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달린 방랑자

W. B. 예이츠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5년 01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떠돌이 음유 시인 쿰할. 그가 어느 수도원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는데, 그에게 주어진 음식이며 숙소가 너무나도 형편없다. 그러자 그가 수도원장을 모독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에 분노한 수도원장은 그를 십자가에 매달기로 한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6 (추정치)

책 속으로

갈색의 얇은 머리카락과 창백한 얼굴을 가진 남자가 남쪽에서 쉘리 강의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절반 뛰고 절반 걸으며 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코르막의 아들 쿰할이라고 부르고, 많은 사람들은 그를 빠르며 거친 말이라고 불렀다. 그는 방랑 음악가였으며 짧고 색색의 마름돌 같은 조끼를 입고 뾰족한 신발을 신었으며 불룩한 주머니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는 에르난족의 피를 이어받았고 그의 출생지는 금의 들판이었다. 그러나 그의 먹고 자는 곳은 에리의 네 개의 지방이었고 그가 머무는 곳은 지구의 산마루 위가 아니었다. 그의 시선이 화이트 프라이어스 수도원의 탑과 마을 성벽에서 약간 동쪽으로 떨어진 언덕 위에 있는 십자가의 줄을 따라 미끄러졌고 그는 주먹을 쥐고 십자가들을 향해 흔들었다. 그는 그 십자가들이 비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새들이 그 주위에 날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아마도 자기와 비슷한 다른 방랑자가 그들 중 하나에 매달려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는 중얼거렸다.
"교수형이든 활줄이든, 돌을 던지든 참수든 간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쁜 행위이건만. 하지만 새들이 너의 눈을 쪼고 늑대들이 너의 발을 먹게 하는 더 나쁜 짓을 행하다니! 나는 야만인의 땅에서 죽음의 나무를 가져온 다티의 군인을 드루이드의 붉은 바람이 자신의 요람에서 말려버렸거나, 번개가 산 기슭에서 다티를 칠 때 그를 쳤거나, 그가 초록색 머리카락과 초록색 이빨을 가진 물의 요정들에 의해 깊은 바다의 뿌리 깊이 그의 무덤이 파였기를 바라고 있지."

출판사 서평

<추천평>
"유명한 시인이 쓴 음유시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종교의 본질에 대한 성찰."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W. B. 예이츠

W. B.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865 - 1939) 는 아일랜드의 시인, 극작가이며 20세기 문학에서 가장 저명한 작가이다. 그는 아일랜드 문예 부흥 운동의 주도자이자, 에이비 극장의 창립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