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와 인식 문화 번역의 어려움과 의미 손실 문제

최민재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토판 번역에서부터 현대의 요가 수용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문화 번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미 손실과 해석의 굴절 현상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역작이다. 바벨탑의 신화가 상징하는 언어적 분열을 넘어, 문화적 소통의 한계와 가능성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면밀히 분석한다. 특히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마테오 리치의 선교 활동, 제임스 쿡의 하와이 탐험 등 동서양 문명의 조우 과정에서 발생한 문화적 오해와 그 파급효과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종교와 예술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화 번역의 문제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띤다. 불교 경전의 한역 과정, 셰익스피어 작품의 가부키화, 아스테카 신화의 스페인어 번역, 러시아 발레의 동양 무용 수용 등의 사례를 통해 문화적 변용의 다층적 측면을 조명한다. 특히 샤머니즘 연구에서 나타나는 종교적 개념의 해석 문제와 아라비안나이트 번역이 만들어낸 오리엔탈리즘적 왜곡 현상은 문화 번역의 본질적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화 번역의 문제 또한 심층적으로 다룬다. 게이샤 문화에 대한 서구의 오해, 아프리카 미술이 피카소에게 미친 영향, 차 문화의 세계화 과정, 간디의 비폭력 사상과 요가의 서구화 등 현대적 사례들을 통해 문화 번역이 야기하는 의미의 변형과 상실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 문화 간 소통의 진정한 의미와 과제를 제시한다.

목차

1. 바벨탑의 그림자와 문화 번역의 태동
2.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과 오리엔탈리즘
3. 마테오 리치와 동서 문명의 충돌
4. 제임스 쿡과 하와이 문명의 오해
5. 샤먼과 주술사 번역의 함정
6. 실크로드와 불교 경전의 변용
7. 셰익스피어와 일본 가부키의 만남
8. 아스테카 신화의 스페인어 번역사
9. 아라비안나이트와 동양의 재구성
10. 러시아 발레와 동양 무용의 융합
11. 게이샤 문화의 서구적 오독
12. 아프리카 가면과 피카소의 영감
13. 차문화와 다도의 세계화
14. 간디의 비폭력과 서구의 해석
15. 요가의 여행과 의미의 변천

작가정보

저자(글) 최민재

교양서적 작가로서 일상 언어로 철학적 이론을 쉽게 설명하며, 현대인의 삶 속에 담긴 인문학적 통찰을 탐구한다.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