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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의 삶

마리즈 콩데 지음 | 정혜용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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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2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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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9.89MB)   |  약 16.0만 자
ISBN 9791141609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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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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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 문학의 선구자이자 “정확하고 압도적인 문장으로 파괴와 폭력을 그려내면서도 인간의 연대와 따뜻함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을 수상한 마리즈 콩데의 자전에세이 『민낯의 삶』이 출간되었다. 파리10대학교, UC버클리, 하버드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프랑스어권 문학을 가르치며 열여덟 편의 장편소설과 수많은 희곡과 에세이를 남기고 2024년 4월 세상을 떠난 마리즈 콩데가 홀로 첫아이를 출산하고 작가로 성장해나가는 청장년기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고향 과들루프를 뒤로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난 아프리카에서 마리즈 콩데는 교육자, 지식인, 어머니, 여성, 이방인으로서의 지난한 인생 여정을 ‘민낯 그대로’ 펼쳐놓는다.
1958년 배우 마마두 콩데와 결혼 후 마리즈 콩데는 역경 속에서 네 아이와 함께 코트디부아르, 기니, 가나, 세네갈 등으로 이주하며 억척스러운 삶을 꾸려나간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식인, 정치인들과 교유했던 일화와, 탈식민화 이후 독재 치하의 혼돈 가득한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급박하고 위태로운 정세가 생생히 담겨 있다. 독재정치, 쿠데타, 물자 부족 등 식민 시대 이후 아프리카의 모습은 우리의 현대사와도 닮아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1부 019
2부 191
3부 337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 노래한 그 대륙에 가닿는다면, 나는 다시 태어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다시 무구해지리라고. 그곳에서는 내게 다시금 온갖 희망이 허용되리라고. 그곳에는 내게 고통을 주었던 남자에 대한 해로운 기억이 떠돌지 않으리라고. 나의 결혼생활이 지속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았다. 나는 콩데의 어깨에 나의 환멸에서 태어난 기대와 상상의 무게를 얹어놓았으니까. 이러한 짐이 그에게는 너무나 무거웠다. (38~39쪽)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은 내게 무시무시한 충격이었다. 내가 태어난 그 섬에 이제는 무덤뿐이었다. 그 섬은 이제 내게 영원히 금지되었다. 그 두번째 죽음이 나를 과들루프에 묶어두고 있던 마지막 끈을 풀어버렸다. 나는 그저 고아가 아니었다. 나는 무국적자, 태어난 곳도 소속된 곳도 없는 주거부정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나는 완전히 기분 나쁘지만은 않은 일종의 해방감을 느꼈다. 이제부터는 온갖 평가에서부터 놓여났다는 해방감을. (63~64쪽)

권력욕에 떠밀려서 모든 것을 소유하려고 드는 자들과 나머지 사람들 사이의 가차없는 투쟁이 온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112~113쪽)

“불행하게도 우리의 지도자들은 식민지 개척자들이 키워낸 가장 모범적인 학생들이지.” 그가 분노하며 말했다. “바로 그런 까닭에 독립과 식민화가 서로 닮은꼴인 거야.” (170쪽)

그들과 어울리면서 아이티의 운명과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운명 사이에 존재하는 유사점을 깨닫게 되었다. 모두 똑같은 병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민족의 운명에 대해서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지도자들의 태만과 독재. 사회에 만연한 부패. 자신들의 이익만 소중한 서구 국가들의 내정간섭. (171~172쪽)

나의 가장 깊은 고민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던 질문, 즉 ‘나는 찾던 것을 발견했는가?’라는 질문 주위를 맴돌았다. 적어도 이제, 단순하나 누구도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개념, 즉 아프리카는 대륙이라는 개념을 내 것으로 소화했다. 아프리카는 다양한 나라들로, 즉 다양한 문명과 사회로 이루어진 대륙이다. 가나는 기니가 아니었다. (224쪽)

