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마담 르메르

로버트 스마이스 히친스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5년 01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광대한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프랑스인 부부가 운영하는 여관이 있다. 서커스와 공연 배우였던 남편이 부상을 입고 직업을 찾아 전전하던 끝에 알제리 사막 끝까지 찾아와 여관을 세운 부부. 화려한 도시 생활을 꿈꾸며 남편과 결혼했던 부인은, 그 사막 생활의 단조로움과 남편의 폭력성에, 또 다른 삶을 상상한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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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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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7 (추정치)

책 속으로

마담 르메르의 운명은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프랑스 마르세유 출신으로, 특히 그녀가 "세 비앙!" 이라고 말할 때 그 억양으로 알 수 있는 성격을 가진, 다시 말해서 매우 요염하고 활기찬 소녀였으며, 강한 의지와 도시 생활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열일곱 살 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녀가 마르세유를 떠난다면 파리로 가기 위해서일 것임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다른 어떤 것도 그녀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어떤 큰 도시에서 역할을 하도록 태어났다고 느꼈다.
그러나 마흔 살에 그녀는 사하라 사막, 엘켈프의 소금 산 아래 여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녀가 여관 안뜰을 가로지를 때, 숙박객의 노새들이 열린 창고에 묶여 있을 때, 또는 텔에서 온 농부들이나 바트나에서 온 먼지를 뒤집어쓴 무역상에게 사막을 마주한 포도덩굴로 덮인 테라스에서 거친 알제리 와인을 제공할 때, 스스로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가끔 궁금해했다.
마리 브르텔이었던 그녀가 엘켈프의 마리 르메르가 되어, 사하라 사막에서 누구이든지, 알제리 사람들, 기병대원, 낙타몰이꾼, 가젤 사냥꾼이든지 손님을 접대하고 있는 그녀 자신의 모습은 뭔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결함" 이 있다면, 어떤 결과에 도달할 수도 있다. 마리 브르텔의 "결함" 은 잘생긴 얼굴에 대한 어리석은 애정이었다.
그녀는 세상에서 빛나고 싶었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파리에 가고 싶어 했다. 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마르세유에 머물며 어떤 부유한 도시 남성과 결혼하여 파티를 열고, 두우 클리셰 거리의 마담 반니에로부터 드레스를 사고, 콜로니 거리의 트레비쇼 가게에서 모자를 사고, 극장에 가고 경마장에서도 지켜보며 수다를 떨고, 결국 마르세유의 미인이 되고 싶어 했다. 그런데 그녀는 엘켈프에 있었고, 모두 그녀 자신의 성격 속 "결함" 때문이었다.
남편인 르메르 씨는 잘생긴 얼굴을 가졌고, 튼튼하고 대담하며 근육질이고 결단력 있는 훌륭한 남자였다. 그는 마르세유 출신이 아니었고, 음악홀에서 곡예 공연을 하러 다니던 중 그곳에 왔었다. 거기서 마리 브르텔이 그를 보았다. 은색 스팽글이 달린 타이츠를 입고 세 개의 평행봉 위에서 놀라운 기예를 선보이고 있었다. 그의 맨팔에는 쇠공처럼 울퉁불퉁한 근육이 붙어 있었고, 연한 색깔의 콧수염은 뾰족하게 다듬어져 있었으며, 대담한 눈에는 여성을 매혹시키는 불꽃이 타올랐다. 그리고 결국 마리 브르텔은 그와 함께 도망쳐서 마담 르메르가 되었다. 그 후 그와 그녀는 알제리에 왔고, 거기서 르메르 씨가 공연 중에 사고를 당했다. 그것이 엘켈프에서 끝난 오디세이의 시작이었다.
"바보… 바보… 바보!"
그녀는 숙소에서 일이 있어 돌아다니며 모래가 든 머리카락을 만지며 자주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황량한 사막과 신비로운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인물정보

저자(글) 로버트 스마이스 히친스

로버트 스마이스 히친스 (Robert Smythe Hichens, 1864 - 1950) 은 영국의 언론인, 작가, 음악 평론가였고, 연극 제작 작업에도 참여했다.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들을 발표했고, 일부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