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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문예세계문학선 80
문예출판사

2025년 02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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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95MB)   |  약 17.1만 자
ISBN 978893102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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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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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환상을,
어른에게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전 세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명작

19세기 미시시피강이 흐르는 미국 남부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공부보다 모험을 좋아하는 톰과 헉, 두 소년의 성장기를 진솔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이다. 토속적 유머와 휴머니즘이 넘치고 인간의 성격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 출간된 지 한 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명작이다.

미국의 셰익스피어, 현대 미국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탁월한 재담가이자 풍자가인 마크 트웨인은 이 작품의 머리말에서 “나는 주로 소년 소녀를 즐겁게 해주려고 이 책을 썼지만 그렇다고 성인들에게 외면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그의 말처럼 이 작품은 어린이에게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환상을, 어른에게는 목가적인 감성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 소설은 미국의 황금시대를 구가하면서 마크 트웨인의 시대에 이르러 이미 사라져버린 목가적인 소박한 시절과 장면을 그린 전원시다. 트웨인은 그 사라진 목가적 낙원을 상상 속에서 세인트피터스버그라는 시골 마을에 설정한다. 그의 또 다른 명작 《허클베리 핀의 모험》보다는 구성 면에서 규모가 조금 작지만, 《톰 소여의 모험》은 어린이들의 환상과 어른들의 향수를 적절하게 자극하며 탁월하게 묘사한 매력적인 작품이다.

작가의 이러한 의도와 바람에도, 후대 문학평론가와 영문학자들 가운데는 이 작품을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밝고 자유로운 세계의 대립, 즉 어린이들의 밝은 세대와 어둡고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기성세대를 대립시켜 묘사한 작품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마크 트웨인이 그 시작부터 탁월한 재담가이자 유머리스트였다는 점을 떠올려볼 때 독자들은 아름다운 낙원을 배경으로 소년들이 펼쳐내는 전원시를 담담하게 따라가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이 주는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
톰 소여의 모험
맺는말

작품 해설
마크 트웨인 연보

*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여름을 맞은 세계는 온통 밝고 신선하며 생동감이 넘쳐흘렀다. 모두의 가슴속에는 노래가 있었고, 젊은이의 가슴에서는 그 노래가 입술을 통해 흘러나왔다. (24쪽)

* “토머스, 판사님께 대답하거라. 겁내지 말고.” 톰은 여전히 꾸물거렸다. “자, 그럼 나한테는 말할 수 있겠지?” 그 숙녀가 말했다. “열두 제자 중 첫 제자 두 명의 이름은……?” “다윗과 골리앗입니다!” 자, 나머지 장면은 커튼을 내려 자비를 베풀자. (59쪽)

* 톰은 누워서 생각했다. 문득 몸이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아프면 학교에 가지 않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하지 않지만 가능성은 있었다. 그는 자기 몸을 여기저기 만져보았다. 아픈 곳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세밀히 점검했다. 이번에는 배가 아프다는 생각이 들어 거기에다 큰 희망을 걸고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복통 증상은 이내 약해지더니 곧 완전히 사라졌다. (70쪽)

* 이때쯤 톰은 메도레인을 한참 지난 곳에 와 있었다.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희미하게 고막을 건드렸다. 그러자 톰은 더는 그 친숙한 소리를 영영 듣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흐느꼈다. 이건 힘든 결정이었다. 그러나 강요된 결정이었다. 냉엄한 세상으로 쫓겨난 자신을 순순히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톰은 용서했다. 그러자 더 처절한 흐느낌이 솟구쳤다. (146쪽)

* “거기 있는 게 누구냐?” “카리브해의 검은 복수자 톰 소여다. 너희들 이름을 대라.” (149쪽)

* 형제 해적들과 집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계획이 톰의 중요한 비밀이었다. 그들은 토요일 해 질 무렵에 통나무 하나에 올라타고 미주리 쪽 강변을 향해 손으로 노를 저으며 마을 아래쪽 8~9킬로미터 지점에 상륙했다. (198쪽)

