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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2025.1

노동의 가치를 다시 묻는다
르몽드 코리아

2025년 02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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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211.58MB)   |  130 쪽
ISSN 276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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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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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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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르몽드》의 자매지로 전세계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발행되는 월간지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Le Monde)》의 자매지이자 국제관계 전문 시사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평등박애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미국의 석학 노암 촘스키가 ‘세계의 창’이라고 부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아탁(ATTAC)’과 ‘세계사회포럼(WSF, World Social Forum)’ 같은 대안세계화를 위한 NGO 활동과, 거대 미디어의 신자유주의적 논리와 횡포를 저지하는 지구적인 미디어 감시기구 활동에 역점을 두는 등 적극적으로 현실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발행인 겸 편집인 세르주 알리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세계로 향한 보편적 이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잠비아 광부들과 중국 해군, 라트비아 사회를 다루는 데 두 바닥의 지면을 할애하는 이가 과연 우리 말고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필자는 세기의 만찬에 초대받은 적도 없고 제약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도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다”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편집진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르디플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014년 현재 27개 언어, 84개 국제판으로 240만 부 이상 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8년 10월 재창간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www.ilemonde.com 참조). 이 잡지에는 이냐시오 라모네, 레지스 드브레, 앙드레 고르즈, 장 셰노, 리카르도 페트렐라, 노암 촘스키, 자크 데리다, 에릭 홉스봄,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등 세계 석학과 유명 필진이 글을 기고함으로써 다양한 의제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 Editorial
브누아 브레빌 | 언제까지 미국을 기쁘게 할 것인가?
성일권 | 그리고 혁명은 경쾌한 뮤직앤댄스로 시작되었다!

■ Focus 포커스
세르주 알리미 | 그리고 트럼프는 복수를 했다

■ Mondial 지구촌
마일리스 키데르 | 기후 변화의 위기, 베트남 쌀을 위협하다
앤 비냐 | 멕시코에서 ‘인기 있던’ 대통령의 두 얼굴
엘렌 콩브 | 멕시코 좌파의 새 사령탑, 쉰바움
레미 카라욜 | 서아프리카에 부활하는 범아프리카주의
에마뉘엘 아다드 | 베이루트에서 자행되는 이스라엘의 도시 파괴
샘 비들 | 페북에서 활개치는 친이스라엘 검열관
다비드 퇴르트리 | 조지아와 몰도바의 ‘유럽의 꿈’이 분열을 초래하다

■ Dossier 도시에
그레고리 르젭스키 | 노동자의 현실을 외면하는 좌파 정당
다니엘 리나르 | 노동의 가치를 다시 묻는다
안 주르댕 | 직업 전환을 돕는 코치들
알렉시 모로 | 불안정 노동을 매매하는 파견업체들
파올로 발렌티 | 살 길 잃은 토리노의 자동차 노동자들
알렉시아 에이셴느 | 처벌받지 않는 기업주들

■ Reportage 르포르타주
모랑 케리넥 외 | 목동들이 고산지대에서 계급투쟁을 하는 이유

■ Culture 문화
이츠하크 골드버그 | 카유보트, 또는 현대성의 멜랑콜리
엘라드 라피도트 | ‘노란 바람’에서 예견된 재앙
뤼카 드 게이터 | 유럽 환상문학은 어떻게 부활하는가
1월의 추천도서
김경 | 유령을 부르는 악랄한 권력자의 ‘사랑’ 이야기
김소영 | 테크네의 귀환, ‘존재하는 것’을 해체하라

■ Corée 한반도
조희연 | 어떻게 민주주의를 완성할 것인가
권윤지 | 두려움을 떨쳐내고 멋진 퍼포먼스를 하리라
안치용 | 대통령 선거보다 제7공화국이 먼저다
목수정 | 이제, 팬덤 정치의 수렁에서 탈출하라

노동자 계층을 파고든 트럼프
-혼돈의 시대에 노동의 가치를 다시 묻는다

‘트럼프 포비아’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유럽은 미국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는 유럽연합(EU)을 향해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수입하라”고 압박을 하고,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미국산 에너지 구매증가를 제안하고,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의 눈치를 보며 현재 참여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어떻게 해야 트럼프를 기쁘게 할 것인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발행인을 지낸 세르주 알리미 편집고문은 “민주당 출신의 오바마가 한때 유럽 사민민주주의에 환상을 심어주었으나, 민주당은 엘리트주의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반면에 트럼프는 저항과 변화의 투사로 변신해 이민자와 난민의 유입에 따른 일자리 불안, 진보 엘리트층의 탈(脫) 대중적 위선 등에 불만을 가진 서민층의 지지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진단한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진보언론의 과잉분노가 트럼프 현상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자들은 직업의 상시적인 불안정성과 해고의 위험성에 처해있으나 ‘뜬구름 잡는 정책’을 내놓는 기존의 진보정당에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노동자를 향한 침묵과 노동의 재고
노동자의 현실을 외면하는 좌파 정당 (그레고리 르젭스키)

노동자가 겪는 각기 다른 노동 현실과 처우의 격차는 그만큼 임금 노동자들의 분열과 불평등의 원인이 되어 서로 다른 현실을 경험하게 한다. 그러나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조와 정당들은 이러한 불평등을 회피하고 있다.

노동의 가치를 다시 묻는다 (다니엘 리나르)

현대 사회에서 ‘노동’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개인적 성취의 수단일까, 아니면 단순히 생계를 위한 의무일까? 기술 발전과 노동 환경의 변화 속에서 노동의 본질과 그 가치를 재고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기후 변화의 위기, 베트남 쌀을 위협하다 (마일리스 카레르)

염분 침투, 해수면 상승, 오염… 베트남에서 메콩강이 남중국해로 흘러드는 지역, 이른바 ‘아홉 마리 용의 삼각주’는 2100년 이전에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와 함께 위협을 받는 것은 베트남 경제의 주요 기둥 중 하나인 쌀 농업이다. 베트남산 쌀은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저렴한 곡물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러한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아프리카에 부활하는 범아프리카주의 (레미 카라욜)

역사학자 암자트 부카리야바라가 현대의 범아프리카주의를 이념적 ‘잡탕찌개’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 이 이념에 대해 갈피를 잡기란 쉽지 않다. 질문은 끝없이 쏟아진다. 누가 범아프리카주의자고 누가 그렇지 않은가? 사람들이 범아프리카주의에 대해서 말하며 언급하는 ‘격변’의 한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러한 격변이 프랑스의 영향력을 완전히 차단할까?


탄핵 시위는 경쾌한 ‘뮤직앤댄스’처럼…

대통령 선거보다 제7공화국이 먼저다 (안치용)

국회의원 자리, 대통령 자리를 욕심내는 사람은 국민의 자리를 우선한다는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정치 일정에서 극우화하는 국민의힘을 파쇄하며 제7공화국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탄핵연대가 출범할 수 있을까.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덜 중요하다. 어떤 나라를 만들 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어떻게 민주주의를 완성할 것인가 (조희연)

쿠데타 이후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고민해본다. 12.3 쿠데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민주주의로의 이행의 문제가 아니라, 이행 이후 민주주의의 내부적 위 기가 어떤 모습으로 출현하는가다. 선거민주주의가 공고화된 이후, 현 단계 전세계의 민주주의가 퇴행을 보여주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이 퇴행의 양상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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