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2025년 01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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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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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몽드〉 선정 세기의 도서 1위 『이방인』
“우리 시대 인간 양심의 문제를 명쾌하고 진지하게 조명한 작품”
- 1957년 노벨 문학상
195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카뮈, 그의 작품 이방인은 대표적인 실존주의 문학으로 손꼽힌다. 노벨 위원회는 이방인이라는 작품이 존재의 의미와 사회적 규범의 본질적 부분을 탐구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존재와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과 윤리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카뮈는 사람들이 옳다고 판단하는 사회적 기준이 얼마나 자의적이며, 한편으로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카뮈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적 규범에 맞는 감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때 그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사회가 만든 규범이 개인의 내면을 단번에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재판장에서는 뫼르소의 ‘살인’이라는 행동 보다 그가 보였던 무관심한 태도를 더 지적하고 있다. 뫼르소가 보여줬던 장례식장에서의 감정의 결여가 살인의 동기보다 더 큰 비난을 받게 된다. 카뮈는 여기서 사회가 감정과 태도를 도덕적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이렇듯 이방인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작품이다. 인간이 한 사회에서 어떻게 도덕적 기준을 되돌아보고, 자유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유를 생각해보게 한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런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주인공 뫼르소는 모든 인물과 사건에 대해 위와 같은 무관심한 태도를 취한다. 도덕적 행위와 사회적 규범 따위에 무관심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소설은 양로원에 있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보를 받은 뫼르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어머니와 같이 생활했던 재원자가 흐느낄 동안에도 뫼르소는 무심한 태도를 보인다. 장례식이 끝난 후 그는 이전과 달라진 것 없이 일상을 이어가고, 마리와 해변을 즐긴다. 그리고, 이웃집 창고지기 레이몽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레이몽과 친분을 쌓게 된다. 어느 날, 뫼르소는 해변에서 레이몽과 그의 정부 간의 다툼에 가담하여 정부의 복수를 하러 나온 아랍인 무리 중 한 명을 총으로 쏴버린다. 재판장에서 범행의 동기를 물었을 때, 그건 우연히 발생한 일이며 햇빛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뫼르소에게는 사형이 선고되고 독방에서 집행을 기다리는 동안 그는 언제나 행복하다고 느낀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감정과 행동의 범위에서 벗어난 비합리적인 뫼르소의 모습들은 독자들에게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카뮈는 뫼르소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실존의 부조리함을 드러내고 인간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뫼르소의 시선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에서 자유를 찾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법을 탐구하게 한다. 카뮈의 색다른 소설 전개 방식과 철학적 통찰을 담은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성찰을 이끌어낸다.
2부
해설
작가연보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른다. 모르겠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삼가 조의.”
전보만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아마 어제였을 것이다.
- 본문 1부 중에서-
바로 그때, 내 눈썹에 맺혀 있던 땀방울들이 한꺼번에 속눈썹 위로 흘러내려 뜨듯하고 두터운 장막처럼 두 눈을 뒤덮었다. 나는 이마 위를 울리는 태양의 심벌즈와, 여전히 내 앞을 겨눈 칼이 뿜어내던 눈부신 양날의 빛을 희미하게 느낄 뿐이었다. 그 뜨거운 칼은 내 속눈썹을 갉아먹었고, 내 아픈 두 눈을 후벼팠다. 모든 것이 비틀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바다로부터 뜨겁고 진한 기운이 훅 끼쳐왔다. 온 하늘이 열려 불의 비를 퍼붓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내 온몸이 뻣뻣하게 긴장해서 권총을 꽉 움켜쥐었다. 방아쇠가 당겨졌고, 나는 볼록하고 매끈한 권총 손잡이를 만졌다. 바로 그 순간, 귀청을 울리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나는 땀과 태양을 떨쳐내 버렸다. 내가 한낮의 균형을, 내가 행복을 느꼈던 해변의 그 특이한 침묵을 깨뜨려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나는 꼼짝하지 않는 몸뚱이에 네 발을 더 쏘았고 총알은 보이지 않을 만큼 깊숙이 들어가 박혔다. 그것은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번의 짧은 노크소리 같은 것이었다.
- 본문 1부 중에서-
재판장은 그것은 의사표명일 뿐이고, 지금까지의 내 변호 방식을 이해하기 힘들며, 변호사의 변론을 듣기 전에 내 행동을 야기했던 동기를 정확히 밝혀주면 좋겠다고 했다. 내 말은 약간 뒤죽박죽이었고, 바보 같은 말인 줄 알면서도 나는 빠른 어조로, 그건 태양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본문 2부 중에서-
아주 오랜만에 엄마 생각을 했다. 엄마가 인생의 막바지에 왜 ‘약혼자’를 만들었는지, 왜 다시 시작해 볼 마음을 먹었는지 이해가 될 것 같았다. 그곳, 그곳에서도, 수많은 삶이 저물어가는 그 양로원 주변의 저녁은 쓸쓸한 잠깐의 휴식 같은 것이었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엄마는 분명 해방감을 느꼈고, 모든 걸 다시 시작해 볼 준비가 되었음을 느꼈다. 아무도, 그 누구도 엄마에 대해 눈물을 흘릴 자격은 없었다. 나 역시,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가 되었음을 느꼈다. 마치 커다란 분노가 내게서 불행을 걷어가고 희망을 비워버린 것처럼, 신호와 별이 가득한 이 밤을 앞에 두고 나는 세계의 다정한 무관심에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있었다. 세상이 그만큼 나와 비슷하고, 급기야 형제 같다는 걸 깨닫자, 난 과거에도 행복했고, 아직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마무리되게 하기 위해, 내가 완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형 집행일에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와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주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본문 2부 중에서-
작가정보
Albert Camus
1913년 알제리에서 가난한 프랑스 이민자 집안의 아들로 출생했다. 십대 후반 발병한 폐결핵으로 삶의 진로 수정과 더불어 삶과 죽음에 관한 남다른 통과의례를 겪는다. 이러한 부침은 인간중심의 익숙한 의미가 사라진 세상을 대면한 ‘부조리한 인간’이 자살을 거부하고 주어진 현재를 후회 없이 살아내는 ‘반항’으로 귀결되는 그의 사상적 여정의 출발점이 되었다. 소설 〈이방인〉과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는 작가의 이러한 여정이 문학적 감수성과 논리적 명료함으로 표현된 작품들이다. 역사의 필연 법칙보다는 그 역사를 감내하는 개인들의 실존과 그들의 침묵에 귀 기울이고자 했던 노력으로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으나, 47세가 되던 1960년에 자동차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알베르 카뮈 작품 연구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바람직한 좋은 번역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놓지 않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 로제 폴 드루아의 〈처음 시작하는 철학〉,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일상에서 철학하기〉,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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