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와 인식 지역 방언 보존과 문화 다양성

이재필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2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본서는 한반도의 다채로운 방언들이 형성되어온 역사적 맥락을 추적하며, 제주어부터 황해도 말씨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 방언의 특징과 그 속에 깃든 문화적 함의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언의 변천 과정을 문헌학적 고찰과 함께 제시하여 한반도 언어의 역사적 다양성을 조명한다.

지역 방언은 그 지역만의 독특한 자연환경, 생활양식, 직업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발전해왔다. 서남해안 도서지역 어민들의 해양 관련 특수 어휘부터 전통시장 상인들의 은어, 농경문화권의 세시풍속 관련 어휘까지, 각 직능별로 발달한 특수 언어들은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본서는 실제 현장조사와 구술 자료를 바탕으로 이러한 특수 어휘들의 형성 과정과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현대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지역 방언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방언은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닌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천이 될 수 있다. MZ세대의 방언 활용 현상, 다문화 가정의 방언 습득 과정,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방언 아카이빙 등 새로운 흐름을 분석하며, 세계화 시대에 지역 방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해외의 성공적인 방언 보존 사례와 한국의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보존 전략도 함께 다룬다.

목차

1. 언어의 숨결, 지역 방언의 탄생과 진화
2. 유네스코가 주목한 제주어의 가치
3. 토지에 생명을 불어넣은 경상도 방언
4. 판소리와 민요로 울리는 호남의 소리
5. 태백산맥이 품은 강원도 언어문화
6. 한강이 전하는 충청도의 말맛
7. DMZ 너머 잃어버린 황해도 말씨
8. 다문화시대 방언의 새로운 지평
9. 디지털 시대의 방언 아카이빙
10. 안동 할매들의 살아있는 이야기
11. 섬마을 어부들의 바다 언어지도
12. 시골장터가 전하는 상인들의 말씀
13. 농부의 땀이 묻어나는 논밭 말씨
14. 산업화 시대의 방언 변천사
15. MZ세대의 방언 사용과 문화코드
16. 지역방송이 지켜낸 방언의 향연
17. 세계화 시대의 방언 보존 전략

작가정보

저자(글) 이재필

교양서적 작가로서 일상 언어로 철학적 이론을 쉽게 설명하며, 현대인의 삶 속에 담긴 인문학적 통찰을 탐구한다.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