* 가발이 벗겨진 선생의 대머리에서 얼마나 찬란한 빛이 불타올랐는지 모른다. 간판집 아들이 그 대머리에 금빛 칠을 해놓았던 것이다! (237쪽)

* 이 일로 톰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즉 어떤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결국 그 일을 하고 싶어 못 견디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사실이었다. (238쪽)

* 마침내 졸린 듯 나른하던 분위기가 동요하기 시작했다. 아주 요란하게.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재판은 곧 마을 사람들이 가장 열중하는 화젯거리가 되었다. 톰도 그런 이야기에서 초연할 수 없었다. 살인 사건에 대한 모든 언급은 톰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244쪽)

* 가슴을 조이게 하는 긴장감이 절정에 다다른 것은 톰이 이렇게 말했을 때였다. “그러다가 의사 선생이 그 판대기로 내리쳐서 머프 포터가 땅에 넘어졌을 때 인전 조가 칼을 들고 달려들어 그만…….” 쨍그랑! 번개처럼 빠르게 혼혈 인전 조가 창문을 향해 달려가더니, 막는 사람들을 물리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254쪽)

* 톰과 헉의 뜻하지 않은 횡재가 초라하고 작은 세인트피터스버그 마을에 큰 물의를 일으킨 사실에 독자 여러분은 만족할지도 모른다. 액수도 엄청났지만 그게 모두 현금이라는 사실은 거의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사건은 이야기와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칭찬의 대상이었다. (366쪽)

* “난 부자도 싫고 그런 숨 막히는 집에서 살고 싶지도 않아. 나는 숲과 강과 나무통이 좋아. 나는 그것들과 떨어지지 않을 거야. 에이, 빌어먹을! 우리에겐 총도 있고 동굴도 있고, 산적 노릇 할 준비를 죄다 갖추었는데 이런 귀찮은 일이 생겨서 모든 걸 망치다니!” (372쪽)

“난 부자도 싫고 그런 숨 막히는 집에서 살고 싶지도 않아.
나는 숲과 강과 나무통이 좋아.”
개구쟁이 소년들의 모험과 우정, 유쾌하고 감동적인 성장기

톰 소여는 미시시피강이 흐르는 미국 남부 가상의 마을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사는 개구쟁이 소년이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톰은 폴리 이모와 함께 산다. 옆집에 사는 소녀 베키와 떠돌이 소년 헉이 그의 친구다. 톰은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일으켜 늘 폴리 이모에게 야단을 맞는 마을 제일가는 악동이다.
톰은 폴리 이모가 담장의 울타리를 칠하라는 벌을 주자 담장 칠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을 속여 자기 대신 담장을 칠하게 하는가 하면, 해적이 되겠다며 친구들을 꼬드겨 작은 섬에서 야영을 하다가 아이들이 실종돼 물에 빠져 죽은 줄 안 마을 사람들이 치르는 장례식에 맞춰 모습을 드러내고, 학예회 날 평소 엄한 선생님의 가발을 벗겨 망신을 주는 등 온갖 기발한 장난을 일삼고 말썽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이 친구 헉에게 해적이 숨겨 놓은 보물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톰은 헉과 함께 보물을 찾으러 한밤중 공동묘지에 갔다가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한다. 살인 사건의 범인 인전 조는 마을에서 술꾼으로 알려진 머프 포터 영감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지만, 톰과 헉은 두려움에 자신들이 목격한 진실을 비밀로 간직하기로 맹세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하던 톰은 결국 포터 영감의 재판에서 맹세를 깨고 조의 범행과 진실을 밝히지만 조는 재판장의 유리를 깨고 도주한다. 톰은 진실을 밝혀 마을에서 영웅이 되지만 달아난 조가 돌아와 자신에게 보복할 것을 두려워한다. 그 후 헉과 함께 마을의 버려진 폐가인 ‘유령의 집’으로 보물을 찾으러 나선 톰은 복수를 위해 마을로 돌아온 인전 조가 금전이 가득 든 보물 상자를 그의 동료와 함께 옮기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러던 중 톰은 짝사랑하는 소녀 베키와 맥두걸 동굴에 놀러 갔다가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동굴 안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던 톰은 동굴 깊숙한 곳에서 살인범 조를 발견하고 급히 몸을 숨긴다. 다행히 조를 피해 베키와 함께 동굴에서 탈출하고, 톰은 마을 사람들에게 베키를 동굴에서 구해왔다며 칭찬을 받지만 조가 동굴에 있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은 사람들이 다시 동굴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동굴 입구를 두꺼운 철판으로 막아버린다. 톰은 동굴이 폐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에게 그 속에 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조는 폐쇄된 동굴 입구에서 철문에 얼굴을 댄 채 아사한 시체로 발견된다.
톰은 헉과 함께 동굴의 폐쇄되지 않은 다른 입구를 통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 조가 숨겨둔 보물 상자를 찾아낸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와 보물을 찾은 사실을 알리고 그 보물을 헉과 반씩 나눠 가지겠다고 선언한다. 톰과 헉은 마을에서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 되지만 두 소년은 안정된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꿈꾸며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탁월한 재담가이자 풍자가 마크 트웨인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에 대한 찬가이자
돌아갈 수 없는 시절과 아름다운 낙원을 그린 전원시

