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부르는 이들에게
2025년 01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2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2.66MB) | 120 쪽
- ISBN 97911726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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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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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내면의 파도. 시집 《파도를 부르는 이들에게》는 그런 파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마음을 찾아가는 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시인 김시소의 섬세한 시선은 일상의 파편들 속에서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따뜻한 온기로 그려냅니다. 깊은 고요 속에서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들은 읽는 이의 감정을 부드럽게 두드리며,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빛나는 아름다움을 찾게 합니다.
삶의 파도에 흔들리면서도 그 속에서 희망과 사랑을 발견하는 용기를 노래하며, 독자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건넵니다. 이 시집은 마음 한편에 간직한 소중한 감정들이 자연스레 피어나도록 손을 내밀며, 내면과 속삭일 수 있도록 곁을 내어줍니다.
지금, 이 시집을 펼쳐 마음의 바람을 느껴보세요.
서문
제1부
살아내기
걱정되면 믿어보면 입을 보면
얻는 잃음
다독이기
연결된 이야기
매료된 이야기
오래될 이야기
돌아다니는 이야기
구태여 1
구태여 2
슬픔을 아는 사람
미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람 쐬러 가자
물방울 노크
몫 나누기
빛이 될 후보자
선물 나오는 시간
사랑받는 사람
코트의 시선
삶갈피
눈이 온다 사랑이 온다
제2부
눈망울을 아는 이들
혼자였던 날
해석하는 날
불면증
뒤늦은 고백
절벽 끝의 일기
취중 일기
실패 일기
진짜 웃음 찾기
언덕 이야기
고통이 찾는 이
자신이라는 공간
가까운 타인
고마운 재촉이 있다면
가랑잎을 보고 사랑잎이라 부른다
보통의 저녁에서
보통의 하루에서
투명한 식사
매일 하는 삶
좋아해서 좋아해
지난 아이
안녕, 낯선 사람
물결이 뒤에서 앞으로 다가올 때마다
여기에 온 이유들이 건너와
그 계단을 오르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손이 허공에서만 맴돌면 어떻게 될까?
초조해 불안해 걱정돼
입안에서 알갱이가 씹힐 때
손끝으로 빼내려 할 때
손은 이미 모래가 되어 있어
바닥으로 흩어져 사라지는 그 순간을
몸은 기다리고 있는 걸까
- 〈다독이기〉 중에서
네가 삶을 잊고 있을 때
나는 폭설이 되어 너를 찾아갔어
나로 인해 넘어질까 봐
나로 인해 떨고 있을까 봐
나로 인해 사라질까 봐
지금 네가 걱정하며 떠올린 존재들
온 세상이 뒤덮인다면
온 세상이 얼어버린다면
온 세상이 마지막이라 한다면
여지없이 꼭 껴안아 보고 싶은 존재들
어때? 숨은 사랑을 발견했어?
- 〈눈이 온다 사랑이 온다〉 중에서
김시소 시인의 《파도를 부르는 이들에게》는 독자들에게 삶의 잔잔한 파동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 시집입니다. 이 시집은 각 시마다 감정의 섬세한 결을 포착하며,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삶의 본질을 바라봅니다.
시인은 삶의 파도를 어떻게 부르고 그것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이 시집은 한 편의 편지처럼, 사랑과 슬픔을 담은 이야기처럼, 독자들에게 나지막이 말을 걸어오며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시인의 시는 때로는 깊은 슬픔과 고독을 품고 있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있습니다. 이 시집을 통해 독자는 새로운 감각으로 삶을 바라보며, 각자의 파도를 부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삶의 파도와 용감히 마주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정한 손길을 내미는 《파도를 부르는 이들에게》. 당신의 마음속 파도와 마주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 시집이 당신을 부드럽게 안내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시소
보이지 않는 것을 만나러 곧잘 떠나요
때로는 웃음을 만나고
대개는 울음을 만나는 일이지만
그 안에서는 투명해질 수 있어 감사해요
투명한 강가에서 건져 올린 조각들이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요
보이지 않는 손일 테지만
투명한 손이 다가가
아린 손을 잡아줄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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