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들
2025년 01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10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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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25527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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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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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 한결 가벼워진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눈에 띄지 않는
모호한 미소. 너의 그 미소.
최유수 작가는 시처럼 잔잔하고 감미로우면서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에세이로 독립출판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사랑의 몽타주》와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등 다수의 책으로 독자들의 내면의 환상을 끄집어내고 있는 그가 이번에 《환상들》이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총 6부로 흐르고 있는 이번 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장면들에 대한 진솔한 생각, 그 속에 퍼져 있는 나에 대한 솔직한 고백 등을 심호흡하듯이 풀어내고 있다.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할 거리를 주고, 마치 거울처럼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에세이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진한 맛이 나는 최유수 작가의 특유한 발상과 문장들은 이번 책에서 때론 내면을 비추는 시처럼, 때론 농밀한 단상집처럼 잔잔하게 엮어가고 있다. 그의 글을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번만 접한 사람은 없을 정도로 최유수 작가의 글은 중독성이 있다. 이번 《환상들》도 내향적으로 정제된 언어들이 우리 삶의 빈 공간에 숨어 있는 외로움을 찰랑이는 감정으로 채워줄 것이다.
들어가는 말
1. 내가 없는 세계
2. 영원한 비밀이 없는 게 아니라 비밀은 영원히 없네
3. 작은 죽음
4. 함께인 혼자와 혼자인 함께
5. 반복 동작이 몸에 익어가듯이
6. 미래의 유실물 센터에서 걸려 온 안내 전화
맺는말
네가 무얼 하든 무엇이 되려고 애쓰든 다 괜찮아. 우린 순환하는 흐름의 극히 일부일 뿐이니까. 모든 삶과 죽음이, 시작과 끝이, 이미 가슴께와 허리춤을 흐르고 있어. 공기처럼 투명한 강물! 그건 그냥 느껴지는 거야. 바쁘게 사느라 다 잊어버린다고 해도 괜찮아. 또 언제든 잔가지를 흔드는 바람처럼 날아들 속삭임일 테니. _본문 21쪽 중에서
사람이, 인생이, 저마다 너무나 제각각이고 완전히 분리된 채로 자유로워서, 단지 그 하나의 사실로부터 소름이 끼치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_본문 26쪽 중에서
누구나 객체가 된다. 내가 타인을 바라보는 것처럼 타인이 나를 바라보고 있으므로. 전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냥 시선인 것이다. -본문 41쪽 중에서
섬과 호수는 오히려 나를 고립으로부터 해방시킨다. 울타리를 없애버린다. 테두리를 지워버린다. 그림자와 페르소나가 진흙처럼 뒤섞인다.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는 그곳에서 하나가 된다. 본문 124쪽 중에서
우리는 함께이면서 동시에 혼자다. 함께인 혼자와 혼자인 함께. 사랑은 불완전한 자유와 무한한 자유를 아우른다. 실은 그저 매일 조금 더 나은 사랑이고 사람이면 되는 걸. 그걸로 충분한 걸. 이제는 다 잊어버렸지……. 사랑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순간부터, 그 시작부터 명백히 실패일 수밖에 없다. 그걸 받아들이면 나와 너의 구분은 사라진다. 내가 사랑한 너는 극적인 나 자신의 투영이고 투사이기 때문이다. 본문 141쪽 중에서
백 퍼센트란 건 있을 수 없어. 백 퍼센트가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사랑을 가능케하는 건, 구십구점구구구구구구구구구 퍼센트를 향해 가는 용기뿐이야. 이해보다는 믿음. 이해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그 시간, 그 과정 자체에 잠재돼 있는 거야. 누구나 각자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고, 하나의 세계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고해. 본문 150쪽 중에서
정말로 잊고 싶은 것은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다. 잊으려 할수록 회상은 도리어 선명해진다. 언제나 그랬듯 우리가(혹은 사랑이) 의도하지 않아도 어떤 이야기는 남고 또 어떤 이야기는 남지 않는다. 거기에 거짓은 없다. 흩어지지 않는 진실 바깥에 남겨진 우리만 덩그러니 있다. 혹은 이미 익숙한 결말과 슬픔들만. 본문 185쪽 중에서
내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다.
찰랑이는 물컵을 엎지르듯이.
최유수는 참 모호하다. 어디에 서 있는지 모르겠는 산책을 계속 해나간다. 갈 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중얼거린다. 그런데 사실 그는 도착을 원하지도 않는 것 같다. 혼자이고 싶지만 자꾸만 무언가 살피고, 시선이 머문 곳에 참여하고, 그렇게 살피다가 심연으로 들어가고, 끝내 어떤 잠언 속에 맺힌다.
- 유이우(시인)
마음은 거기에 있다고 믿어지는 미지의 장소에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에겐 지도가 없다. 이렇다 할 나침반도 손전등도 없다. 열려 있는 마음들이 서로 공명하는 걸 그저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세계 전체의 부분으로서. 그것은 유일한 무엇이 아니라 하나의 길목이자 징후다. 지금 이 중얼거림은 일종의 수련이고, 순수한 용기의 재료이자 주문이다.
_본문 중에서
함께이면서 동시에 혼자. 함께인 혼자와 혼자인 함께. 작가는 이 말장난 같은 불완전한 관계 속에서 서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나라는 이름, 모습, 관계들을 투영시키고 있다. 그 마음은 지도가 없다. 독백뿐인 세계다.
‘연결’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내가 그저 사람이기 때문에, 그 헛헛함과 외로움을 즐기다가도 다시 타인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싶어지는 욕구에 대해, 그 본성에 대해.
_본문 중에서
무엇으로부터 끝없이 벗어나려는 삶과 끝없이 연결되려는 삶이 충돌하며 퍼진 파편들의 모음들이 《환상들》이라는 책으로 탄생했다. 작가는 잔잔한 적막 속에서도 새하얀 꿈틀거림을 표출하면서 질문을 던진다. “거긴 어딘가요? 뭐가 보이나요? 아아, 영원히 대체되지 않는 환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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