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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도시 인문학 수업

신정아 지음
아날로그(글담)

2025년 0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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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3.41MB)   |  약 7.6만 자
ISBN 9791192706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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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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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아는 것은 왜 중요할까? 사람들은 언제나 도시로 몰려들고, 다양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나간다. 즉 도시는 인류와 세계의 과거-현재-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더없이 좋은 소재다. 또한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세상을 상상하고 언젠가는 그곳에 가보리라 기대하는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게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생각의 범위를 넓혀준다.
유튜브 ‘책읽는 신쌤’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하는 유튜버이자 현직 중등교사인 신정아 저자는 《3분 도시 인문학 수업》을 통해 세계 40개 도시를 소개한다. 이제 막 관심의 영역을 넓혀 좀더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으로, 각각의 도시들이 지닌 특색을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만 담아 간결하게 설명했다.
“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둥근 돔은 누가 만들었을까?”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캐나다에서 왜 퀘백만 프랑스어를 사용할까?”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거대한 공원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등과 같이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도시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독자라도 세계의 역사, 문화, 예술, 철학 등을 더 가깝게, 흥미롭게 익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도시 이야기는 독립적이므로 순서에 상관없이 가장 관심이 가는 도시 이야기부터 한 장 한 장 읽으면 된다. 이 책은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는 않지만, 향후 더 수준 높은 지식과 교양을 쌓아가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프롤로그 : 도시는 인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더없이 흥미롭고 효과적인 소재예요

1장. 도시, 예술을 품다

피렌체 : 저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성당의 돔은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바티칸 : 도시 전체가 역사책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프라하 : 교향시 〈몰다우〉를 들으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빈 :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음악이 되는 곳
안트베르펜 : 넬로는 마지막 순간에 루벤스의 그림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교토 : 칼의 도시인가, 선禪의 도시인가?
바르셀로나 :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2장. 도시, 역사를 기억하다
예루살렘 : 사랑으로 넘쳐나야 할 땅이 어쩌다 세계의 화약고가 되었을까?
아테네 : 아테네에서 민주정이 시작된 결정적인 계기는?
로마 : 쓸쓸한 페허로 남은 찬란했던 로마 제국의 영광
이스탄불 :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대륙의 시작이자 끝
시안 : 삼장법사가 천축국에서 불경을 가지고 돌아온 천년의 고도
방콕 : 19세기 열강 사이에서 식민 지배를 막아낸 비결은?
타이베이 : 중국인인가, 아니면 대만인인가?
홍콩 : 동양의 진주 홍콩은 그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
상트페테르부르크 : 정체된 러시아 문화에 불씨를 당긴 표트르 대제의 큰 그림
런던 : 정치에 관심 없는 왕 때문에 의원내각제가 시작되었다고?
퀘벡 : 영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에서 왜 퀘벡만 프랑스어를 사용할까?

3장. 도시, 혁신을 이끌다
피렌체 : 근대의 문을 연 베아트리체를 향한 단테의 불멸의 사랑
파리 : 에펠탑이 완공되면 파리를 떠나겠다더니?
두바이 : 두바이가 부유해진 이유가 석유 때문이 아니라고?
카이로 : 나일강의 범람 덕분에 발전한 고대 이집트의 지식과 기술
싱가포르 : 밀림으로 덮여 있던 쓸모없는 땅에서 전 세계를 잇는 허브가 되다
뉴욕 : 초고층 빌딩숲 한가운데 거대한 공원을 조성한 이유는?
멘로파크(실리콘밸리) : 21세기의 전설은 작은 차고에서 시작되었다
시애틀 : 향긋하고 맛 좋은 커피가 쇠락한 제조업 도시를 살려내다
시드니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예술적인 조가비

4장. 도시, 자연과 공존하다
울란바토르 : 지하자원 부국의 경제 성장이 쉽지 않은 이유는?
로바니에미 : 산타클로스의 고향은 24시간 해가지지 않는다
제네바 : 스위스는 어떻게 누구 편도 아닌 중립국이 되었을까?
케이프타운 : 유럽의 희망은 아프리카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베네치아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의 도시’의 영광과 쇠락
암스테르담 : 바이러스에 걸린 튤립을 집 한 채 가격에 팔았다고?
멕시코시티 :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 한바탕 흥겨운 축제를 벌이다

