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아나톨리아 지역의 신석기 정착지 차탈회위크

최민재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의 코냐 평원에서 발견된 차탈회위크는 인류 최초의 도시 문명을 보여주는 신석기 시대 정착지이다. 기원전 7400년경부터 기원전 5600년까지 번영했던 이곳에서는 격자형 도시계획, 표준화된 건축양식, 계단식 테라스 구조 등 혁신적인 도시설계가 발견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풍경화와 기하학적 문양의 벽화, 황소 숭배 의식과 풍요의 여신상 등 당시 신석기인들의 예술적 성취와 종교관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차탈회위크는 야생 밀과 보리의 재배화, 양과 염소의 가축화, 최초의 구리 가공 등 인류 문명 발전의 핵심 요소들이 집약된 곳이다. 특히 지붕을 통해 출입하는 벌집형 주거공간과 주택 바닥 밑 매장이라는 독특한 장례풍습, 계층 구별이 없는 평등한 사회구조는 이곳이 지닌 독보적인 문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아나톨리아 전역을 잇는 흑요석 교역망의 중심지로서 초기 상업 시스템의 발달을 이끌었으며, 최대 8천 명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했던 신석기 시대 최대 규모의 도시공동체였다.

18개의 문화층이 차곡차곡 쌓인 이 도시유적은 1961년 제임스 멜라트에 의해 발견된 이후 고고학계에 혁명적 충격을 안겨주었다. 출토된 유물과 최신 DNA 분석을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은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을 재해석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전염병 등으로 인해 쇠퇴하기까지 차탈회위크는 18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류 최초의 도시문명이자 농경문화의 발상지로서 찬란한 역사를 이어왔다.

목차

1. 멜라트의 우연한 차탈회위크 발견
2. 9천년 전 최초의 도시계획 증거
3. 벌집 구조로 연결된 방형 주거공간
4. 공동체 중심의 평등한 도시생활
5. 세계 최초의 풍경화와 벽화예술
6. 최초의 밀 재배와 농경기술
7. 흑요석 무역로의 최대 거점도시
8. 황소 숭배와 풍요의 여신상
9. 조상과 함께 살아가는 장례문화
10. 세계 최초의 가축화 증거들
11. 벽화 속 맹수와 수렵문화
12. 여성 중심의 사회구조와 권위
13. 불과 재건축의 층층이 쌓인 역사
14. 뼈도구에서 구리까지 기술혁신
15. 8천명이 모여 살던 최대 정착지
16. 기후변화와 도시의 종말
17. DNA 분석으로 밝혀낸 새로운 사실들

작가정보

저자(글) 최민재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