여태껏 속으로조차 한 번도 시인하지 않았던 사실이었다. 우리는 결국 똑같은 의문에 봉착하게 되었다. 왜 남자들은 그렇게 여자의 삶을 망쳐놓는 걸까?
“흑인 남자들이란!” 마야는 흑인 남자라고 특정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리나와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그들을 그렇게 키웠으니까 그런 거지. 어머니, 여자 형제, 사회 전체가 그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듯이 그들을 대우하잖아.” (256~257쪽)

사람들은 갑자기 삶이 끝나버렸고, 빛이라고는 철창 사이로 들어오는 희미한 빛뿐인 그 좁은 공간을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도 없고 자유도 햇빛도 끝장났으며, 산 채로 관 속에 갇혀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끌려간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사람들이 겪는 감정은 두려움이 아니라 인격의 붕괴, 더이상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확신이다. 호송차에 실려서 가는 길은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만 같았다. 두 명의 경찰관이 나를 거칠게 끌어내렸고, 나는 내가 모르는 지역에 와 있음을 알아차렸다. (281쪽)

중요한, 차라리 중차대하다고 말해야 할까, 그런 사실 하나. 내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 글쓰기는 아주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 한 손가락으로 타자를 치기 시작했고, 내가 쓰던 건 평소처럼 인터뷰나 기사나 부시 하우스에 보낼 시평이 아니었다. 창에 옆구리가 찔려 상처에서 부글부글 끓는 핏줄기가 뿜어져나오고, 그 핏줄기에 잊고 있던 추억과 꿈과 인상과 감각이 뒤죽박죽 실려나오는 것만 같았다. (301~302쪽)

자신을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끌고 다니고, 그사이에 끔찍한 영국 체류 경험을 안긴 어머니에 대해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한마디로, 자라던 곳에서 뿌리째 뽑혀나와 그렇게나 일찍 유배와 인종차별이라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만든 장본인인 어머니에 대해? (320쪽)

서늘한 밤기운이 내릴 무렵,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물든 하늘 아래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할 때면, 은다르투트 같은 먼 곳까지도 갔다. 그곳의 평화로움에 휩싸이면 끈질긴 희망이 다시 내 안에서 움텄다. 삶의 고통도 가라앉고 마침내 평온을 맞게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356쪽)

진실을 향한 강렬한 열정으로 빚어낸 민낯 그대로의 자기 고백록
“한 여자의 완전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

왜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는 시도는 모두 반쪽짜리 진실들의 잡동사니로 귀결되고 마는가? 왜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너무나도 빈번하게 상상의 구조물이 되어버려서, 단순한 진실의 표현은 희미해지다가 사라지고야 마는가? 왜 사람은 그토록 자신의 실제 삶과는 다른 삶을 산 것처럼 그리기를 갈망할까? (11쪽)

마리즈 부콜롱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과들루프섬에서 여덟 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피부색에 비해” 학업 수준이 높았던 부모 덕분에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성장과정에서 프랑스 본토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고등교육을 위해 부푼 꿈을 안고 파리로 유학을 떠나지만, 입시를 준비했어야 할 시기에 홀로 긴 임신 기간을 견뎌 1956년 첫아들 드니를 출산하며 독신모가 된다. 아이의 친부이자 훗날 조너선 데미가 감독한 다큐멘터리영화 〈농학자〉의 주인공이 되는 아이티 언론인 장 도미니크는 콩데의 임신 사실을 안 다음날 불안정한 자국 정세를 핑계로 곧장 아이티로 돌아가버린 터였다. 그후 장 도미니크는 엽서 한 장 부치지 않았다. 어린 마리즈는 임신한 채 남자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흑백 혼혈인 장 도미니크가 완전한 흑인이었던 자신을 경멸했기에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한다. 그 무렵 가족들에게서도 지원이 끊긴다.
“어머니에게 빛의 도시, 세계의 수도”였던 파리는 처음으로 자신의 “타자성을 폭력적으로 발견했던 곳”이자 “흑인이라는 생생한 체험”을 한 도시였다. 마리즈는 “상처 입고 모욕을 당했다. 마음과 자존심이 상해 고통스러웠다. 나는 낙오자가, 불가촉민이 되고 말았다”고 고백한다. 이 년 후인 1958년 기니 출신의 배우 마마두 콩데를 만나 결혼하여 콩데라는 성을 얻는다. 작가는 이 시기의 일화부터 인생의 변곡점마다 자신의 상처와 과오, 역경, 모성, 욕망, 기쁨, 환희, 그리고 역사적 사실까지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단 한 순간도 자기변명을 하거나 자신을 훌륭한 인물로만 그리지 않으며, 일말의 윤색 시도를 거부하고 진실에 열정적으로 매달린다.


