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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편성준과 함께 읽고 쓰는 세상에 하나뿐인 필사책
편성준 지음
메디치미디어

2024년 12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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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706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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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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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펜 자국을 많이 남길수록 이 책은 마법을 부릴 것이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이 세상에 단 한 권밖에 없는 책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매일 쓰는 사람’이자 책덕후로 알려진 편성준 작가가 오랜 시간 모아온 문장들과 함께 돌아왔다. 늘 책 속에 파묻혀 지내는 그는 수많은 책과 드라마 등 시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문장을 메모해 왔다. 그 가운데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여든한 개를 엄선해 한 권의 필사책에 담았다. 이 문장들은 지칠 때는 위로를, 결심이 필요할 때는 용기를 안겨주며 저자의 삶에 주요한 기틀이 되었다. 삶의 통찰을 담은 그 문장들을 때로는 재치 있고 때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들려준다.
이 책은 여느 필사책과 달리 책 속의 문장을 필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편성준 작가와 함께 읽고 쓰기를 독려한다. 저자가 꼽은 문장을 따라 써도 좋고, 자기만의 글을 채워 넣어도 좋다. 수년간 책쓰기 워크숍을 진행해 온 저자의 알짜 질문도 심어두어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들도 쉽게 한 편의 글을 써내려 갈 수 있다. 마음의 위로가 되어줄 문장이 필요하다면, 나만의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자. 준비물은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과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편성준과 함께 이 책의 공저자가 될 당신을 기다린다.
프롤로그 ― 전철 안에서 내 마음을 위로해 준 그 문장을 찾아서

1장 이 책,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김미옥, 미오기전
진은영,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장강명, 미세 좌절의 시대
김정선,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한정원,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김규림, 매일의 감탄력

2장 읽으면서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되는
켄트 하루프, 밤에 우리 영혼은
고명재,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이수지, 만질 수 있는 생각
한돌,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이서희, 이혼일기
부희령, 가장 사적인 평범
김지은, 능소화가 왜 능소화인지 아시나요?
서효인, 좋음과 싫음 사이
요조, 가끔은 영원을 묻고
고수리, 선명한 사랑

3장 시대를 초월한 목소리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알베르 카뮈, 이방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명심보감
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명로진, 논어는 처음이지?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고명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4장 인생의 지혜를 직설적으로
에리히 프롬,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권정생, 우리들의 하느님
김영진, 백석 평전
고병권, 철학자와 하녀
김지수·이어령,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승호, 돈의 속성
조지 버나드 쇼, 버나드 쇼의 문장들
탁현민, 더 쇼
이자람, 오늘도 자람
코넬 울리치, 환상의 여인
엘리너 와크텔, 작가라는 사람 2

5장 누구나 잘 쓰고 싶어 한다
레이먼드 카버, 레이먼드 카버의 말
박연준, 쓰는 기분
이성복, 무한화서
이다혜, 내일을 위한 내 일
신형철, 은어에서 제비까지, 그리고 그 이후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한은형, 밤은 부드러워, 마셔
김보영,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최진영, 쓰게 될 것
몬티 슐츠·바나비 콘라드,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6장 위트와 재치가 빛나는 표현들
영화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리카르도 보치, 망작들
편성준,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문상훈, 《릿터》 인터뷰
움베르토 에코,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찰리 채플린의 말
정철, 틈만 나면 딴생각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
마루야마 겐지,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존 A. 쉐드의 말

7장 내 가슴속으로 들어온 한마디
김은성, 〈빵야〉
허우샤오시엔의 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건축학개론〉
영화 〈다이 하드〉
영화 〈대부 2〉
영화 〈터미네이터 2〉
영화 〈리틀 빅 히어로〉
영화 〈아비정전〉
드라마 〈나의 아저씨〉

8장 우리 삶을 비추는 목소리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정지우,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트레버 노아, 태어난 게 범죄
배명훈, 화성과 나
최재천, 숙론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중림서재, 대화의 대화
김경집 교수 축사

