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2025년 02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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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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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은 최종적으로 ‘안주인’ 역할에 복귀한다. 하지만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작품 곳곳에 흩뿌려진 감정과 기억의 무수한 파편들은 ‘안주인’ 역할에 대한 댈러웨이 부인의 복귀에 중대한 이의를 제기한다. 바로 이것이 의식의 흐름 기법이 힘을 갖는 대목이다. 독자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감정, 감각의 흔적을 재조립해 표면의 이야기를 뒤집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작품 해설
버지니아 울프 연보
■댈러웨이 부인은 손수 꽃을 사오겠다고 했다. (7쪽)
■‘이젠 이 세상의 누구와도 이렇다 저렇다 시비를 가리지 않겠어. 나 자신이 아주 젊다고 느껴지는 동시에, 말도 못 하게 나이를 먹은 것 같은 기분이야. 칼날처럼 모든 사물을 에어내는 것도 같고, 동시에 밖에 서서 방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 (15쪽)
■‘내 손이 여기 있다. 죽은 자가 여기 있다. 허연 것들이 맞은편 너머에 모여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셉티머스는 감히 바라보려 하지 않았다. (41쪽)
■‘꽃들이 가득히 꽂힌 돌항아리를 지나친 그때에 바로 내 일생을 통해 더없이 아름다운 순간이 왔던 거야. 샐리가 걸음을 멈추고 꽃을 하나 따더니 내 입술에 입 맞추던 순간이.’ (58쪽)
■이런 환상이 끊임없이 떠오르는 현실과 맞서 걷기도 하고, 현실 앞에 얼굴을 쑥 내밀기도 했다. 그리고 외로운 나그네를 휩싸버리고 이 세상의 모든 관념이라든가 돌아오려는 욕망을 빼앗아간 대신 죽음이란 평화를 주었다. (93쪽)
■몸은 지쳤으나 마음은 긴장한 채 셉티머스는 의자에 기댔다. 이렇게 기대어 쉬면서 다시 인류와 만나게 될 때를 애써서 괴로움을 참아가며 기다렸다. (109쪽)
■셉티머스는 너무 기운이 없었다. 손을 드는 것도 간신히 했다. 게다가 이토록 외롭고, 버림을 받고 보니, 죽어가는 사람이 그렇듯 오히려 마음에 기쁨이랄까 숭고한 고독감이 들었다. 미련이 있는 자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자유를 느꼈다. (145쪽)
■‘그렇다, 영원히 고독. 이것이 밀라노에 있는 그 방에 들어가서 여자들이 모자 본을 가위로 오리는 것을 보았을 적에 내게 선언된 숙명이다. 영원히 고독이란 숙명.’ (228쪽)
■‘그래 결국 실패는 아닌가 봐. 이제는 제대로 되겠어. 이 파티가.’ (265쪽)
■‘그래, 그렇지만 결국 이런 기쁨이란 좋고 온몸이 얼얼하고 쑤시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지만 이런 겉모양이나 성공에는 (예를 들면 저기 있는 피터도 날 훌륭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반드시 어떤 허무감이 있는 거야.’ (272쪽)
■‘아아! 내 파티가 한창인데 죽음이라니.’