나의 근원을 찾아 떠난 아프리카,
그곳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끝없는 이주
이중의 이방인, 교육자, 지식인, 어머니, 여성으로 살아가기

내가 시도해보려는 건, 나의 존재와 상상계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고 있는 중차대한 자리를 가늠해보는 일이다. 나는 그곳에서 무엇을 찾았던가? (17쪽)

마리즈 콩데는 이내 남편 마마두 콩데와 불화하고, 아들 드니를 데리고 아프리카로 떠난다. 평생 프랑스 본토 백인들의 문화 영향을 받으며 살아왔으나 결국 자신의 “뿌리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남긴 프랑스를 떠나 새로운 땅에 정착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다.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중학교에 프랑스어 보조교사로 채용되어 첫발을 내디디지만, 자신이 온전히 발붙일 곳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프리카에서 마리즈 콩데는 환영받지 못한다. 프랑스에서는 짙은 피부색 때문에 차별받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피부색도 문화적으로도 프랑스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질투받고 배척당한 것이다. 아버지가 사망하며 고향 과들루프와의 연결마저 끊긴 콩데는 이중의 이방인이 된 채, 1960년 마마두 콩데와의 사이에 큰딸을 출산하고 남편의 고국인 기니로 향한다.
“프랑스령 아프리카 국가 중 사회주의혁명을 이루었음에 자부심을 느끼는 유일한 국가” 기니에서의 삶은 지루함의 연속이다. 낯선 언어, 이슬람 문화, 여성을 배척하는 분위기 속에서 물자 부족, 공무원들의 착복까지 더해져 생활은 녹록치 않다. 1961년 기니의 열악한 환경에서 셋째 아이샤를 출산한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네번째 임신 사실을 알고는 좀더 나은 환경을 찾아 세네갈 다카르로 향한다. 출산 후 다시 기니로 돌아오지만, “명백하게 가장 무해해 보이는 사람들이 실종되고, 뚜렷한 이유도 없이 투옥”되는 등 독재자 세쿠 투레의 악행이 날로 심해져 결국 다시 기니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마리즈 콩데는 아프리카에 머무는 십여 년 동안 아이들과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며,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을 시작으로 기니 코나크리와 카마옌 세네갈 다카르, 가나 아크라, 영국, 세네갈 등을 오가며 끝없이 이주한다. 새로운 땅에서도 여러 친구, 유력 인사, 그녀에게 호의를 보이는 남자 들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교육, 언론계 일자리를 얻어 자신의 손으로 네 아이들을 먹여 살리며 억척스레 삶을 꾸려나간다. 비판받을 만한 어머니, 욕구불만 상태의 여성으로서, 마리즈 콩데는 탈식민화된 아프리카를 통과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궁지에서 벗어나며 자신의 길을 낸다. 그리고 어느 날 글쓰기가 그녀 자신에게 평화를 가져다준다.


독립 이후 독재 치하 아프리카의 혼란한 초상
두 개의 선율선처럼 어울리는 개인적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