에필로그 ― 당신을 살리는 문장도 이 안에 있다

내가 찾은 사소하지만 명쾌한 통찰이나 위로를 건네준 언어들을 당신과 나누고 싶었다. 여기 인용하고 뜻을 덧붙인 문장들은 어느 순간 나의 정신을 일깨우거나 마음을 어루만져 준 따뜻한 속삭임이요 손길이었다. 함께 읽고 공감하면서 그대로 옮겨보거나 자신만의 새로운 문장으로 그 페이지를 채워보기 바란다. 꼭 매번 필사를 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당신의 글씨나 아이디어로 채운 이 책을 매일 밤 자기 전에 한 번씩 펼쳐보는 습관은 꼭 만들었으면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한 번 보거나 읽고 “아, 좋다!” 하고 던져버리면 그냥 흘러가 버린다. 뻔한 것, 다 아는 것도 마음에 넣고 애정의 눈길로 여러 번 반복적으로 바라볼 때 진짜 자신의 취향이라는 게 완성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세상엔 내가 다 펼쳐볼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책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르트르의 《구토》에 나오는 독학자처럼 매일 새 책을 찾아 읽는 게 과연 가치 있는 일일까 의심하고 있던 나에게 진은영 시인이 슬기로운 답을 전해주었다. 우리가 책을 읽는 건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고. ― 〈이 책,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중에서

고명재 시인은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나누어 주신 더위사냥의 기억에서 “여름은 그렇게 언제든 반으로 무언가를 잘라서 사랑과 나누어 먹는 행복의 계절”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내 수명을 뚝 잘라서 당신께 주세요”라고 할머니 몰래 기도했던 걸 기억한다. 시인의 존재 이유는 이런 게 아닐까. 반으로 나눠 먹는 빙과에서 반으로 나누는 수명을 상상하고 기도하는 것. 시인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덜 비참하고 덜 지루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 〈읽으면서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되는〉 중에서

‘제비 한 마리가 날아온다고 봄이 오지 않는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는 종종 단번에 모든 게 바뀌길 바라지만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건 천천히 변하고 또 모든 변화는 내가 한 행동의 총체적 결과물이다. 고로 습관이 성격이라는 말은 옳다. 책을 읽다 보면 공자나 아리스토텔레스나 똑같은 말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리는 언제나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모양이다. ― 〈시대를 초월한 목소리〉 중에서

양손에 뭔가를 들고 있으면 새로운 걸 집을 수 없다. 원하는 걸 얻으려면 그동안 소중하다고 여기던 가치들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타인의 비웃음이나 힐난도 참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에리히 프롬은 말한다. 어느 날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글을 쓰기 시작한 나는 에리히 프롬의 이 문장에서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그래서 결국 첫 책으로 낸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몽스북, 2020)의 맨 뒤에 이 글을 실었다. 그만큼 울림이 큰 문장이었다. ― 〈인생의 지혜를 직설적으로〉중에서

나는 왜 이렇게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세상일에 무지할까, 하며 괴로워할 때가 있다. 작가나 예술가들은 특별한 생각을 하고 일상생활도 뭔가 다를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멋진 소설을 쓰고 있는 최진영 작가가 유튜브도 보지 않고 유행이나 핫이슈도 모른다고 얘기할 때 너무 놀랍고 위로가 되었다. “소설가가 그 근방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라는 레이먼드 카버의 명언처럼 이 고백 역시 나에게 큰 용기를 준다. ― 〈누구나 잘 쓰고 싶어 한다〉 중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 모두 소설을 쓸 필요는 없지만 ‘기존 질서에 통합되어 그저 그런 인생을 살지 말라’는 마루야마 겐지의 충고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가는 건 왠지 서글프지 않은가.
마루야마 겐지는 ‘아직 데뷔하지 않은’ 미지의 소설가에게 보내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는데 어른스러운 충고가 있는가 하면 “출판사에서 원고료를 주지 않으면 직접 찾아가서 한바탕 난리를 피워라”, “늙어 수입이 줄어들고 병원비를 빌려줄 곳도 없으면 결연하게 나가 죽어라”라는 귀여운 충고를 하기도 한다. 난 이래서 겐지가 좋다. ― 〈위트와 재치가 빛나는 표현들〉 중에서

광고회사 다닐 때 가장 힘들었던 건 끝없는 ‘경쟁’이었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 채택되는 업의 특성상 우리는 바로 옆 파티션에 있는 팀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다가 회의실에 가서야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경쟁을 거쳐 안으로 만들어야 했다. 어렸을 때 서로 도우라는 말을 듣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제각기 살아 나갈 방법을 꾀하다’라는 뜻의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사회는 서글프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건 경쟁이 아닌 사랑과 연대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다. ― 〈우리 삶을 비추는 목소리〉 중에서

