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네가 톰
2025년 02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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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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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노트
비네가 톰
작가의 말
배우의 말
부록 : 〈일곱 유대 아이들−가자를 위한 극〉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불평하면 넌 마녀
다리를 절어도 넌 마녀
몸에 점이 있거나 좀 이상한 건 더욱 확실한 증거
젖가슴이 커도 넌 마녀
행동이 헤퍼도 넌 마녀
악마는 어린것, 음탕한 것, 가난한 것을 좋아해.
손가락질을 당하고
갑자기 들이닥쳐 너를 데려간다.
왜인 줄 아니?
그래, 실밥 한 올 흘리지 마라.
불쌍한 마녀야.
마술을 걸려거든
깨끗이 해치워.
네가 나쁘다는 걸 부인해.
네가 미쳤다는 건 시인해.
아무 말도 하지 마.
모두 널 지옥으로 보낼 테니까. _95∼96쪽.
베티 : 오는 길에 나무에 올라갔어. 우리 땅을 내려다봤어. 강 저쪽도 봤어. 난 나무에서 뛰어내려 날아가고 싶었어. _20∼21쪽.
“나는 마녀가 등장하지 않는 마녀에 대한 극을 쓰고 싶었다. 악, 히스테리, 악마에게 사로잡힘에 대한 극이 아니라 가난, 멸시와 편견, 그리고 마녀로 몰린 여자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한 극 말이다.”
_124쪽. 〈작가의 말〉
〈비네가 톰〉은 마녀사냥이라는 왜곡된 역사를 새로 쓰며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수많은 여성들을 우리 앞에 재현시킨다. 단순히 과거의 잔혹한 사건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녀사냥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여성 억압의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고 지속되어 왔는지 고발한다. 이 작품은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마녀사냥의 광풍에 휩싸인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당시 마녀사냥은 고문 기술자와 처형 집행자, 마녀사냥꾼이라는 직업이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산업을 이루었다. 여성만이 공유해 오던 산파술과 약초 지식은 남성 의사들에게 빼앗기고, 분만과 치료 권한 역시 그들에게 넘어갔다. 남성 의사는 마녀 여부를 판정하는 막강한 권위를 가지며 여성의 몸과 생명에 대한 지배를 확립해 나갔다. 〈비네가 톰〉은 브레히트식 서사극 기법을 활용해, 관객이 극의 상황에 감정적으로 빠져들기보다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인물과 무관한 현대적 감각의 노래가 삽입되어,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는 효과를 낳는다. 노래는 무대 위에서 금기시됐던 초경과 여성의 성적 욕망을 표현하고, 사악한 여인의 정체를 일깨운다. 이 노래들은 여성이 겪는 차별과 통제의 현실이 시대를 넘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내며 과거에만 국한되지 않는 ‘지금, 여기’의 문제를 묻는다.
‘비네가 톰’의 의미
‘비네가’는 식초를 뜻하며, 사람의 말이나 태도가 까칠하고 비호의적일 때도 쓰인다. 작품 속에서 조운이 기르는 고양이 이름이 ‘비네가 톰’이며, 이는 조운 자신의 성격과 닮아 있다. 또한 마녀가 거느리는 작은 동물들을 ‘파밀리아’라고 불렀는데 그중 ‘비네가 톰’은 몸은 그레이하운드, 머리는 소 모양인 동물이다. 이 동물은 순식간에 네 살 남자 어린이나 머리가 없는 어린이로 변신할 수 있었다. 1645년, 마녀사냥꾼 매슈 홉킨스가 마녀로 고발된 엘리자베스 클라크의 파밀리아 중 하나로 ‘비네가 톰’을 기록했고, 이는 괴상한 모습의 상상 속 동물로 묘사되었다. 실재하지 않는 존재인 ‘비네가 톰’과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비네가 톰’은 이 극이 “마녀가 등장하지 않는 마녀에 대한 극”이라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연결성을 갖는다. 〈비네가 톰〉은 여성들이 근거 없이 죄인으로 낙인찍히는 과정을 보여 주며 희생자와 가해자, 권력과 억압 관계의 실체를 드러낸다.
