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ildren's Machine 디지털 시대 아이들의 문제해결 도구

Seymour A Papert 지음 | 신승기 , 김윤정 옮김

박영스토리 2025년 01월 31일 출간 국내도서 : 2025년 01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목차

01 변화의 열망자Yearner와 학교교육지지자Schooler _ 5
02 개인적인 사고 _ 31
03 학교: 변화,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저항 _ 47
04 교사 _ 73
05 학습을 위한 한마디 _ 103
06 학습에 대한 이야기 문집 _ 133
07 주입식 교육Instructionism vs 구성주의Constructionism _ 171
08 컴퓨터 전문가 _ 195
09 사이버네틱스 _ 223
10 앞으로의 과업 _ 255

책 속으로

역자 서문

디지털 시대의 교육 혁신: 페퍼트의 유산과 우리의 과제

시모어 페퍼트(Seymour Papert)의 Children’s Machine은 그의 첫 번째 저서 Mindstorms에 이어 출간된 두 번째 책입니다. Mindstorms는 1980년에 출간되어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의 개념을 정의하고, 구성주의(Constructionism) 교육 철학을 제시하며 아이들이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의 개별화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 방법론을 소개했습니다.

- -
1993년에 출간된 Children’s Machine은 Mindstorms가 발표된 후 개인용 컴퓨터가 일상에 대중화되었음에도, 컴퓨터가 학교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페퍼트는 당시 학교에서의 컴퓨터 도입이 여전히 전통적인 교육방식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하며, 교육 혁신의 부재가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페퍼트는 미래 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컴퓨터가 아이들의 학습 잠재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도구임을 역설합니다. 그는 컴퓨터를 아이들의 사고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페퍼트는 진정한 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교육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페퍼트는 컴퓨터를 단순한 기계적 도구로 보는 시각을 넘어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통해 배움을 발견하고, 행함을 통한 학습(Learning by Doing)과 제작을 통한 학습(Learning by Making)을 실천할 수 있는 구성주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도구로 설명합니다. 그는 컴퓨터가 단순한 지식 전달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음을 역설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며 저는 페퍼트의 철학이 오늘날의 교육 환경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2010년대에 스크래치와 같은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가 도입되면서 교육 현장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이 혁신적으로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학교 교육을 혁신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980년에 페퍼트가 Mindstorms에서 제시한 낙관적인 교실 혁신의 비전과, 1993년에 그가 지적한 학교의 혁신 부족은 2024년 현재에도 여전히 공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디지털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교 교육의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페퍼트가 제시한 것처럼, 새로운 기술은 교육에 어떻게 접목되어야 하며,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로서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실제로 지식을 구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이 질문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번역 과정에서 저는 페퍼트의 메시지를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그의 언어는 교육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공지능 및 학습자의 인지 발달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고 있으며, 컴퓨터 과학적인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페퍼트가 꿈꿨던 학교와 교실, 그리고 교육 혁신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되며, 페퍼트가 제시한 교육 혁신의 비전이 우리 교육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페퍼트의 구성주의적 철학이 바탕이 되어, 우리 아이들이 컴퓨팅 사고력을 통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교육 혁신을 통한 새로운 배움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서리풀의 연구실에서
역자 대표 신승기

작가정보

저자(글) Seymour A Papert

번역 신승기

번역 김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