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자
2025년 01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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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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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자》의 서문-세관 _9
제1장 감옥 문 _62
제2장 장터 _65
제3장 인지 _78
제4장 만남 _91
제5장 바느질하는 헤스터 _101
제6장 펄 _114
제7장 총독의 저택 _128
제8장 꼬마 요정과 목사 _138
제9장 의사 _151
제10장 의사와 환자 _165
제11장 마음속 _179
제12장 목사의 철야 _189
제13장 헤스터의 새로운 결심 _204
제14장 헤스터와 의사 _215
제15장 헤스터와 펄 _225
제16장 숲속으로 _234
제17장 목사와 신도 _243
제18장 넘치는 햇살 _258
제19장 냇가의 아이 _267
제20장 미로를 헤매는 목사 _277
제21장 뉴잉글랜드의 경축일 _292
제22장 행렬 _304
제23장 주홍 글자의 폭로 _318
제24장 결말 _330
해설 | 영원히 끝나지 않는 소명 _339
“적어도 헤스터 프린의 이마에 뜨거운 인두로 낙인을 찍든가 했어야죠. 그 정도는 해야 헤스터 같은 여자가 겁을 먹는다니까요. 그 못된 년이 옷에 기껏 표시 하나 붙인다고 신경이나 쓰겠냐고요!”(68쪽)
내가 생각하기에는 죄목이 무엇이든 간에 부끄러워하는 죄인이 얼굴을 가리지 못하게 하는 것만큼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잔혹 행위는 없다.(72∼73쪽)
“제대로 판결을 내렸다면 사형이었겠지요. 판사님들은 큰 자비와 호의를 베풀어 프린 부인에게 처형대 위에 겨우 세 시간 서 있고 앞으로 평생 가슴에 치욕의 징표를 달고 사는 벌을 내리는 데서 그쳤습니다.”(81쪽)
“부정을 함께 저지른 자가 처형대에 나란히 서지 않은 건 참으로 유감입니다. 그래도 결국 밝혀지겠지요! 밝혀질 겁니다! 밝혀지고말고요!”(82쪽)
죄지은 사람이 헤스터뿐이었을까?(111쪽)
“네가 직접 햇살을 모아보렴. 엄마에겐 네게 줄 햇살이 없어!”(132쪽)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미 얘기했잖소! 악마가 되었다고! 누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지?”(221쪽)
“엄마는 평생에 한 번 악마를 만났어! 이 주홍 글자는 그 악마의 표시란다!”(239쪽)
“헤스터, 가슴에 그 주홍 글자를 달고 다니는 당신은 행복한 겁니다! 나의 주홍 글자는 아무도 모르게 타오르고 있소!”(247쪽)
교회에서 성자가 된 목사! 장터에서 주홍 글자를 내보이는 여인! 이 두 사람의 가슴에서 똑같은 낙인이 불탄다는 불경한 상상을 어느 누가 할 수 있었겠는가!(317쪽)
“온 세상을 다 뒤져도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당신이 내게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없었겠지. 이 처형대를 제외하고는!”(325쪽)
“진실하라! 진실하라! 진실하라! 그대가 지닌 최악의 특징은 아니더라도 최악을 추론할 수 있는 특징을 숨김없이 세상에 내보여라!”(332쪽)
“검은 바탕에 주홍 글자 A.”(338쪽)
문학사의 영원한 고전이자
무한히 증식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이자 미국 문학 전통의 기틀을 닦은 작가 너새니얼 호손은 본래 ‘해손’이라는 성을 조상에게서 물려받았다. 청교도적 전통이 짙은 세일럼에서 나고 자란 호손의 조상 중에는 치안판사를 지내며 퀘이커교도 여성에게 공개 태형의 형벌을 내리거나 이른바 ‘세일럼 마녀재판’에서 판사로 활약한 이도 있었는데, 이러한 가계의 역사를 부끄러워한 호손이 성을 바꿔버린 것이다. 허상일 뿐인 도덕적 완벽주의에 대한 반감을 키워간 호손은 자신의 대표작이자 문학사의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 잡은 《주홍 글자》를 통해 이에 대해 냉철하게 비판했다.
학교교육에서 자주 다뤄지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주홍 글자》는, 그러나 여전히 한 방향의 서사로만 소비되거나 이미 읽은 것 같은 착각을 자주 불러일으켰다.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의 이름을 ‘프랑켄슈타인’으로 오해하는 이가 많은 것처럼 은밀하고 초라하게 몸 어딘가에 새겼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 글자 ‘A’가 실은 옷 위에 금실로 화려하게 수 놓인 것이라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지금 시대의 감수성에 맞는 정확하고 부드러운 번역으로 《주홍 글자》를 다시금 제대로 읽어야 할 이유다.
