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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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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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나 혁명을 할 때보다 더 단순하고 대담해진다고 생각합니다.” ─ 장아이링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장아이링의 단편선 『색, 계』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리안 감독의 대표작이자 양조위, 탕웨이 배우가 열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영화 「색, 계」의 원작 소설 「색, 계」(1979)가 표제작이다. 이 소설은 장아이링이 친일파 난징 정부의 관료였던 첫 번째 남편에게서 전해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 이외에도 전시의 봉쇄 상황에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 「봉쇄」, ‘붉은 장미’처럼 매력적이지만 자유분방한 연인을 저버리고 순수하고 순종적인 ‘흰 장미’를 선택해 결혼한 남자의 최후 「붉은 장미 흰 장미」, 가난한 가정교사가 부유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지만 끊어 낼 수 없는 혈연 때문에 갈등하는 「증오의 굴레」 등 총 다섯 편의 걸작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정처 없는 발길 49
붉은 장미 흰 장미 93
봉쇄 167
증오의 굴레 187
작품 해설 281
작가 연보 289
쾅위민이 돌아온 뒤 다들 모여 떠들썩하게 논의하다가 여학생 하나를 이 부인에게 접근시키는 미인계를 쓰기로 했다. 다만 급진적이라는 이유로 학생에 대한 경계심이 높으니 신분을 숨기기로 했다. 상인의 아내가 괜찮을 듯했다. 더욱이 홍콩이라면 애국심과 관련이 별로 없는 곳이라 안성맞춤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그 역할은 학교 극단의 최고 여주인공 몫이었다. -「색, 계」 중에서
“6캐럿입니다. 끼워 보세요.” 주인이 말했다. 한가한 밀실이 꽤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벽 아래에 기대어 놓은 커다란 거울에 지아즈의 발이 비쳐 모란 꽃밭 속에 있는 듯했다. 진귀한 보물을 우연히 발견하는 건 천일야화 속 시장에서나 가능했다. 지아즈는 핑크 다이아몬드를 손가락에 끼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손톱의 장밋빛 매니큐어보다 덜 붉고 크기도 작았지만 반짝반짝 별처럼 빛나는 데다 신비한 붉은 색을 띠고 있었다. 잠시만 쓸 수 있는 무대 소품에 불과하다는 게 안타까웠다. -「색, 계」 중에서
왕스훙의 아내는 몸을 돌려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줄무늬 목욕 가운을 허리끈 없이 느슨하게 걸쳤는데 흑백의 줄무늬 사이로 언뜻언뜻 몸매가 드러났다. 소매와 품이 넓은 고전풍 옷이 곡선미를 잘 살리지 못한다는 세상의 인식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님을 전바오는 그때 깨달았다. 수도꼭지를 돌렸는데 물이 별로 뜨겁지 않았다. 분명 아래층에 보일러가 켜져 있고 미지근한 물줄기에서 뜨거운 기운도 한 가닥 느껴졌다. 수도꼭지에서 구불구불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살아 있는 듯했다. 전바오는 생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었다. -「붉은 장미 흰 장미」 중에서
그날 이후 전바오는 퇴근해 돌아갈 때 이층 버스의 위층에 앉았다. 해가 지는 쪽으로 달려 버스 유리창이 환하게 빛났다. 버스는 굉음을 내며 태양을 향해, 그의 쾌락을 향해, 그의 수치스러운 쾌락을 향해 달려갔다. 어떻게 수치스럽지 않겠는가? 그의 여인이 남의 밥을 먹고 남의 집에 살며 남의 성씨를 썼다. 하지만 전바오의 쾌락은 옳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한층 커질 뿐이었다. -「붉은 장미 흰 장미」 중에서
배는 작고 풍랑은 거셌다. 백동 세숫대야에 기댄 채 서 있는데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발밑이 출렁거려 뤄전은 자신이 어디 있는지 잠시 알 수 없었다. 여전히 심하게 토하고 있었다. 소리를 듣기가 괴로웠다. 듣고 있는 게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정처 없이 떠도는 표류에 대한 두려움은 문밖에 가둬 버렸다. 아주 가까이에 있지만 매우 멀고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정처 없는 발길」 중에서
