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맨의 삶, 도전과 응전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이태용 지음

북나비 2025년 0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4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단 펼치고 눈을 붙이면 떼지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될 이태용의 자전적 수필집 『종합상사맨의 삶, 도전과 응전』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맨 먼저 감동으로 읽어 본 거룩한 부담감의 시간이었다. 이런 선한 영향력이 이젠 그에게서 순수문학으로도 아름답게 꽃을 피워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목차

책머리에
발문｜ 최원현 삶의 풍랑과 햇볕과 비가 만들어 낸 향기로운 무늬

1. 추억 속의 안암동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새벽기도
추억 속의 안암동
외톨이
혜화동 단상
양영학원
방황의 계절
졸병 경험
사병 시대
학생 가장
내 삶의 자양분이 되어준 아르바이트

2. 어머니의 엄명
신혼생활
내 생애 최고의 순간
한국은행원의 백일몽
어머니의 엄명
부모 되기
큰아들 가족과의 만남
둘째 아들은 재미동포

3. 상사주재원의 도전과 응전
시드니 주재원 생활
시드니 생활 에피소드
격세지감
두 아들의 시드니 학교생활 회상
골프로 맺은 인연
시드니제일교회
자원부국 호주
상사주재원의 도전과 응전
시드니의 추억 속으로
진주목걸이와 다이아몬드 브로치
호주 대륙의 배꼽 울룰루

4. 포기를 모르면 불가능은 없다
가장 존경하는 상사
나를 신뢰해준 상사
나를 단련시킨 상사
반전의 기회를 준 상사
쿠알라룸푸르 지사
포기를 모르면 불가능은 없다
우연한 만남
ISKL(쿠알라룸푸르 국제학교)
KL한인연합교회

5. 미생에서 완생으로(미얀마 가스전)
경제체제가 다른 국가들
해외지사장 회의
대우자동차 수출총괄
채권단 관리회사
회사분할 주주총회
유능한 동료들
두 사람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미얀마 가스전 소고
워크아웃 졸업과 연임
아주그룹의 해외자원개발 모색
아주그룹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아주그룹의 나눔과 기부
월급쟁이의 도전과 응전

6. 작은 행복의 순간들
작은 행복의 순간들
내 마음속의 산
며느리가 마련해준 동계올림픽 참관
요세미티 국립공원
미완성 혁명의 나라 쿠바를 다녀와서
제3의 인생
아름다운 아부(阿附)
관중(貫中)이요!
너무 먼 당신`
뜻하지 않은 변화
올림픽 유감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 유감

책 속으로

지나간 모든 것은 아름답다고 하지만 풍요 속에서 자라고 있는 후세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요즈음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세상에 살다 보니 꿈을 잘 꾸지 않는 내가 가끔 꿈속에서 6ㆍ25전쟁 중일 때의 안암동 집을 본다. 어려웠던 시절이 다시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때문인 듯하다. 안암동 집은 내 마음 저 밑바닥에 안온한 어머니의 품처럼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하다.
-〈추억 속의 안암동〉 중에서

늦둥이 아들로 태어나 맏아들이 된 연유로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조심하면서 살다 보니 여기까지 잘 지내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들들이 장성하여 각기 일가를 이룬 지금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니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의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는 엄명보다는 무엇이든지 하라는 방식이었다. 어머니의 양육방식이든 우리의 방식이든 자식에 대한 사랑과 기대는 표현이 다를 뿐이지 바탕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내외와 손자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 속 어머니는 나에게 다섯 가지 엄명을 잘 지켜주어 고맙다고 하는 것 같다.
-〈어머니의 엄명〉

30대 중후반 호주에 5년간 주재하면서 호주 대륙과 남태평양의 뉴질랜드와 휘지 등을 누비면서 우리나라의 중화학공업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나의 도전과 응전과 실패는 내 젊은 날의 뚜렷한 발자취로 내 마음에 깊숙이 각인되어있다.
-〈상사주재원의 도전과 응전〉

한국형 장갑차의 수출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은 험난한 장애물 경주와도 같았다. 과정은 무척이나 힘들었으나 그것을 이루어내자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금메달리스트의 벅찬 감격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장갑차의 수출은 정보수집, 접촉, 협상, 계약, 선적, 도착 후 군부대에 인도, 보스니아 현지 도착에 이르기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그야말로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한 편의 드라마로 비유되기에 족했다.
-〈포기를 모르면 불가능은 없다〉

2003년 11월부터 미얀마 해상에서 가스전 탐사를 위한 시추가 시작되었다. 12월 중순 1차 시추 때 실패했다. 현장 책임자였던 양수영 박사(전석유공사 사장)가 한 번만 더 시추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추가 시추를 승인해 주었다. 그런 후 하루하루가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하늘의 도움으로 2004년 1월 초 미얀마 현장소장인 양수영 박사로부터 대형가스층 발견의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 2004년 1월의 모든 신문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 성공 기사가 넘쳐났다.
-〈미생에서 완생으로-미얀마 가스전〉

살아가야 할 시간이 살아온 날보다 훨씬 많은 젊은이들은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에 너무 매몰되지 않았으면 한다. 각자의 꿈을 향하여 시야를 멀리 그리고 높게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매사에 도전해 보길 권유한다.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고,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행복도 없다. 그러나 살 수 있는 날 수가 살아온 시간보다 훨씬 적게 남았다고 생각이 되는 나 같은 이들은 일상의 삶 속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자족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은 행복의 순간들〉

작가정보

저자(글) 이태용

한국수필』 신인상 수상(2019. 6). 한국수필가협회운영이사 · 한국수필작가회. 에세이강남문학회 별빛문학회 회원. 『향기로 머문자리』 외 공저 다수

1946년 4월 서울출생. 학력 1964년 2월 보성고등학교 졸업. 1972년 2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졸업. 군필 1967년 10월-1970년 8월 만기제대(예비역 육군 병장).

경력 1972년 3월 한국은행 조사2부. 1976년 10월 대우기획조정실 과장. 1978년 2월 대우 자동차 수출과장. 1981년 3월 대우 시드니 지사장. 1986년 3월 대우 철강 수출부장. 1990년 7월 대우 쿠알라룸푸르 법인장(상무). 1995년 3월 대우 철강금속 본부장 (전무). 1998년 1월 대우 상품영업 부문장(전무). 1999년 1월 대우자동차 수출부문장(부사장). 1999년 12월 ㈜대우 무역부문 사장. 2000년 12월 ㈜대우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2007년 1월 ㈜대우 인터내셔널 상임고문. 2008년 5월 아주그룹 부회장. 2017년 12월 아주그룹 부회장 퇴임

사외경력 2001년 5월-2006년 12월. 한 · 모로코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한 · 알제리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한 · 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한 · 태국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2004년 3월-2013년 12월. 한국능률협회 경영자교육위원회 위원. 2016년 1월-2018년 5월. 한국무역협회 29대 회장단(부회장)
상훈 1998년 11월 석탑산업훈장 수훈(35회 무역의날). 2005년 3월 금탑산업훈장 수훈(상공인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