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로마 식민도시 건설과 현지 문화 융합

강민석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로마 제국의 도시계획과 식민도시 건설 전략은 단순한 영토 확장을 넘어 문명의 확산과 문화 융합의 거대한 실험이었다. 기원전 146년 카르타고 재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우구스투스의 체계적인 식민도시 건설 정책은 지중해 세계 전역에 로마식 도시문명을 이식했다. 룩두눔, 에메리타 아우구스타, 팔미라와 같은 대표적 식민도시들은 격자형 도시계획, 포룸, 원형극장 등 로마의 도시 표준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전통을 수용하며 발전했다.

제국 각지의 식민도시들은 지역별로 독특한 문화 융합의 양상을 보여주었다. 아테네와 코린토스는 그리스 문화와의 조화를, 런디니움과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은 켈트-게르만 문화와의 융합을, 안티오키아와 에페수스는 동방 문화와의 만남을 이루어냈다. 특히 레프티스 마그나, 티무가드와 같은 북아프리카 도시들은 페니키아, 베르베르 문화와 로마 문화의 독창적 결합을 보여주며 세베루스 왕조의 탄생지가 되기도 했다.

살로나, 아퀸쿰, 나르보, 비엔나 등 제국 변경의 식민도시들은 군사기지에서 출발해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주변 부족들의 로마화를 이끌었다. 이들 도시는 도나우강, 모젤강, 론강 유역의 교역망을 장악하며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고, 현지 엘리트들의 로마 시민권 획득과 문화 수용을 통해 제국 통합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이처럼 로마의 식민도시들은 제국의 정치적 지배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 문화와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독특한 로마식 세계문명을 탄생시켰다.

목차

1. 카르타고의 부활, 로마식 도시계획의 첫 실험
2. 아우구스투스와 제국의 도시 표준화 혁명
3. 룩두눔의 변신, 켈트 문화와 로마의 만남
4. 에메리타 아우구스타와 이베리아의 로마화
5. 팔미라의 영광, 사막의 로마 도시 건설
6. 레프티스 마그나와 아프리카의 로마화
7. 아테네의 변용, 그리스 전통과 로마의 조화
8. 런디니움의 탄생, 브리타니아의 새로운 심장
9.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과 게르마니아의 변화
10. 안티오키아의 황금기, 동방문화와의 만남
11. 에페수스의 변신, 아르테미스에서 로마까지
12. 코린토스의 부활, 그리스 상업도시의 로마화
13. 티무가드의 기적, 사하라의 로마도시
14. 살로나의 영광, 달마티아의 로마화
15. 아퀸쿰의 발전, 파노니아의 문화 융합
16. 나르보의 혁신, 갈리아 나르보넨시스의 중심
17. 세사레아의 변모, 유대와 로마의 공존
18. 비엔나의 발전, 알로브로게스의 로마화

작가정보

저자(글) 강민석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