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줍는 아이들 1
2025년 02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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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453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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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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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BBC에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에 로자문드 필처 열풍을 일으킨 대표작 『조개 줍는 아이들』이 리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반세기 넘게 글을 써온 대문호의 문학적 정수를 모두 담아낸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기존의 로맨스 소설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한 여자의 일생에서 마주하는 상실, 슬픔, 그 속에서 찾은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힘겨운 삶을 헤쳐온 주인공 페넬로프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겪고 다시 찾은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추억이 담긴 그림의 값이 치솟으며 금전적인 문제를 두고 자녀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 페넬로프는 고향을 찾아가 묻어두었던 지난날의 사랑과 상실을 돌이키며 결정을 내리는데…….
책을 읽다 보면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닷가 마을이 선명하게 떠오르고, 완벽하지 않아서 오히려 친숙한 인물들에게 점점 애정을 갖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마치 오랜 친구와 작별한 듯 진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러나 『조개 줍는 아이들』의 정경은 삶에서 마주치는 상실과 슬픔의 순간마다 되살아나 그 속에 감춰진 사랑을 찾아내 줄 것이다. ‘진정으로 좋은 것은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까.
1. 낸시
2. 올리비아
3. 코스모
4. 노엘
5. 행크
6. 로런스
7. 안토니아
8. 앰브로즈
9. 소피
봄이 오는 거야. 난 봄을 볼 수 있어, 해마다 벌어지는 기적도 지켜보고 날이 지날수록 따스해지는 햇살도 느낄 거야, 살아 있으니까. 나도 기적의 한 부분이 될 거야. p.14
이제 모든 건 끝났다, 후회 한 점 없이. 그녀는 코스모와의 만남, 그리고 중도하차 사건이 아주 적절한 시기에 자신에게 일어난 거라고 깨달으면서 갑자기 현명해졌다. 신경성 장애에 시달려온 사람이 본격적인 진단을 받기 전에 치료법을 찾은 양 느껴졌다. 그녀는 뼛속까지 스민 만족감에 취해 있었다. 머릿결이 윤기를 되찾았고, 검은 눈동자와 숱이 많은 눈썹은 행복에 젖어 반짝였으며 각지고 긴장 서린 얼굴선도 부드럽게 둥글려졌다. 늘씬하고 생기 있고 햇볕에 그을려 가무잡잡해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면서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p.89
그가 본 것들, 그가 들은 것들, 친구들한테 일어난 일들……. 페넬로프는 조금 듣다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 기분을 느꼈다.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그 시커먼 이미지를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러나 페넬로프는 그냥 그 자세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천천히 공포와 혐오감에 휩싸이고 있었다. 뉴스, 영화를 보거나 라디오 전황 보도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읽을 때는 전혀 느껴 보지도 못하던 공포와 혐오감. 갑자기 그 공포와 혐오감이 페넬로프 개인의 감정이 되고 말았다. 공포가 페넬로프의 목뒤를 짓누르고 있었다. 억제되지 않는 인간 의 인간에 대한 비인간적 행위는 차라리 외설이었다. 그러한 외설은 각 개인 모두의 개인적인 책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순간 페넬로프는 그것이 ‘전쟁’이라는 낱말의 뜻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단지 방독면을 들고 다니고, 등화관제를 하고, 미스 포슨을 보고 깔깔거리고, 피난민을 위해 다락방을 새로 칠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무한히 끔찍해지기만 하는 악몽, 고맙게 깨어나는 일이라고는 있을 수 없는 악몽이었다. 견뎌야 한다. 달아나거나 머리를 담요 밑에 파묻는 것이 아니라, 칼을 뽑아 들고 맞서야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pp.240~241
“다시 바다를 보고 싶어. 안 될 이유가 있겠니? 내가 거길 못 가게 막는 건 아무것도 없어. 다만 며칠이라면.”
“그게 잘 생각하는 거라고 믿으시는 거예요? 그냥 과거 모습 그대로 추억만 가지고 있는 게 더 나은 것 아니에요? 모든 게 변해요. 그리고 절대 더 좋은 쪽으로 변하는 건 없어요.”
