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와 문명 아프리카 분할 베를린회의와 식민 경쟁

최경민 지음

루미너리북스 2025년 01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세기 후반 유럽 열강들의 제국주의적 팽창은 아프리카 대륙을 역사적 격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1884년 비스마르크의 주도로 개최된 베를린회의는 아프리카 분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포르투갈 등 유럽 열강들은 실효적 지배 원칙과 자유무역 조항을 근거로 아프리카 대륙을 자의적으로 분할했다. 리빙스턴과 스탠리의 탐험으로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쟁탈전은 파쇼다 사건, 모로코 위기, 보어전쟁 등 열강 간의 치열한 각축으로 이어졌다.

벨기에 레오폴드 2세의 콩고자유국 설립과 그곳에서 자행된 잔혹한 착취, 독일의 나미비아 헤레로족 학살,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공과 아도와 전투에서의 패배, 영국의 이집트 점령과 수에즈 운하 장악 등은 제국주의 시대 아프리카가 겪은 극적인 사건들이었다. 특히 적색고무 채취를 위한 강제노동과 집단학살, 자의적 국경선 설정으로 인한 민족 분할은 현대 아프리카의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역사적 원인이 되었다.

식민 통치는 단일 작물 재배와 광물 자원 착취라는 왜곡된 경제 구조, 직접통치와 간접통치를 통한 분할통치 정책으로 아프리카 사회를 재편했다. 마지마지 운동과 마우마우 반란으로 대표되는 원주민들의 저항은 독립운동의 씨앗이 되었지만, 식민지배의 유산은 독립 이후에도 신식민주의적 경제 종속, 종족 갈등, 저발전이라는 형태로 아프리카 사회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이 책은 베를린회의로 상징되는 아프리카 분할의 역사적 전개와 그 현대적 함의를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목차

1. 19세기 유럽의 제국주의와 아프리카 진출
2. 레오폴드 2세와 콩고자유국의 비극
3. 베를린회의와 아프리카 분할 원칙
4. 파쇼다 사건과 영불의 수단 쟁탈전
5. 독일의 나미비아 식민지배와 학살
6. 핑크색 지도와 포르투갈의 좌절
7. 아도와 전투와 에티오피아의 승리
8.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의 지배권
9. 모로코 위기와 독프 갈등의 심화
10. 적색고무와 콩고의 강제노동
11. 보어전쟁과 남아프리카의 운명
12. 원주민 저항과 독립운동의 씨앗
13. 케이프에서 카이로까지의 꿈
14. 베를린회의와 민족분할의 비극
15. 리빙스턴과 기독교 선교활동
16. 베를린회의와 현대 아프리카
17. 식민지 경제와 자원 수탈체제
18. 식민통치 방식과 종족 갈등
19. 신식민주의와 현대의 도전

작가정보

저자(글) 최경민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에게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교양서적 작가. 인문학적 지식을 일상의 맥락과 연결해 풀어내어, 복잡한 개념을 독자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