《톰 소여의 모험》은 현대 미국문학의 아버지, 문학사에서 가장 재치 있는 작가로 손꼽히는 탁월한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의 대표작이다. 트웨인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하며 역동적인 생기가 넘치는 동심의 세계를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속에 담아냈다. 또한 이 소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의 황금시대를 구가하면서 마크 트웨인의 시대에 이르러 이미 사라진 목가적인 소박한 시절을 그린 한 편의 전원시와도 같은 작품이다. 트웨인은 그 사라진 목가적 낙원을 세인트피터스버그라는 가상의 시골 마을에 설정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보다 구성 면에서 규모는 작지만, 앞서 발표한 이 작품은 아이들의 환상과 어른들의 향수를 적절히 자극하며 탁월하게 묘사했다.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여름을 맞은 세계는 온통 밝고 신선하며 생동감이 넘쳐흘렀다. 모두의 가슴속에는 노래가 있었고, 젊은이의 가슴에서는 그 노래가 입술을 통해 흘러나왔다. 얼굴마다 웃음이 감돌고, 모든 발걸음에는 용수철이 달려 있었다. 개아카시아나무에는 꽃이 피어 그 향기가 대기를 가득 채웠다.”

위 2장의 도입부처럼 장이 바뀔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과 분위기 묘사가 형형색색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며 소설의 배경을 수놓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톰이 벌이는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들은 마치 아름다운 교향곡처럼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톰을 매질하고 야단치는 폴리 이모도 어쩐지 우스꽝스럽지만 톰과 친구들이 물물교환으로 사용하는 물건들, 이를 테면 죽은 고양이, 진드기, 뺀 앞니, 소 오줌통, 딱지 등이 폭소를 유발하며 독자에게 상상적 자극과 쾌감을 끊임없이 안겨준다. 톰이 최초로 이성에 눈을 뜨는 장면, 원래 좋아했던 에이미가 베키로 대치되는 과정, 질투와 사랑의 유희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자극한다. 톰과 조 하퍼, 헉 핀이 무인도에서 사흘간 해적 놀이를 하며 보내는 동안 마을 사람들이 그들의 실종을 익사로 여기고 장례식을 준비하는 장면, 그 장례식에 맞춰 돌아와서 마을 사람들과 식구들을 놀라게 하는 장면, 톰이 헉에게 담배와 욕을 배우는 장면……. 그 밖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면들이 경쾌한 리듬으로 펼쳐진다.
톰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아슬아슬한 사고들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한편, 사이사이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들과 재치 있는 대화들이 긴장을 해소하고 웃음을 짓게 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이처럼 트웨인의 작품들에서 빛을 발하는 재기발랄하고 토속적인 유머, 인물의 심리와 성품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출간된 지 한 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또한 트웨인 특유의 유쾌한 해학과 풍자는 미국문학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윌리엄 포크너는 트웨인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그를 “현대 미국문학의 아버지”라 칭했고, T. S. 엘리엇 또한 “트웨인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도 새로운 창작법을 발견하게 했다”라고 상찬했다.