“바다는 변치 않아.” p.295
페넬로프는 사진을 제자리에 갖다 두러 갔다. 앰브로즈의 눈은 본능적으로 다시 샹탈 레니에의 유혹적인 그림으로 돌아갔다. 4.5리터짜리 벤틀리를 타고 전쟁 전의 근심 없던 세월의 프랑스 남부를 드라이브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일을 상상할 수 없었다. 내리꽂는 햇살, 송진향 풍겨나는 솔밭, 노천에서의 식사, 지중해에서 헤엄을 칠 수 있는 세상을 향한 드라이브. 포도 덩굴이 타고 올라간 정자 밑에서 마시는 와인. 해를 막기 위해 셔터를 내린 서늘한 곳에서 길고 한가한 낮잠. 오후의 사랑, 그리고 포도처럼 달콤한 입맞춤. p.333
“난 얼마나 행복한 여인인가. 책과 아이들, 새와 꽃이 있는 정원에 살며 그리고 그것들을 즐길 여유를 누리다니. 종종 나는 이처럼 쉽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내가 인간 가운데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 아닌가 한다.“
그 단어들이 마치 빗물에 씻긴 창 너머 보이는 형체처럼 아물아물해지더니 사라졌다. 행복을 이처럼 쉽게 찾다니. 소피는 행복을 찾았을 뿐 아니라 그것을 퍼뜨렸다. p.423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54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BBC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
★ 소설가 구자명의 섬세한 번역
"언젠가 그들이 올 거야. 태양의 따스함과 바람의 빛깔을 그리러.“
황혼기에 접어들어 홀로 지내는 생활을 즐기던 페넬로프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다시 살아난 페넬로프는 남은 삶을 선물처럼 여기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고,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고향 찾으려 한다. 한편, 화가였던 아버지 로런스가 재평가받으며 작품값이 수십만 파운드로 오르고, 페넬로프의 세 자녀 중 첫째 낸시와 막내 노엘은 페넬로프가 소유한 작품들을 팔아 돈을 나눠 받기를 원한다.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던 페넬로프는 둘째 올리비아의 전 애인 코스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갈 곳 없는 그의 딸 안토니아를 자기 집에 머물도록 도와준다.
소설은 페넬로프의 회상을 따라 서로 닮은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올리비아가 코스모를 잃은 것처럼 페넬로프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옛 기억 속 누군가와 똑 닮은 정원사 데이너스와 사랑에 빠진 안토니아에게서 페넬로프는 젊은 날의 자기 모습을 본다. 고향을 찾은 페넬로프는 억척스럽게 살아가느라 삼키기만 했던 슬픔을 마주하고, 긴 세월 위로가 되어준 아버지의 그림 「조개 줍는 아이들」에 관해 어떤 결심을 하는데…….
유화처럼 펼쳐진 다채로운 삶들,
시공간의 바다를 건너 우리에게 닿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장소에 다시 가는 것과 같다."라는 저자 로자문드 필처의 말처럼 독자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영국의 어느 바닷가에 도착한다. 코에는 바다 냄새가 느껴지고 귀로는 갈매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눈으로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보인다. 『조개 줍는 아이들』은 필처의 세밀한 묘사가 정점에 달해 독자를 순식간에 소설 속 장면으로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시기와 198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상반된 매력을 펼쳐 보인다. 영국 특유의 분위기와 당시의 풍경을 생생히 그리면서도, 생명력을 불어넣는 문체로 현실의 우리들과 너무나도 닮은 인물들을 만들어 낸다.
『조개 줍는 아이들』은 다양한 인간상을 망라하고 있다. 보헤미안적 삶을 추구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관습을 따르려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대비되는 인물들을 포용하는 주인공 페넬로프가 중심을 잡으며, 여러 색깔의 삶이 어우러진 한 편의 유화 같은 이야기를 이룬다.
상실의 무게를 견뎌낼 용기는
평범한 오늘에서 나오기에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평범한 할머니인 페넬로프이다. 엄청난 사회적 성취도, 대단한 능력도 없는 페넬로프는 책장을 넘길수록 눈부시게 특별해진다. 그 이유는 페넬로프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있다. 그녀는 ‘다가올 하루하루는 덤이자 선물’이라고 말하며, 싹을 틔우는 꽃을 보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페넬로프는 평범함에서 행복을 찾을 뿐 아니라 주변에 퍼뜨린다. 평소에는 한없이 검소하면서 손님을 맞이할 때는 풍성한 식탁을 차리는 페넬로프의 모습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온기를 전달한다.
페넬로프가 독자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인물로 남는 이유는 그녀가 누구보다 깊은 슬픔을 안고 살아왔다는 점에 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페넬로프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는다. 상실의 고통은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러나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페넬로프는 거대한 상실감을 마음 깊숙이 누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 페넬로프를 지탱해 준 건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은 행복들이었다.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페넬로프의 모습은 결국 평범한 일상이 삶을 채울 때 상실의 아픔이 비로소 아문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자들 역시 책을 덮을 때면 과거의 상처로부터 한 발짝 나아가 오늘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Rosamunde Pilcher
7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18살 때 첫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조개 줍는 아이들』은 필처의 14번째 소설로, 작가가 63세에 쓴 이 작품은 1987년에 출간된 이후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3년 BBC에서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2000년 마지막 작품 『동지』를 출간한 후 작가 생활에서 은퇴했다. 이후 2002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으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다른 대표작으로는 『구월 1, 2』, 『안개비』, 『사월에 내리는 눈』, 『자기 스스로의 생 1,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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