쭝전은 추이위안이 사랑스러운 여자, 겨울날 입에서 나오는 입김처럼 하얗고 희박하고 따뜻한 여자라고 확신했다. 원하지 않으면 그녀는 조용히 흩어질 것만 같았다. 그녀는 그의 일부분으로서 무엇이든 이해하고 무엇이든 용서해 줄 듯했다. 진실을 말하면 마음 아파하고 거짓을 말하면 미소 지으며 “저 입 좀 봐!”라고 말할 것 같았다. -「봉쇄」 중에서
아버지는 목을 옆으로 기울였다가 뒤로 젖히더니 짜증스럽게 흘겨보았다. “얼마 되지도 않는 그깟 돈으로 어딜 가겠니? 흥! 넌 정말 뭘 모르는구나! 이 아비가 꽉 막힌 사람도 아니건만! 예전에 상하이 골목 아가씨 중에는 위 나리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때! 그때 아가씨들은 정말 격이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무슨 댄서니 안내인이니 하는데 내가 눈에 들 것 같아? 전부 배워 먹지 못한 계집애들이라 벼락부자만 좋아하더라!” -「증오의 굴레」 중에서
쭝위는 무척 이상하게 생각되어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아…… 그게 별건 아니지만 음…… 어르신이…….” “다른 건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그저 옛날 책만 읽어서 반평생 기회를 못 만났다고 할 수 있지요…….” 앉지 않고 계속 서 있던 자인이 침대 머리맡의 털실을 들어 뜨개질을 시작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아버지처럼 옛날 학문을 익힌 사람이 지금 와서 무슨 일을 하겠어요?” -「증오의 굴레」 중에서
■ 「색, 계」 *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색, 계」 원작 소설
“또 시계를 쳐다보았다. 종아리에서 나간 스타킹 올이 천천히 위로 올라오듯이 실패했다는 예감이 서늘하게 밀려왔다.”
대학교 극단의 여주인공이었던 왕지아즈는 항일 운동에 뛰어들어 친일파인 ‘이 선생’을 암살하기 위한 미인계의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그녀는 경계심이 많은 ‘이 선생’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 부인의 마음을 사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처음에 동지라 믿었던 이들은 막상 작전이 시작되자 그녀에게 위험한 의무만을 지우고 ‘이 선생’의 정부가 된 그녀를 어색하게 대한다. 드디어 이 년여 간 이어진 첩보 활동에 종지부를 찍는 날. 왕지아즈는 계획대로 ‘이 선생’을 시내의 한 보석상으로 유인하고, 상점 밖에는 무장한 인원들이 대기 중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그녀에게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한 뒤 잠시 생각에 잠기는데, 그의 무방비한 옆얼굴에서 문득 애틋한 감정을 느낀 지아즈가 당황하기 시작한다. 이미 빠졌는가[色], 아니, 끝까지 경계하라[戒]. 그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1979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친일파 난징 정부의 관료였던 첫 번째 남편 후란청에게서 전해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1940년대에 왕징웨이 친일 정부의 특무부장인 ‘딩모춘’을 국민당 정보원 ‘정핑루’가 암살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그것이다. 나중에 암살 미수 사건을 알게 된 딩모춘의 아내가 정핑루를 살해했다고 전해진다. 소설 「색, 계」는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다루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물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항일 구국 운동 같은 거대한 목표가 아니라 사랑〔色〕과 금기〔戒〕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여인의 내면세계에 주목한다는 뜻이다. 한편 영화 「색, 계」는 ‘이 선생’과 ‘왕지아즈’ 사이 주고받는 감정선을 풍성하게 각색했다. 즉 소설 「색, 계」가 한 여성의 내면에서 펼쳐지는, 색과 계의 충돌에 관한 것이라면, 영화는 이를 유혹하는 여성과 경계하는 남성 사이의 긴장으로 재해석했다.