『민낯의 삶』은 흑인과 여성을 위해 투쟁해온 마리즈 콩데가 들려주는 이중의 이방인, 교육자, 지식인, 어머니, 여성으로서의 지난한 삶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1950년대 말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국이 된 아프리카 여러 국가의 초상으로도 읽힌다. 마리즈 콩데는 기니의 세쿠 투레, 가나의 콰메 은크루마 같은 ‘아프리카 독립의 아버지’들을 비롯해 정치인, 사회운동가, 문화 예술인들과 교유하고, 기니의 ‘교사들의 음모’ 사건에 연루되거나, 적성국 기니의 스파이로 몰려 가나에서 추방되는 등 혼란한 아프리카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정면으로 관통한다.
특히 마리즈 콩데는 출판물을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교사들의 음모’ 사건 등에 대해서도 생생히 기술한다. 기니 독재자 세쿠 투레가 전국교원노조 책임자들에게 기니 정부를 전복하려 한다는 음모를 씌운 사건으로, 세쿠 투레가 숙청에 나선 것은 숙적인 페울족을 제거할 목적이었음은 자명하며, 노조 책임자들은 “공교롭게도 대부분이 페울족이었다”. 세쿠 투레는 무장군인들을 학교로 침입시켜 반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폭력을 가하고, 노조 책임자들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체포하여 투옥하고 고문했다. 세쿠 투레는 이후 이십육 년간 장기 집권하며 수만 명의 자국민을 학살한 폭압적인 독재자가 되는데, 이는 우리의 뼈아픈 현대사와도 겹쳐 보여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이 책에 대하여

『민낯의 삶』은 아마도 내 작품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작품이다. 단지 아프리카 땅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 과들루프 여성의 이야기나,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작가의 소명이 태어나는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삶의 어려움에 처한 한 여성의 이야기다. 여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중대한 선택의 기로를 마주하게 된다. 어머니가 되거나,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거나.
이것은 자기를 오롯이 실현하려는 한 인간의 사유다. 나의 첫 소설 『에레마코농』은 말랭케어로 ‘행복을 기다리며’라는 의미인데, 『민낯의 삶』은 이렇게 확언한다. 행복에 기필코 도달하게 된다고.
마리즈 콩데

눈부신 통찰력이 깃든 잉걸불 같은 시선. 흑인과 여성을 위해 투쟁해온 마리즈 콩데는 이 책에서 특히 어머니로서의 삶에 대해 부르짖듯 이야기한다. 베르지옹 페미나

개인적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이 두 개의 선율선처럼 서로 어울리고, 작가는 자신이 지나온 시대 옆에 개인의 운명을 배치하며 멋진 관현악으로 만든다. 마리안

놀랍고 감동적이다. 엘

작가는 단 한 순간도 자기변명을 하거나, 자신을 훌륭한 인물로만 그리지 않으며, 진실에 열정적으로 매달린다. 가장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이야기. 리브르 에브도

이주를 거듭하며 살던 곳에서 뿌리 뽑힌 한 여성의 여정. 마리즈 콩데는 진정한 진실을 찾아나선다. 뤼마니테

작가정보

Maryse Condé
1934년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푸앵트아피트르에서 태어났다.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성장과정에서 프랑스 본토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파리로 유학을 떠나 백인 중심 사회에서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처음 자각하기 시작했다. 1956년 홀로 첫아들을 출산했다. 1958년 결혼한 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로 이주해 프랑스어 교사로 일했다. 기니, 가나, 세네갈 등을 오가며 십여 년간 고된 생활 끝에 1973년 프랑스로 돌아와 파리3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파리10대학교, UC버클리, 메릴랜드대학교, 버지니아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2005년까지 프랑스어권 문학을 가르쳤다.
1976년 첫 소설 『에레마코농』을 시작으로, 리베라투르 문학상 수상작 『세구』, 여성문학대상 수상작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아카데미프랑세즈에서 수여하는 아나이스세갈라 문학상 수상작 『사악한 삶』 외에 『마음의 이주』 『침수를 기다리며』 『이반과 이바나의 경이롭고 슬픈 운명』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그 밖에 마르그리트유르스나르상 수상작 『울고 웃는 마음』과, 『민낯의 삶』 『음식과 기적』 등의 자전적 회고록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2014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수훈했으며,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인 뉴아카데미문학상과 2021년 치노 델 두카 국제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작가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2024년 세상을 떠났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3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출판기획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번역 논쟁』, 역서로는 『울고 웃는 마음』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동의』 『에디의 끝』 『연푸른 꽃』 『지하철 소녀 쟈지』 『식탁의 길』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삐에르와 장』 『성 히에로니무스의 가호 아래』 『에콜로지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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