“나는 소년 소녀를 위해 이 책을 썼지만
그렇다고 성인들에게 외면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대를 초월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명작

《톰 소여의 모험》은 모험과 낭만을 그려내며 동시에 가슴 속에 품은 꿈의 실현을 이야기한다. 마크 트웨인은 이 작품의 머리말에서 “나는 주로 소년 소녀를 즐겁게 해주려고 이 책을 썼지만 그렇다고 성인들에게 외면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제는 다 성장한 어른들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그때의 생각과 느낌, 그때 품었던 꿈을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맺는말에서 이 소설이 톰과 헉의 성장 이후까지 이어지지 않고 ‘소년의 이야기’로서 끝나야 하는 이유를 밝히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의도를 강조한다.
트웨인의 말대로 이 작품은 어린이에게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환상을, 어른에게는 목가적인 감성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바로 이러한 특징이 겉보기에는 친숙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 소설이 지닌 복잡한 의미이며 가장 흥미로운 측면이기도 하다. 따라서 성인 독자가 이 책을 단순히 어린이용 동화쯤으로 치부한다면 이 소설이 주는 큰 즐거움과 매력을 놓치는 것일지 모른다.
또한 작가의 이러한 의도와 바람에도, 이 소설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다른 한편의 시각으로는 후대 문학평론가와 영문학자들 가운데 이 작품을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밝고 자유로운 세계의 대립, 즉 어린이들의 밝은 세대와 어둡고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기성세대를 대립시켜 묘사한 작품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마크 트웨인이 그 시작부터 탁월한 재담가이자 유머리스트였다는 점을 떠올려볼 때 독자들은 아름다운 낙원을 배경으로 소년들이 펼쳐내는 전원시를 담담하게 따라가며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이 주는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Mark Twain, 1835~1910
1835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가난한 개척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다. 미시시피 강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학교를 그만두고 인쇄소 수습공이 되어 각지를 전전했다. 미시시피강 수로 안내인으로 일하던 중 남북전쟁이 발발하여 일자리를 잃었고 이후 남부 게릴라군으로 활동하다가 형을 따라 네바다주로 이주해 광산 기사와 신문 기자로 일
했다. 여러 지면에 소설과 여행기를 기고하면서 야성적이고 대범한 유머로 명성을 얻었다. 1872년 자신의 광산 경험을 소개한 《고난을 이기고》와 당시 퇴폐상을 풍자한 《도금 시대》를 출간했다. 《애틀랜틱 먼슬리》에 글을 연재하면서 편집장이자 소설가인 윌리엄 딘 하우얼스의 도움으로 유머 작가에서 사실주의 작가로 변신했다. 이후 《미시시피강의 삶》,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을 출간하며 성공을 거뒀고 사회 비판적인 작품을 계속 발표하며 반전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901년 예일대학교에서, 1907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명예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만년에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아내가 병으로 사망한 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기도 했으나 대중적 인기는 지속되었다. 막내딸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10년 7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동성고등학교,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서울대학교 강사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편저로 《한 권으로 읽는 세계문학 60선》이 있고, 역서로 콜린 맥컬로의 《가시나무새》,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월터 페이터의 《페이터의 산문》, 《르네상스》, 존 업다이크의 《센토》, 《돌아온 토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토머스 로저스의 《20세기 아이의 고백》,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 파티》, 그레이엄 그린의 《천형》, 유리 다니엘의 《여기는 모스크바》, 펠릭스 잘텐의 《밤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이솝의 《이솝 우화》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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