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마녀사냥 광풍과 중세 말기 사회불안

김상철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2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세 말기 유럽 사회를 뒤흔든 마녀사냥의 실체를 역사적 기록과 문헌을 바탕으로 심층 분석한 역작이다. 14세기 흑사병의 대유행으로 시작된 사회불안이 어떻게 체계적인 마녀 박해로 이어졌는지, 교황 이노센트 8세의 칙서와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의 발간 과정, 그리고 하인리히 크라머로 대표되는 마녀사냥꾼들의 활동을 방대한 사료를 통해 재구성했다. 특히 마녀재판 기록, 생존자 증언, 당대 문헌을 통해 심문과정의 실상과 박해방식을 상세히 다룬다.

마녀사냥이 단순한 미신적 박해를 넘어 당대 사회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된 현상이었음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중세 말기 농민반란, 종교개혁으로 인한 신구교의 갈등, 의학 지식을 가진 여성 치유자들에 대한 탄압, 재산 몰수와 경제적 이해관계 등 복합적 요인들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분석한다. 마녀로 지목된 이들의 대다수가 여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성차별적 박해의 메커니즘을 면밀히 파헤친다.

유럽 전역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의 지역별 특성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며,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사례부터 매사추세츠 살렘의 마녀재판까지 광범위한 사례를 다룬다. 17세기 이후 과학혁명과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마녀사냥이 종식되어가는 과정, 프리드리히 스페와 같은 저항자들의 활동도 상세히 기술한다. 나아가 회화와 문학 작품에 반영된 마녀의 이미지 변천사를 통해 당대인들의 인식 변화를 추적하고, 현대 사회의 집단 박해 현상과의 연관성도 조명한다.

목차

1. 흑사병이 몰고온 중세 사회의 대혼돈
2. 교황 이노센트 8세와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3. 심문관의 방에서 벌어진 일들
4. 마녀사냥꾼 하인리히 크라머의 광기
5. 왜 하필 그들은 여성이었나
6. 매사추세츠 살렘의 21명의 희생자들
7. 마녀의 표식을 찾아서
8. 침묵을 강요당한 현명한 여인들
9. 마녀의 재산은 누구의 것인가
10. 악마학자들의 왜곡된 세계관
11. 농민들의 분노가 탄생시킨 희생양
12. 루터와 캘빈이 부추긴 마녀재판
13. 이웃을 고발한 이웃들
14. 독일에서 스코틀랜드까지
15. 이성의 시대가 몰아낸 미신
16. 프리드리히 스페의 용기있는 저항
17. 그림과 문학으로 본 마녀의 모습
18. 21세기의 새로운 마녀사냥

작가정보

저자(글) 김상철

복잡한 인문학적 개념을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교양 서적 작가로, 현재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인문학 서적들을 집필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