클라리사는 생각했다. (286쪽)
■‘청년은 자살했어. 그래도 나는 불쌍히 여기지는 않아. 시계가 친다. 하나, 둘, 셋, 불쌍히 여길 필요는 없어. 인생은 이렇게 계속해가는 것이니까! 저런! 저 노인이 불을 껐네! 온 집안이 깜깜해졌어. 인생은 이렇게 계속해가는데.’ (290쪽)
전쟁으로 황폐해졌으나 그 고통을 외면하는 사회에서
여성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가?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의 고전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문학 100선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댈러웨이 부인》은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모더니즘 문학의 기수로 손꼽히는 작가이자 페미니즘 문학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장식한 버지니아 울프의 장편소설로, 댈러웨이 부인의 하루를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읜 후 신경 쇠약을 앓았고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그녀의 예민한 감수성은 그녀가 여성으로서 자기 삶의 모순을 자각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자양분이 되어주기도 했다. 울프의 예리한 감각은 그녀가 이 작품에 단 하루 동안 일어난 일에 한 여인의 일생을 응축하고, 나아가 전쟁으로 스러진 군인을 향한 연민의 감정까지 버무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파티를 준비하는 여자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군인
예민한 감수성으로 그려낸 폭력적인 시대의 자화상
공직자를 남편으로 둔 댈러웨이 부인이 파티 준비로 하루를 보내는 동안, 그녀 머리와 가슴 속에는 온갖 상념과 그 상념이 야기하는 감정이 들락거린다. 소녀 시절 친구인 샐리 시튼과 나눈 사랑과 우정의 추억, 옛사랑 피터 월시에 대한 아련한 기억, 죽음과 소멸에 대한 고민 등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타래를 이루어 전개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댈러웨이 부인’으로서 주최하는 파티의 성공적인 마무리다. 댈러웨이 부인은 종일 모든 파티 참여자가 만족하고 화합하며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섬세하게 준비한다. 딱딱한 공적 영역의 일과는 대비되는 파티는 ‘여자의 일’이고 댈러웨이 부인은 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어느새 샐리는 따분한 사람이 되었고, 피터는 떠돌이 낙오자가 되었지만 댈러웨이 부인에게는 그들에게 신경 쓸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댈러웨이 부인은 하나의 봉헌이자 창조 행위인 파티의 행복을 통해 그 공허함을 덮고자 한다.
한편 소설에는 셉티머스 스미스의 이야기가 병렬하여 전개된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동료를 잃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그러나 정신과 전문의는 그의 고통을 그저 하나의 병으로 진단한다. 셉티머스가 폭력적인 세상에 느끼는 분노를 개인의 아픔에 한정 짓는 것이다. 댈러웨이 부인의 파티가 절정에 이르렀을 무렵, 셉티머스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다. 댈러웨이 부인은 그 사건으로 파티 분위기가 엉망이 될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에게 부여된 모든 의무를 내던진 셉티머스에게서 묘한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댈러웨이 부인과 셉티머스 사이의 희미한 연대는 이내 끊긴다. 댈러웨이 부인이 곧바로 ‘안주인’ 역할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독자에게 다채로운 해석의 지평을 선사하는
감정과 기억의 무수한 파편들
이렇게 댈러웨이 부인은 여성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무에 최종적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작품 곳곳에 흩뿌려진 감정과 기억의 무수한 파편들은 ‘안주인’ 역할에 대한 댈러웨이 부인의 복귀에 중대한 이의를 제기한다. 바로 이것이 의식의 흐름 기법이 힘을 갖는 대목이다. 독자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감정, 감각의 흔적을 재조립해 표면의 이야기를 뒤집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독자가 새로 쓰는 이야기의 결은 단일하지 않을 것이다. 각자의 경험과 감각에 따라 울프가 남긴 흔적 중 더 깊게 공감하고 전율하는 대목은 다를 것이기에, 독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댈러웨이 부인의 삶을 재조직하여 삶, 사랑, 죽음, 전쟁, 여성의 일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댈러웨이 부인》이 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의 고전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끔찍한 세계에서 조화를 창조해내야만 하는 여성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비판 의식과 전쟁으로 스러진 자들을 향한 본질적 연민의 정서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를 어떻게 연결하고 또 다른 관계를 창안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작가정보
Virginia Woolf, 1882~1941
런던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문예 비평가이자 철학자인 아버지에게 개인 교육을 받으며 문학을 익혔다. 이후 존 메이너드 케인스, E. M. 포스터 등이 속한 블룸즈버리 그룹의 일원으로 문학과 미학, 경제, 정치 등을 논하며 지적 성숙을 이루었다. 첫 소설 《출항》 출간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독창적이며 독보적인 작가의 지위를 다졌다. 1917년 남편 레너드와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했고 이곳에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올랜도》, 《자기만의 방》, 《3기니》 등의 걸작을 발표했다. 20세기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로 소설 형식에 독창적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읜 이후부터 신경 쇠약을 앓던 울프는 1941년 마지막 소설 《막간》을 탈고한 후 우즈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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