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노을

김형기 지음

하모니북 2025년 01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시를 노래처럼 재미있게 부르며 즐기며 감상하자.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시 뿐만 아니라 책을 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만 하면 문학을 비롯한 모든 분야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래는 방송매체, 노래방, 스마트폰 등에서 쉽게 접하며 흥행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시를 어렵게 쓸 게 아니라, 노래처럼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감상하라고 시의 형식과 품격을 갖추면서 곡조만 붙이면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래 시집을 출간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희로애락을 겪게 된다.
그때 마음을 잡아주고 기분을 전환해 주는 것이 노래 음주 가무일 것이다. 요즈음 유행하는 대중가요는 사랑 이별 그리움을 주제로 한 노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희로애락과 관련하여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감사인사, 이웃돕기, 운동경기 등 일상적인 노래는 상대적으로 적다. 저자는 다양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노랫말을 시적으로 묘사하여 가사에 곡조만 붙이면 바로 노래가 될 수 있도록 가사를 썼다.

노래는 영혼을 깨워주고 달래주는 별이고 마음을 채워주고 비춰주는 달과 같은 존재다.

따라서 세월 따라 바람 타고 큰 별처럼 떠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가 하면 작은 별로 반짝 떴다가 지기도 하고 감성 따라 분위기 타고 초승달처럼 애처로우면서 아름답게 가슴에 와 닿는가 하면 보름달처럼 밝고 우아하게 감명을 주기도 한다. 거기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파고드는 가락으로 인생을 기쁘게 슬프게 멋있게 빛나게 응원한다

목차

작가의 말

1. 노래
2. 등산가
3. 낳자
4. 라면
5. 결혼식 축가-부부산맥
6. 인생노을
7. 영산홍
8. 부처님의 꽃
9. 무궁화 꽃
10. 불멸의 그리움
11. 애물단지 나무
12. 꽃잎에게
13. 까마귀들
14. 개구리와 달 울음축제
15. 아쉬운 후회
16. 스트레스 파도
17. 버림받은 그릇
18. 태양과 세상
19. 세월을 붙잡고 살자
20. 별에게
21. 보름달
22. 막걸리
23. 아버지 강 어머니 강
24. 청춘
25. 배추
26. 무
27. 감
28. 재래시장
29. 인생마라톤
30. 고양이 설문조사
31. 술병
32. 하고많은 직함
33. 일장춘몽
34. 배구
35. 축구
36. 농구
37. 야구
38. 씨름
39. 등나무 할머니
40. 형제자매
41. 구름친구
42. 해몽
43. 기분파
44. 나의신발 나의연인
45. 이웃돕기
46. 고마운 사람
47. 경비원의 노래
48. 일꾼의 노래
49. 하얀 나라 하얀 세상
50. 오빠호칭
51. 자아실현 담쟁이
52. 나이트클럽
53. 작별인사
54. 생일축가
55. 감사인사
56. 회식
57. 서민술집
58. 공원의 부탁
59. 가족의 피리소리
60. 야생화

책 속으로

영혼을 깨워주고 달래주는 별
마음을 채워주고 비춰주는 달
세월 따라 바람 타고
큰 별 작은 별로 떴다가 지고
감성 따라 분위기 타고
초승달 보름달로 놀다가 간다.
가슴을 울리고 간다.
파고드는 목소리로
파고드는 가락으로
(신나게 멋있게)
네 인생을 응원한다.
내 인생을 응원한다.
- ‘노래’ 중에서


꽃구름 피고 노을 지던
황홀한 길은 한낱 꿈 이었나
아버지가 끌어주고 밀어주던
어머니가 마중 나와 기다리던
그 길을 따라가요
그 길을 걸어가요
나이를 감으면서 세월을 감으면서
덧없이 흘러가요
- ‘인생노을’ 중에서


언제보아도
기백이 메아리치는 기백산과
능선이 아름다운 봉우리가 만나
부부산맥이 되었다
오순도순 사랑하며 아우르며
줄기차게 뻗어가자
이상을 휘날리며 드높이며
하늘을 받들고 살자
서로를 받들고 살자
오늘도 해는 우리를 비추며
찬란히 떠오른다.
- ‘결혼식 축가-부부산맥’ 중에서


세상의 고통을 해탈하고
하얀 세상 밝혔노라
삼라만상 중생들이여!
환하게, 환하게 웃어라
마음 열고 참선하는
여승들의 얼굴을 보아라
깨달음의 미소가 흩날린다.
숨결 같은 진리가 흩날린다.
뿌려라 훨훨 날려라 훨훨
부처님의 꽃 열반의 꽃
- ‘부처님의 꽃’ 중에서


여보세요, 태양!
구름이 바람을 몰고 와
산천초목이 떨고 있어요.
얼굴을 보여주세요.
알았어요, 세상!
의기양양하게 떠올라
열렬히 사랑하다
당신 곁에서
황홀하게 잠들 게요
- ‘태양과 세상’ 중에서


애환아! 눈을 돌려라
싼 거 비싼 거
실한 거 참한 거 가득하다
세월아! 뚝배기 왔다
세월 먹은 국밥 배터지게 말아라.
탁주야! 막걸리 한 사발 구성지게 넘어간다.
보따리 풀어라
장보따리 짐 보따리 인생보따리
장보따리 짐 보따리 인생보따리
- ‘재래시장’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김형기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보건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33년 봉직하다 퇴직.
시집1집은 인생에 대한 시를 썼고 〈인생 여풍등〉
시집2집은 먹고 사는 생활시를 썼고 〈강물 주례사〉
시집3집은 노래시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