5장. 도시, 희망을 꿈꾸다
더블린 : 대기근에 시달리던 영국의 식민지는 어떻게 가장 부유한 나라가 되었을까?
앵커리지 : 쓸모없던 얼음창고가 보물창고가 되다
아바나 : 아바나에는 왜 알록달록한 올드카가 많을까?
부에노스아이레스 : 남미의 파리여, 정열의 춤을 다시 한번!
푸나푸티 : 투발루 외교장관이 바다에 들어가 연설한 까닭은?
프라이부르크 : 환경 친화적 도시를 만드는 게 꿈 같은 이야기라고요?
코펜하겐 :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공통점은?

에필로그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북적거리는 도시는 그 부작용이 있음에도 혼잡성 자체로 더 많은 사람을 끌어당깁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상호작용하고 협력하며 놀라운 혁신을 이루어 냈습니다. 도시로 모여든 인재들은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빛나는 역량을 뿜어낼 수 있었지요. 혼잡성에서 비롯된 다양성은 강렬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며 혁신의 불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도시는 인류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더없이 흥미롭고 효과적인 소재가 됩니다. - 6쪽

만약 브루넬레스키가 천국의 문 공모에서 승리했다면 세례당의 문을 조각한 조각가로 남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때 패배했기에 피렌체의 상징을 건축한 영웅이자 르네상스의 천재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지요. 그가 좌절해서 그 자리에 머물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잊지 마세요! 피렌체의 기적을 만들어낸 브루넬레스키는 패배를 겪은 후 천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을요. - 20쪽

문득 칼과 무사의 나라인 일본과 이토록 우아한 정원을 지닌 일본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인간이 세상을 완전히 가질 수 없음을 깨달은 사람들과 전국시대를 통일하기 위해 서로를 베고 다투던 사무라이들은 모두 일본인입니다. 한 사회를 하나의 잣대로만 바라보아서는 그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음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교토는 칼의 도시일까요, 선의 도시일까요. 둘 다 보아야 일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51쪽

어떤 대상을 싫어했으나 자꾸 접하다 보니 호감이 생기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고 합니다. 단순 노출 효과라고도 부르는데, 마케팅에서 자주 활용하지요. 에펠탑을 싫어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결국 사랑하게 된 파리인들에게서 나온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에게 에펠탑은 그저 자주 봐서 익숙해진 대상이 아닐 겁니다. 이 ‘철의 여인’은 영광과 치욕의 역사를 함께 지내 온 그들의 자부심이겠지요. - 138~139쪽

처음 맨해튼을 설계할 때에는 온통 빽빽한 고층 건물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려 했다고 합니다. 센트럴 파크를 설계한 조경가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지금 이곳에 공원을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는 이만 한 크기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뉴욕에서 이 아름다운 공원에 앉아 있노라면 그의 선견지명에 감탄하게 됩니다. - 162쪽

탄소 중립은 멀고 요원하다는 생각, 지구 온난화는 이제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 코펜하겐의 혁신을 본받아 우리도 이런 생각을 뒤집어 볼 수는 없을까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기존의 지식에 갇히지 않고 용감하고 즐겁게, 자유롭고 활발하게 토론했던 코펜하겐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세상을 연 것처럼 말입니다. - 262쪽

“사람들은 언제나 도시로 모여들고, 도시는 놀라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40개 도시를 함께 여행하며
역사, 철학, 예술, 종교, 건축을 넘나들며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혀주는 책!