잠들어 있던 문장과 지친 마음의 우연한 만남
다독가 편성준의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때로 하나의 문장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카피라이터이자 《읽는 기쁨》,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저자인 편성준 작가에게도 그런 문장들이 있었다. 고된 하루 끝, 만원 전철 속에서 인생의 허무를 꾹꾹 누르던 그에게 낯선 말들이 찾아왔다. 무심코 들어와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큰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어준 그 문장들은 고스란히 마음속에 남아 인생의 새 궤적을 만들었다. 그런 문장 여든한 개가 모여 《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이 되었다. 저자가 오랫동안 수집해 온 문장들 중에서 엄선한 것들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책에 실린 문장들은 저자를 살린 문장이지만, 저자가 살려낸 문장이기도 하다. 빽빽한 책들 사이 고요히 묻혀 있던 문장들이 저자의 메모장으로, 이 책의 원고로 옮겨 오면서 다시 생명을 얻었다. 그렇게 선정된 문장들은 마음에 울림을 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좋은 문장은 시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기에 명심보감, 셰익스피어 등 고전에서 최신 베스트셀러까지, 소설, 에세이, 칼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모았다. 20여 년 경력 카피라이터의 눈으로 영화와 드라마 속 대사도 놓치지 않았다. 저자가 들려주는 문장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책의 깊이를 더 풍부하게 하는 거름이 되어준다.
책은 더 많은 책을 부른다는 말이 있다. 늘 좋은 글에 목말랐다면 이 책을 시작으로 삼으면 어떨까. 줄기에서 돋아 나오는 새 가지처럼, 편성준 작가의 글이 당신을 더 넓은 세계로 안내해 줄 것이다.

빈 페이지를 채워 나갈 때 일어나는 마법
나의 필체로 완성하는 평생을 함께할 책

펜을 쥐었을 때 찾아오는 평화가 있다. 공들여 한 글자씩 적어내리는 순간, 바깥의 일들은 한 발짝 멀어지고 눈과 손과 마음이 온통 글자로 향한다. 산만한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고 새로운 생각이 들어찰 공간이 생긴다.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을 공유하기 위해 저자는 책 안에 당신의 자리를 비워두었다.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다. 책에 있는 문장과 저자의 이야기를 내 글씨로 천천히 따라 쓰는 것부터 시작하자.
필사는 나의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불러오는 징검다리이기도 하다. 이 책의 공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저자와는 다른 나만의 감상이나 스쳐지나갈 수 있었던 일상의 문장들을 하나씩 기록해 보자. 편성준 작가가 살려낸 문장처럼, 당신이 발견한 문장들도 여기에 기록되는 순간 수명이 늘어날 것이다.
한쪽에는 편성준 작가의 이야기가, 다른 한쪽에는 당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렇게 한 페이지씩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이 완성된다. 저자는 말한다. 시간이 흘러 당신의 손때가 묻은 이 책을 누군가 우연히 펼쳐보게 된다면 그는 당신을 이전과는 아주 다른 눈으로, 꽤나 눈부시게 쳐다볼 게 틀림없다고.

첫 문장부터 머뭇거리는 어른들을 위한
‘매일 쓰는 작가’ 편성준의 다정한 가이드

저자는 일반인 대상 책쓰기 워크숍, 글쓰기 강연을 수년째 진행하고 있다. 그의 옆에 있으면 글을 쓰게 된다. 아니, 무려 책까지 내게 된다. 소규모 강의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그의 글 쓰는 팁들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동시에 저자는 매일 마감을 앞두고 부담에 몸부림치는 똑같은 한 명의 인간이기도 하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멋진 글을 봤을 때의 부러움, 가끔 찾아오는 글쓰기의 괴로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와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은근한 도전의식이 함께 생겨난다. 당장 뭐라도 끄적이고 싶지만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을 위해, 글쓰기의 알짜 재료가 될 질문들을 책 속에 심어두었다.
저자는 “글을 쓰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소재를 가지고 있다. 단지 그것을 밖으로 꺼내놓느냐, 깊이 묻어두느냐의 차이다. 이제 당신의 소재를 꺼내놓을 준비가 되었다면 편성준은 가장 좋은 글쓰기 선생이 되어줄 것이다. 지금 바로 시작하자. 준비물은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편성준

MBC애드컴, TBWA코리아 등 광고회사에서 20여 년간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2020년 퇴직 후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를 시작으로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읽는 기쁨》 등을 썼다.
집필 이외에도 글쓰기 강연과 ‘책쓰기 워크숍’을 통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독서클럽 ‘독하다 토요일’도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유머와 위트 있는 글을 지향하며 출판기획자이자 작가인 아내 윤혜자, 말 많은 고양이 순자와 산다. 얼마 전 보령으로 이사를 가서 보령과 서울을 오가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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