그곳에 모여 매서운 눈으로 헤스턴 프린 자신을, 가슴에는 금실로 아름답게 수 놓인 주홍 글자 A를 달고 아기를 품에 안은 채 처형대 위에 선 자신을 노려보는 사람들이라니!(76쪽)
서럽게 우는 갓난아이를 끌어안은 채 처형대 위에 선 ‘헤스터 프린’. 그의 가슴에서 금실로 수놓은 주홍 글자 A가 아름답게 반짝인다. 소설에는 A가 무엇을 뜻하는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지만 매섭게 그를 노려보는 군중도, 소설의 바깥에서 미간을 찡그리며 이 장면을 바라보는 독자도 글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 가슴팍에 ‘간통한 여자’를 뜻하는 선명한 낙인을 새기고도 가슴속으로는 천박한 행실로 악마의 자식까지 낳았다는 사회적 낙인마저 감당해야 하는 헤스터. 그러나 그는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라는 추궁에 끝내 응답하지 않는다. 군중 속에서 불안하게 서성이며 상황을 지켜보는 저명한 목사 ‘딤스데일’의 눈빛에도. 한편 수년 만에 돌아온 헤스터의 남편 ‘로저 칠링워스’는 우연히 딤스데일 목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은밀한 복수를 시작하는데⋯⋯.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대중의 비난은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지라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거나 삭제하고, 실제로 가혹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힘닿는 데까지 고칠 요량으로 서문을 아주 주의 깊게 다시 읽어보았다. 그러나 이 스케치에서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는 솔직하고 진솔한 유머와 그 안에서 묘사되는 인물들에 대해 정확한 인상을 전달하려는 노력뿐이다.(〈2판에 부쳐〉, 7쪽)
《주홍 글자》는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작가의 천재성이나 놀라운 서사,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거침없는 전개로 펼쳐 보이는 예술적인 능력 등을 곧바로 인정받았지만, 유독 ‘도덕성’의 측면에서는 외설스럽다거나 상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작품을 소개하는 ‘서문’ 역할을 했던 〈세관〉 역시 “점잖은 주변 사회를 유례없이 자극했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호손은 2판에 부치는 글을 통해 “능력이 닿는 만큼 최대한 생생한 진실”을 담아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이 “대단히 즐겁다”라면서 “한 글자도 바꾸지 않고” 2판을 출간하는 배짱을 보여준다.
은폐해오던 당대 도덕성의 모순과 금기시해오던 청교도의 위선에 대한 폭로를 본래부터 소설의 뼈대로 삼았던 호손에게 이러한 비판은 조금의 생채기도 내지 못했다. 특히 호손은 생생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마녀로 판결받아 처형된 앤 히빈스 같은 실존 인물을 등장시키거나 갖가지 자료를 동원해 17세기 중반의 보스턴 지리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역사적 사실이나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시작된 서사는 풍부한 상징과 세밀한 심리묘사, 긴장감을 놓지 못하도록 하는 고딕소설의 수법까지 더해지며 170여 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갱신해내는 ‘살아 있는 이야기’로 자리 잡게 했다.
절망에 빠진 ‘나’를 구원하는 건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몇 가닥의 실과 바늘
허먼 멜빌은 호손의 천재적인 재능을 극찬하며 《모비 딕》을 그에게 헌정했고, 헨리 제임스 역시 “미국인의 상상력이 빚어낸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며 《주홍 글자》를 격찬했다. 이후에도 국내외 수많은 매체가 뽑은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 목록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며 그 생명력을 과시해왔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시적이면서도 정교하게 톺아본 뛰어난 심리소설이자 당대의 현실을 성실하게 재현한 역사소설, 무덤이나 악마 등이 등장하는 고딕소설의 면모까지 보이는 《주홍 글자》의 작품성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헤스터가 그랬듯 절망에 빠진 ‘나’를 구원해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시대에 따라 그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
헤스터에게 ‘간통’이라는 죄가 있다면 그 죄를 똑같이 짊어졌어야 할 딤스데일은, 그러나 도리어 명망 있는 목사 행세를 하며 대중의 맹목적인 지지를 받는다. 자신이 믿고자 하는 모습으로 딤스데일 목사를 이상화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도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끊임없이 스스로를 속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대중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않는 딤스데일 목사의 비겁함은 그보다 더 추악하다. 딤스데일 목사는 “지옥 불구덩이”에라도 빠진 듯 고통스러워하지만 그가 믿는 신도, 무턱대고 그를 맹신하는 그의 신도들도 그를 절망에서 끌어내지 못한다. 반면 ‘간통(Adultery)’이라는 낙인을 가슴 안팎에 새기고도 몇 가닥의 실과 바늘로 사람들에게 정직하게 옷을 지어줌으로써 그것의 의미를 ‘능력 있다(Able)’, ‘천사(Angel)’로 천천히 바꿔나가는 헤스터의 능력은 그 어떤 종교나 지지보다도 위대하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삶에 대한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에는 숨겨야 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오랜 시간을 건너 우리에게 당도한 이 소설이 건네고자 하는 삶의 진실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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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iel Hawthorne | 180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메인주의 보딘 대학에서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프랭클린 피어스 등과 교류하며 공부했지만 학업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졸업 후 세일럼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28년 익명으로 첫 소설 《팬쇼》를 자비 출판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호손이 남은 책을 모두 불태운 탓에 이 작품은 그의 사후에야 재출간되었다. 1837년 첫 소설집 《두 번 들려준 이야기》가 롱펠로와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찬사를 받으며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했다. 1842년 소피아 피보디와 결혼하며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의 구목사관으로 이사했고, 랠프 월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과 교제했다. 1850년 호손의 대표작이자 작가로서의 영역을 공고히 해준 《주홍 글자》를 출간했다. 《주홍 글자》는 지금도 다양한 장르에서 수없이 재탄생되며 확고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대학 시절의 친구인 피어스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영국 리버풀의 영사로 임명돼 일했고, 그 후 유럽의 각지를 여행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일곱 박공의 집》(1851), 《블라이드데일 로맨스》(1852), 《대리석 목신》(1860) 등이 있다. 1864년 피어스와 미국 뉴햄프셔주 플리머스를 여행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고, 2018년 GKL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달콤한 내세》, 《내 아내에 대하여》, 《마션》, 《잃어버린 희망》, 《프랑켄슈타인》,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두 번째, 런던에 가다》, 《요크》, 《신들의 양식은 어떻게 세상에 왔나》, 《대놓고 다정하진 않지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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