관에 걸린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은 내셔널 갤러리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다양한 상징물과 함께 왜상 기법으로 그려진 해골에서 인생의 덧없음이 느껴진다. 어느덧 북관에 이르자 렘브란트 판 레인의 〈34세의 자화상〉과 〈63세의 자화상〉을 함께 감상할 것을 권한다. 르네상스의 후예를 자처하던 젊고 당당한 렘브란트와 말년의 어두운 렘브란트가 대조되어 쓸쓸해지지만, 창작의 열정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동관에 걸린 〈막시밀리안의 처형〉을 마주한 저자는, 평소 역사화를 경멸하던 에두아르 마네가 그려낸 역사의 단면에서 예술이 시대적 비극을 얼마나 강렬하게 담아낼 수 있는지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앞에서는 화가가 담으려 한 사랑의 풍경을 발견한다. 수많은 해바라기를 그린 반 고흐는 단 두 점에만 서명을 남겼고, 내셔널 갤러리에서 그중 한 점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은 내셔널 갤러리가 지닌 사회적 의미도 놓치지 않는다. 내셔널 갤러리의 역사로 시작해 세계대전 중 열린 음악회, 무료 운영 정책이 갖는 진정한 의미, ‘네 번째 좌대 프로젝트’ 등 약자를 향한 시각과 공공성의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내셔널 갤러리가 지금까지 해온, 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활동을 보면 대중과 단절되지 않고 사회의 변화에 귀 기울일 때 예술이 어떤 힘을 갖는지를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가 숨 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세인트 폴 대성당, 오늘의 런던을 보여주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등 런던의 명소도 함께 소개한다. 잉글랜드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문학을 공부한 안선재 수사(Brother Anthony)는 권두에 실린 ‘추천의 글’에서 “독자들이 내셔널 갤러리 전시실에서, 그리고 미술사 속에서 그림을 발견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을 소개하며, “유승연 씨의 안내를 받아 잠시 발길을 멈춰보세요. (중략) 이 방 저 방 바삐 이동하며 몇몇 유명한 작품 앞에서만 사진을 찍는 대신, 한 점의 그림을 오랫동안 공들여 바라보세요”라고 일독을 권했다.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인기 시리즈를 ‘정주행’하듯 몰입”했다며 추천의 변을 밝혔다.
140점의 도판과 생생한 현장 사진, 역사적 배경으로
풍성하게 구성한 내셔널 갤러리에서의 500일!
저자 유승연은 예술과 사람,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아트 커뮤니케이터이다. 2014년부터 런던에 체류하면서 내셔널 갤러리에서만 200회 이상, 대영박물관에서는 300회 이상 해설을 하며 예술적 대화를 나누어온 경험은 ‘감동을 전하려면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했다. 그렇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서양미술사를 공부하고 도슨트로서 해설해온 저자의 열정과 여정이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겼다. 유승연은 “그림 속 인물들과 눈을 맞추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전하며 런던에서의 3년을 의미 있게 보냈다”며 “그때의 감흥을 글로 풀어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집필 동기를 밝힌다.
저자는 집필에 임하며 세 가지를 염두에 두었다고 전한다. 첫째, 내셔널 갤러리를 중심으로 작품을 시대별로 연결하여 서양미술사의 큰 흐름을 전하는 것, 둘째, 작품에 깃든 화가의 삶을 탐구해 예술가의 내면이 반영된 배경을 함께 조명하는 것, 셋째, 다양한 배경지식과 키워드를 제공해 작품을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를 위해 내셔널 갤러리 작품 외에도 관련 작품까지 포함하여 총 140점이 넘는 도판을 풍성하게 수록했다. 또한 신성로마제국의 흥망, 합스부르크 가문의 역사, 잉글랜드 종교개혁 등 서양미술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다룬 역사적 사건들을 별도 페이지로 구성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더불어, 세인즈버리관에서 시작해 서관, 북관, 동관으로 이어지는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내셔널 갤러리 전경과 각 전시실 풍경을 담은 사진을 수록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이에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오랜만에 서양미술사의 맥락을 깊이 있게 짚어주는 책을 만났다”며 출간을 반겼고, 아트컬럼니스트이자 에이앤씨미디어 대표 이화순은 “내셔널 갤러리에서 500일을 보낸 작가의 뿌듯함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작가정보
예술과 사람, 과거와 현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아트 커뮤니케이터.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MBC 〈생방송 퀴즈가 좋다〉에 출연하여 여성 최초로 ‘퀴즈의 달인’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말 그대로 ‘문턱이 닳도록’ 내셔널 갤러리를 드나들며 서양미술사를 공부했다. 2015년부터 내셔널 갤러리에서 해설을 하며 관람객 스스로 예술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내셔널 갤러리에서만 200회 이상, 대영박물관에서는 300회 이상 해설했다. 현재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 및 국립중앙박물관 영어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신세계 아카데미와 서울시50플러스센터, 법무연수원, 국제로타리클럽 등에서 서양미술사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작가의 말
집필을 시작하며 몇 가지 염두에 둔 것이 있다. 내셔널 갤러리는 서양미술사를 개괄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내셔널 갤러리의 걸작들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흐름을 잡을 수 있지만, 필요하다면 다른 미술관의 작품들도 함께 다뤄 미술사의 전체 흐름을 전하고자 했다. 또한 작품에 깃든 화가의 삶도 담아내려 노력했다. 물론 작품은 그 자체로 평가받아야 하며, 외부적 요소를 지나치게 개입해 해석하는 것이 항상 옳지는 않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화가의 삶 속에서 작품의 의미를 밝히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배경지식을 제공하고자 했다. 서양미술사를 다룬 책을 읽다 보면 배경 설명이 부족해 다른 자료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는 가능한 한 독자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작품을 하나의 맥락 안에서 이해하는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책 속에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키워드와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 _유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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