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인생의 여정을 담은 시와 산행기, 그리고 여행 이야기

양갑수 지음

인생서재 2025년 02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우리네 아버지의 자서전이다. 가족을 위해 주어진 길을 뚜벅뚜벅 성실히 걸어온 저자의 삶은 바로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다.
저자는 은퇴 후 산행, 여행을 블로그에 기록했다. 그 기록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수많은 산을 오르며 느끼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거대한 자연 앞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또 인연과 관계에 대한 의미를 산행과 여행을 통해 돌아본다.
저자는 삶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며, 시와 수필, 산행기, 그리고 여행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전한다. 자연과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녹아 있는 단편들이 마음의 평온을 주고,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또 따뜻한 문장들은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인생을 돌아보려고 하는 중·장년층 독자에게는 깊은 공감을 줄 것이다.

목차

축하의글
작가의 말
시
행로
가을
어느날 오후
고갯마루에서
아침 식탁에서
도솔산 벤치에서
고개 너머에
님
길목에서
 
수필
송원산방에서
육아와 산모의 체취
기억 상실
 
산행기
대전 둘레 산길 잇기 산행
지리산 종주 산행기 (1차) 
민주지산에서 (1주년에 부쳐)
황석산성에서
지리산 종주 산행기 (2차)
홀림골과 주전골을 산행하며
대청호반 산길 따라 걷기 5구간에서
백암산에서
적상산 안렴대에 서서
대둔산 월성봉에서
간월재에서
금오산을 오르며
 
여행기
한라산을 산행하며
중국 황산에서: 서해대협곡을 트래킹하며
백두산에서: 백두산 트래킹, 그리고 압록강을 따라서
지리산 둘레 길을 걷다 : 아주 특별한 추석 연휴
펀치볼, 그리고 제4땅굴을 보며
목포 유달산에서
튀르키에 여행기
 
책을 마치며

출판사 서평

◆ 책속으로
1. 모퉁이를 돌면/ 또 다른 길을 만나/ 터널 저 밖에 마주할 세상이/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지나온 길/ 아득하고/ 앞길/ 굽이굽이// 흐르는 구름에/ 마음을 싣고, / 이 길을 걷고/ 또 걷는다. (42p, 시 <길목에서> 중)
2. 과거를 곱씹을 게 아니라 과거는 과거에 묻어 두고, 앞으로 다가올 날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게 좋을 듯해서 말이다. 과거의 단절로 정체성의 상실이 가져올 두려움도 있겠지만, 내보일가치도 아니고 언젠가는 이별해야 할 인연인 걸…… 비우는 학습이라도 해야 하리라! 53p.
3. 나의 산행은 극기(克己)를 시험하는 도전이 결코 아니며, 오로지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사이로 굽이굽이 뻗어가는 골짜기와 강물, 그리고 그 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과 동물, 새와 이름 모를 풀들을 보며 그들과 한 몸이 되어가는 희열을 느끼고자 할 뿐임을 자신에게 몇 번이고 확인하였다. 지리산은 영산(靈山)이어서 이런 우리의 마음을 너그럽게 보듬고, 귀가할 때까지 우리 산행 팀의 안전을 지켜주었다. 90p.
4. 자연은 순식간에 엄청난 힘으로 모습을 바꿔 버렸다. 훼손된 계곡이 자연스런 모습을 갖추려면 또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 할까? 자연 앞에 한없이 보잘 것 없는 인간의 힘을 본다. 113p
5.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멀리 등대에서 불빛이 깜박인다. 드디어 목포가 가까워진 것이다. 이제 암흑의 속박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동행한 친구여! 우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좋은 날씨를 내려준 하늘에 감사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도록 허락한 한라산 산님께 감사하자. 그리고 뜻을 같이 한 친구의 우정에 감사하고, 건강한 몸을 허락한 자신에게도 감사하자. 141p
6. 와! 좀 전까지 내리던 우박이 멎고 맑은 시야에 천지와 건너편 산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가 염원하여 보려는 백두산 천지가 아닌가! 신령스러운 천지를 바라보며, 저세상에 계신 우리 부모님, 함께 한 내 아내, 내 딸을 위해 마음 깊이 간직한 염원을 빌어본다. 158p

작가정보

저자(글) 양갑수

양갑수 저자는 대기업에서의 정년퇴임 이후, 자연 속에서의 경험과 일상의 기록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을 걸어오며 경험한 다양한 감정을 시와 수필로 풀어냈으며, 특히 산행과 여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저자의 문장들은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며, 독자들의 삶에 작은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