■ 혼란한 시대에 ‘통속 소설’을 쓴다는 것
“충분히 깊이 들어가지 않고 피상적이라고 말한다면 돋을새김 역시 예술이 아니냐고 묻고 싶다.”
-「증오의 굴레」 머리말에서
장아이링은 청대 말부터 신중국이 수립된 1949년 전후의 상하이, 홍콩 등 대도시를 배경으로 평범한 인물들의 삶과 사랑을 섬세한 언어로 파고들었다. 당시 중국 문단에서 국가, 민족, 계급적 이상에 골몰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과 달리 그는 구시대의 전통,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내면화한 젊은이들이 새 시대의 혼란 속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순과 갈등을 특유의 우울한 문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 스스로 ‘내가 쓸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통속 소설에 가깝게 쓴 작품’이라고 평가하는 「증오의 굴레」의 머리말에서는 정치 격동기에 ‘통속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의식하듯 ‘나는 통속 소설에 관해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애정을 품고 있다.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인물이나 그들의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 때문이다. 충분히 깊이 들어가지 않고 피상적이라고 말한다면 돋을새김 역시 예술이 아니냐고 묻고 싶다’라고 반문한다. 이렇게 보편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기에 「색, 계」 외에도 「붉은 장미, 흰 장미」(이 책에 수록), 「경성지련」, 「반생연」 등이 영상화되면서 오늘날까지 독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 수록 작품 줄거리
「붉은 장미 흰 장미」
“맞아요. 젊고 예뻤을 때는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하든 늘 남자와 마주쳤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나중에는 남자 말고도 다른 게 있었어요…… 결국 다른 게…….”
자수성가한 청년 전바오는 과거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던 날, 그녀가 자신을 원했음에도 자제력을 발휘하여 그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 후로 그는 이렇게 지켜 주어야 할 ‘순정’의 대상과, 그 반대로 유혹을 당하고, 유혹하는 ‘열정’의 대상을 구분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흰 장미’와 ‘붉은 장미’의 은유가 그의 삶에 뿌리내린다. 어느 날 그는 ‘붉은 장미’ 자오루이를 만났다. 자오루이는 친구의 아내로, 결혼 생활 중에도 남편 몰래 여러 연인을 거느리는 대범하고 자유분방한 여인이다. 전바오는 그녀에게 거의 절망적이라고 할 만큼 빠져 친구마저 저버린 채 밀회를 즐기다가 결정적인 순간, 그녀를 떠나 어머니를 통해 소개받은 옌리와 결혼한다. ‘흰 장미’ 옌리는 순수하고 순종적이라 배우자 감으로는 최고이지만 매력이 전혀 없다. 전바오는 이상적인 결혼을 통해 사회적인 평판을 지켜냈음에 안도하지만, 안정적일 것만 같았던 옌리와의 결혼 생활에서 균열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정처 없는 발길」
“뤄전은 무거운 트렁크 두 개를 들고 한 걸음씩 쿵쿵 부딪치면서 나아갔다. 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러워 걸음마저 휘청거리는 듯했다.”
원제인 ‘부화랑예(浮花浪蕊)’는 평범한 화초라는 뜻과 함께 정처 없이 떠도는 유랑자라는 의미도 지닌다. 상하이의 영국 회사에서 비서로 일했던 뤄전은 광저우를 거쳐 홍콩으로 들어갔다가 일본행 선박에 오른다. 옆 선실의 리처드슨 부부를 만나면서 뤄전은 지난 삶을 되짚어 보고 언니 부부의 친구인 패니를 떠올린다. 영국과 상하이를 거쳐 홍콩으로 옮겨 가면서 점점 중심을 잃고 겉도는 패니, 고향인 상하이는 물론 어느 곳에서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심지어 새로운 땅으로 가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뤄전. 평범한 시민이면서 부평초처럼 떠도는 두 여인의 삶에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해야 했던 장아이링의 심정과 동양과 서양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던 그녀의 삶이 투영되어 있다.
「봉쇄」
“나중에는 그녀도 결혼하겠지만 남편은 이렇게 우연히 만난 사람처럼 사랑스러울 리 없었다. 봉쇄된 전차에서 만난 사람처럼…….”