어린 시절 낯선 나라와 도시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지구본을 돌리다 한 곳을 짚어 막연하게나마 그곳의 삶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또는 친구들과 부루마불 게임을 하면서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내 말이 놓이게 된 도시가 어떤 곳인지를 궁금해한 적은? 지금은 인터넷만 조금 찾아봐도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알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직접 여행을 가보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는 곳은 대부분 잘 알려진 관광 도시이거나 며칠 내로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주사위를 던져 일어난 우연의 결과로 행선지를 정하는 부루마불 게임을 하듯이 의외의 도시에서 생각지도 못한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유튜브 ‘책읽는 신쌤’을 운영하고 있는 신정아 저자는 《3분 도시 인문학 수업》을 통해 세계 40개 도시를 소개한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룬 도시들은 각각 한 권의 책으로 소개를 해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도시의 특징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간결하게 설명했다. 피렌체, 파리, 뉴욕처럼 잘 알려진 도시든 앵커리지, 프라이부르크, 안트베르펜처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든 그 도시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독자들은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군가 ‘거기는 어떤 도시야?’라고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 도시를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 딱 3분!
짧지만 가볍지는 않게, 세계 도시로 재미있게 시작하는 인문학

도시를 아는 것은 왜 중요할까? 사람들은 언제나 도시로 몰려들고, 다양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시는 발전한다. 그렇기에 도시는 인류와 세계의 과거-현재-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더없이 좋은 소재다. 또한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세상을 상상하고 언젠가는 그곳에 가보리라 기대하는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게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예술, 역사, 혁신, 자연, 희망’의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40개 도시가 숨겨 놓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인물, 역사, 지리, 종교, 예술, 문학, 문화, 정치, 경제, 과학, 환경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다.
‘1장-도시, 예술을 품다’는 미술, 음악, 건축 같은 예술 분야의 혁신을 다룬다.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천재 예술가가 지적 폭발을 일으키며 르네상스를 이끈 피렌체의 천재들이 창조성을 발휘한 이야기부터 프라하와 빈의 음악, 바르셀로나의 건축 등 오늘날 도시의 독창적인 매력을 만들어낸 천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2장-도시, 역사를 기억하다’에서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담았다. 예루살렘이 어떻게 세 종교의 성지가 되었는지,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이스탄불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중국과 대만은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등 그리 낯설지는 않지만 잘 알지 못했던 도시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3장-도시, 혁신을 이끌다’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든 도시 이야기다. 흉물 취급을 받던 파리의 에펠탑, 사막 한복판에 세워진 기적 같은 도시 두바이, 세상을 바꾼 혁신이 일어난 실리콘밸리의 멘로파크 이야기 등을 통해 도시에서 일어난 문화의 창조와 기술의 발전 과정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4장-도시, 자연과 공존하다’에서는 지리적 위치가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도시를 살펴본다.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제네바나 케이프타운, 로바니에미는 물론, 자연의 제약을 극복하며 만들어진 도시 베네치아와 암스테르담, 멕시코시티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지막으로 ‘5장-도시, 희망을 꿈꾸다’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일군 도시, 미래의 희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로 떠난다. 더블린과 앵커리지는 역사적, 지리적 불리함을 딛고 부를 이룬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고, 물에 잠겨 사라지고 있는 도시 푸나푸티와 친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는 우리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관심 가는 도시를 한 장씩 읽을 때마다
자신을 둘러싼 테두리는 넓어지고 세계는 좀더 가까워진다!

이 책은 이제 막 관심의 영역을 넓혀 좀더 다양한 지식과 교양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익히 잘 알려진 고전을 읽거나 유튜브 등에서 좋은 강의를 들어도 좋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세계 도시를 한 챕터씩 배움의 길잡이로 삼는다면 세계의 역사, 문화, 예술, 철학 등을 더 가깝게, 흥미롭게 익할 수 있을 것이다. 40개 도시를 짧게 핵심만 살펴보는 형식이기에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독자라도 마음에 드는 도시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읽으며 관심의 폭과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세상에는 과거의 영광을 잘 이어나가는 도시가 있고, 쇠락한 도시가 있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도시도 있다. 이 모든 도시의 흥망성쇠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세계의 모두와도 관련이 있다. 특히 마지막 5장에서 소개한 지구 온난화로 사라지고 있는 작은 섬나라 투발루의 푸나푸티와 세계 환경 수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이야기는 지금 우리의 삶과도 직결된 이야기로, 왜 우리가 세계 도시를 알아야 하는지를 체감하게 한다. 이 책이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는 않지만, 향후 더 수준 높은 지식과 교양을 쌓아가는 데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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