작가정보
카릴 처칠(Caryl Churchill, 1938∼)
현재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극작가 중 한 명이다. 1972년 <소유자들(The Owners)>이란 작품으로 런던 로열코트 극장에서 극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970년과 1980년대에는 페미니스트 극의 대모로 명성을 쌓았고 이후 전쟁, 혁명, 환경, 여성 노동, 신자유주의, 팔레스타인 문제 등 당면한 국제적 이슈와 역사적 사건들로 관심을 넓히며 거침없는 창작력을 보이고 있다. <넘버>에서는 인간 복제라는 가장 첨예한 문제를 다루기에 이른다. 심도 있는 지적 탐구를 바탕으로 복장 전환, 언어 실험, 1인 다역, 교차 배역, 그리고 역사 다시 쓰기라는 극작 기법은 브레히트의 서사극 스타일과 결합되어 처칠만의 독창적인 연극 미학을 구축한다. <클라우드 나인>(1979∼1981), <최고의 여성들>(1982), <엄청난 돈>(1987∼1988), <넘버>(2004)로 오비상을 총 네 차례 수상했다.

이지훈
이지훈은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올버니캠퍼스에서 연극학 석사, 동아대학교에서 〈King Lear와 Lear의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희곡집 《기우제》(평민사, 2006), 《셰익스피어와 사랑에 빠지다》(북스힐, 2001, 편저), 역서로는 《카릴 처칠 희곡집 : 비네가 탐/클라우드 나인》(평민사, 1997), 《꾀뜨미네의 사흘》(일월서각, 1985), 《벨 자》(고려원, 1983), 《운전 배우기》(지만지, 2012), 《빨래》(지만지, 2016), 《이 집에 사는 내 언니》(지만지, 2017), 《포럼으로 가는 길에 생긴 재밌는 일》(지만지, 2018) 그리고 《넘버》(지만지, 2021)가 있다. 논문은 〈King Lear의 모성 부재〉, 〈King Lear와 민담 Source로서의 Cinderella Cycle〉, 〈‘베니스의 상인’의 시간과 공간〉, 〈꿈과 생시 : 최인훈의 ‘둥둥낙랑둥’〉 등이 있다. 미국 UCLA대학, 브라운대학, 일본 도시샤대학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창원대학교 영문학과 명예 교수다.
〈기우제〉로 1994년 여성신문사에서 수여하는 희곡 부문 여성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후 영미 여성주의극의 번역과 무대화에 주력해 왔다. 카릴 처칠의 〈비네가 톰〉, 팸 젬스의 〈두자, 피시, 스타스 그리고 비〉, 마리아 아이린 포네스의 〈진흙〉, 자작극 〈그 많던 여학생들은 다 어디로 갔나?〉, 웬디 케슬먼의 〈빠뺑 자매는 왜?〉를 연출했고 그 외 부조리극으로 해럴드 핀터의 〈방〉, 베케트의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아라발의 〈장엄한 예식〉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2012년 극단 TNT 레퍼토리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폴라 보글의 〈운전 배우기〉를 국내 초연으로 연출한 바 있으며, 2015년 한국여성연극인협회에서 수여하는 올빛상(극작)을 수상했다.
자작극 〈나의 강변북로〉를 연출하고 출판했으며(평민사, 2020), 2020년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 공모에 〈여로의 끝〉이란 작품이 선정되어 출판되었다(독서학교, 2020). 이어 희곡 《머나먼 벨몬트》(평민사, 2021), 《조카스타》(평민사, 2022) 그리고 《라희도희》(평민사, 2024)를 출판했고 2022년 서울연극협회로부터 극단 활동 40년으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그 기념으로 극단 40년사를 기록한 《TNT 레퍼토리와 나의 연극이야기》(평민사, 2023)를 출간했다. 〈여로의 끝〉은 서촌 공간 서로에서 백순원 연출로 낭독극으로 초연되었고 영한 합본이 출간되었다(평민사, 2023).
극단 TNT 레퍼토리(1982년 창단) 대표이며 2017년부터 드라마 연구소 ‘D Forum’을 열고 연극인과 일반인을 위한 희곡 읽기 세미나 강좌와 창작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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