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디자인 논문 작성

마진주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025년 02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예술디자인 논문은 연구자의 주관적 경험과 창작 활동을 학문적 틀 안에 담아야 하는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연구자가 창의적 작업과 학문적 타당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은 연구 주제 선정, 이론적 배경 탐구, 연구 방법론 설계, 자료 수집과 분석, 논문 작성과 심사, 발표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며 예술디자인 연구와 논문 작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의 독창성, 타당성, 정확성, 학문적 기여도와 같은 평가 기준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안내하여 연구자가 자신의 작업을 심도 있게 성찰하고 학문적 가치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목차

예술디자인 논문의 중요성

01 예술디자인 연구의 유형
02 예술디자인 연구 주제 설정
03 문헌 검토와 레퍼런스 논문 선정
04 예술디자인 연구 계획
05 예술디자인 연구 방법론 설계
06 예술디자인 논문의 체제
07 자료 수집과 분석
08 연구 도구 활용
09 예술디자인 논문 작성
10 논문 투고·발표와 심사

책 속으로

디자인이 학문적 연구로 인정받게 된 배경에는 예술가나 디자이너로서의 연구자의 실천 행위와 그 실천 행위에 대한 성찰이 학문적 지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한다. 과거에는 지식의 본질을 신뢰성, 확실성, 정확성, 논리적 표준화에 부합하는 연구에 한정 지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상대성,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감각, 감성, 상상 같은 가치의 중요성에도 주목한다.
- “예술디자인 논문의 중요성” 중에서

한편 예술디자인 연구는 이론 연구와 실증 연구의 접근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데, 연구의 궁극적 목적이 학문적 지식 발전인지 아니면 실무적 기여를 목표로 하는 문제 해결인지에 따라 적합한 연구 접근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시각 디자인, 산업 디자인, 패션 디자인 등 응용 미술 분야는 두 방식을 혼합한 연구가 자주 수행된다. 예를 들어, 특정 이론이나 맥락에 기반해 타인의 창작물을 분석해 관련 이론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이론 연구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반면 디자인에 관한 사용자의 반응을 수집하고 분석해 관련 이론을 검증하는 실증 연구 방식을 활용하기도 한다.
- 01_“예술디자인 연구의 유형” 중에서

예술디자인 연구 계획은 창의적 과정을 체계화하고 연구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는 중요한 단계다. 연구자는 자신의 예술적 실천과 이론적 기반을 결합해 연구 목적과 방법론을 구체화하고, 예상 결과물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전문성, 연구 환경, 그리고 선행 연구를 충분히 검토해 차별화된 관점을 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04_“예술디자인 연구 계획” 중에서

시-시-시(C-C-C) 구조는 논문의 논리적 흐름을 조직하는 데 유용한 세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Kording & Mensh, 2016). 이 구조를 활용하면 연구 목적, 방법, 결과, 의미 등을 도출할 수 있어, 연구 계획서를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첫 번째 요소인 맥락(context)은 연구의 배경을 소개하고, 기존 문헌에서 다루지 않은 연구 공백을 제시하며, 그 공백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단계다.
- 05_“예술디자인 연구 방법 설계” 중에서

예술디자인 작품 연구 노트는 연구 과정에 따라 준비 과정, 작업 중 과정, 그리고 완성 후 성찰로 구분할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는 드로잉, 예비 스케치, 사진, 일정 계획, 참고문헌 목록 등 초기 아이디어와 계획이 중심이 된다. 작업 중에는 작업 일지, 메모, 사진,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된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최종 결과물의 사진과 함께 연구자의 성찰, 작품 분석과 해석을 기록한다.
연구 노트에 포함하면 좋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Leavy, 2015).
- 08_“연구 도구 활용” 중에서

디자인 논문에서 발견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같은 표현은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주관적이고 모호한 표현이므로 구체적인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단문을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처럼 연구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어휘 선택과 문법적 정확성이 부족하면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좋은 논문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 09_“예술디자인 논문 작성” 중에서

논문 심사를 ‘방어’라는 의미를 지닌 ‘디펜스(defense)’라고 부르듯이, 연구자는 심사 위원의 질문이나 지적에 대해 자신의 연구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며 방어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논지가 무조건 옳음을 주장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며, 심사 위원은 관련 연구 수행과 논문 지도와 심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따라서 심사 과정은 단순히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닌, 시각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
- 10_“논문 투고·발표와 심사” 중에서

출판사 서평

디자인 영역을 포함한 응용 미술 분야 논문 작성 가이드

예술 연구의 개념과 논문 작성의 모든 과정을 정리한 교재
필자의 연구, 논문 작성 강의 , 논문 심사 경험에서 발굴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사례 수록

예술디자인 영역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거나, 기술 산업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며, K-팝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사례들에서 보듯, 예술디자인은 인간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예술디자인 연구는 기술 공학, 사회 문화, 인문학 연구와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 인류 지식을 확장하는 목표 아래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3D 프린팅,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이 예술디자인과 융합하면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윤리적 고려도 예술디자인 분야의 중요한 연구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환경 문제와 사회 문화적 책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술디자인은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인간과 자연, 사회 간의 상호 작용과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학제 간 협력과 융합의 시도는 예술디자인을 학문으로서 더욱 주목받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예술디자인 분야가 이러한 학제 간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이는 예술디자인 작업이 가진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며, 감각적이고 체험적인 접근 방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술디자인은 인간과 환경, 사회를 둘러싼, 글로는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람자와의 연결과 공감을 이끌어 낸다. 이런 과정은 인간과 삶을 더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디자인 연구가 가지는 독창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보여 준다.
이 책은 회화, 조소, 도예, 음악, 무용, 공연, 디지털 아트 등 순수 미술과 공예, 제품, 시각, 공간, 건축, 패션 등 디자인 영역을 포함한 응용 미술 분야에서 학위 논문 또는 학술 논문 작성을 목표로 창작 활동을 수행하는 대학원생과 연구자를 위해 썼다. 필자의 연구 경험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논문 작성 강의와 학위·학술 논문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디자인 연구와 논문 작성에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예술디자인 논문 작성을 위한 실질적인 안내서가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담아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예술디자인 연구와 논문 작성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가이드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진주

홍익대학교 패션대학원·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부교수다.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후, 영국 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석사학위를, Royal College of Art에서 ‘Dress-scape’ 개념을 중심으로 한 실기 기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질적 연구 방법론을 적용해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패션 디자인과 교육, 지속 가능한 패션이 주된 연구 분야다. “Restructuring situated bodily practices: Understanding relationship of dress, body, and identity in virtual dressing practice”(2024), “Re-engineering nubi: Design-driven approach to cultural sustainability in Korean fashion/textile practice”(2024), “Traditional fashion practice and cultural sustainability”(2023), “Development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fashion design using a challenge-based approach”(2023) 등 다수의 논문을 A&HCI, SCOPUS, KCI 학술지에 게재했다. TEXTILE: Cloth and Culture, 복식문화연구, 복식, 한국패션디자인학회지, 패션비즈니스 등의 학술지에서 논문 심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