장아이링을 첫 번째 남편인 후란청과 맺어 준 작품이다. 잡지에서 우연히 「봉쇄」를 읽은 후란청이 적극적으로 장아이링을 찾아갔고, 이후 두 사람은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고 한다. 훗날 장아이링은 이 결혼 때문에 친일파로 몰리고 공산당 정부에 잘 적응할 수 없어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소설 속에서 전시의 ‘봉쇄’ 상황에 걸려 통행이 제한되자 전차 승객들은 할 일을 잃고 무료함에 빠진다. 뤼쭝전이 껄끄러운 사람을 피하려고 우추이위안에게 말을 걸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다. 하지만 봉쇄가 풀리자 한바탕 백일몽이었음을 깨닫고 허탈해한다.
「증오의 굴레」
“그리고 우리 아버지요. 앞으로는 상관하지 마세요. 아버지는 대책이 없는 사람이라 돈을 들여 봐야 헛돈 쓰는 것밖에 안 돼요. 제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젊은 여성 ‘자인’은 대도시 상하이에서 작은 방의 월세를 간신히 대는 처지로, 실직한 뒤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그러다 친구의 소개를 받아 한 부잣집의 가정교사로 취직한다. 그곳에는 가정부, 여덟 살짜리 여자아이, 아이의 아버지이자 사업가인 샤쭝위가 살고 있다. 안주인은 건강이 좋지 않아 시골에서 요양 중이다. 어느 날 한밤중에 앓아누운 아이가 가정교사인 자인을 찾자 그렇게 몇 날 며칠 자인이 샤쭝위의 집에서 아이를 간호하면서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다. 그런데 이들의 미묘한 기류를 먼저 눈치챈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자인의 아버지다. 자인의 아버지는 한평생 술에 의지해 살아온 한량으로, 자인의 어머니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재혼한 뒤에도 딸에게 찾아와 뻔뻔하게 술값을 요구한다. 그는 자인에게 샤쭝위와의 관계를 슬쩍 떠보면서 이를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작가정보
張愛玲
1920년 중국 상하이의 몰락한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부장적인 한량이었고 어머니는 진취적인 신여성이었다. 서당에서 고전 문학을 배웠고 열 살 때 어머니의 강력한 주장으로 미국 교회에서 운영하는 소학교에 들어가면서 영어 이름 아이린(Eileen)을 음차해 이름을 장아이링으로 개명했다. 열한 살 무렵 부모가 이혼하자 아버지와 살게 되며 계모와 불화를 겪었다. 1939년 런던대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지만 전쟁 때문에 입학할 수 없어 홍콩대학교 문학과에 진학했고 1940년 월간지에 첫 작품인 「천재의 꿈」을 발표했다. 1942년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홍콩대학교마저 휴교하자 상하이로 돌아가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스물네 살 때 친일 정부 관리인 후란청과 결혼해 이 년 후 이혼했다. 이 시기 대표적인 소설집 『전기』 등을 출간하고 평론가 푸레이의 비평에 반박하는 「나의 글」을 발표해 상하이 문단에 파란을 일으켰다. 장아이링은 후란청과의 결혼 때문에 한동안 친일파로 몰리고 공산당 정부에 적응하지 못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의 작품은 중국 대륙에서 정치적 비난을 받으며 금기시되었고, 그 바람에 대만과 홍콩에서만 발표될 수 있었다. 1955년 미국으로 망명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 「색, 계」, 「정처 없는 발길」 및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오십 대 초반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겨 은거 생활을 시작했고 1995년 자택에서 사망했다. 개혁 개방 이후 중국에서 장아이링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중국 대륙은 물론 대만과 홍콩, 서양에서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같은 대학교의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며 전문 번역가로서 중국어권 도서를 기획 및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원청』, 『오향거리』, 『아Q정전』, 『경화연』, 『삼생삼세 십리도화』, 『봄바람을 기다리며』, 『평원』, 『제7일』, 『사서』, 『물처럼 단단하게』, 『작렬지』,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피아노 조율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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